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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 - 최성현
왜 - 야마오 산세이 1부 더불어 사는 즐거움 우리 인생의 나무 한 그루 17 불을 피우며 24 흙이 있는 인생 30 어머니 같은 흙 냄새 36 나는 당신과 동족이다42 풀의 사람들 48 야생의 감각57 물이 흐르고 있다66 바람이 분다 출발하라74 정신의 탯줄81 생각하는 갈대 89 2부 삼라만상 속으로 강을 사랑한 사람99 돌의 시간107 나무 꽃 아가씨115 바위 아가씨123 달과 어둠132 한사리141 맛있는 샘149 개미 한 마리158 거거의 꿈166 뱀장어와 아들177 고고학의 즐거움186 3부 이제 날이 저문다 천천히 순환하는 자연107 별의 묵시록203 해질 무렵210 죽음 앞에서서219 지금 여기에 있는 229 뒷글 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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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게, 자유롭게, 자연그대로
-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들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한다. 우리의 문명은 지금 어디에 와 있을까? 서로 대립하고 파괴하며 자연을 거스르는 인간의 야만에 대한 자연의 응징이 지금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 야만의 시대에 그렇다면 우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은 없는 것일까? 대립과 파괴가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하나의 공동 운명체로 새로운 공생의 논리가 절실한 때이다. 이 책에는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염원하는 저자의 소망이 담겨있다. 또한 진정한 인간의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저자의 소박한 삶에서 길어올린 따뜻한 언어가 있다 삼라만상은 모두 성스럽다 지은이 야마오 산세이는 일본 열도의 남쪽 작은 섬에서 인생의 반을 살다 삶을 마감한 농부이며 시인이었다. 이 섬에 들어오기 전에 그는 1960년대부터 대안 공동체 운동과 유기농작물의 재배와 판매에 관여하기도 했다. 그가 전하는 일관된 메시지는 대자연, 즉 삼라만상 모든 것에 대한 영성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길가에 나뒹구는 돌은 물론이고 작은 개미에 이르기까지 모든 존재에 대한 신성함을 깨닫는 것이다. 곧 삼라만상과의 성스러운 대면이다. 이것이 산업사회의 약탈 문화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하는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현대문명의 잃어버린 생명공동체를 위하여 지금까지 우리는 인간성 안에 깃든 자연성인 성스러움을 잊고 살다시피 했다. 그것은 대립과 파괴로 이어지고 오늘날 지구는 너무나 무거운 짐을 지게 되었다. 물질적인 욕망과 편리 함과 쾌적적함을 위해 문명의 진보를 앞세워 지구를 파괴하는 현대인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엄청나게 많은 개미들이 이 땅 위의 산하에 살면서도 산과 강을 파괴하지 않고 수억 년 세대교체를 거듭해 왔듯이, 또한 수도 없이 많은 떡갈나무가 유유하게 이 산하에 살며 조금도 산과 강을 더럽히지 않고 세대교체를 거듭하며 번성해 왔듯이, 우리 인류도 앞으로는 삼라만상의 일원으로 긍지를 가져야 하겠지만 교만함 없이 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전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시냇물 소리, 벌레, 비, 돌, 새, 바람, 구름 들이 다정한 벗이 되고 때로는 훌륭한 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오염되지 않은 대자연과 그 속의 단순한 삶. 한 포기의 풀도 존경하고, 벌레 한 마리한테도 배우는 삶. 저자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거짓없이 그렇게 겸허한 눈길로 우리 주변의 풀이며 나무며 흙이며 산이며 해며 달 이야기를 이 책에서 하고 있다. 지난 20세기는 대립과 전쟁, 그리고 무차별 환경파괴의 역사였다. 그런 혼란의 역사는 21세기에 들어서 조금도 개선된 것이 없다. 인간의 생명공동체가 붕괴되어가는 이 절박한 시대에 자연의 신성에 대한 저자의 성찰은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묻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