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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김 열(국립암센터 호스피스의료사업과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들어가는 글/삶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마주하게 될 풍경 남겨진 가족들이 너무 상심하지 않기를 죽음 이후 새로운 문이 열리기를 작별 인사 “이젠 가야겠다, 안녕!” 이젠 떠나도 좋다는 허락을 받을 수 있기를… 용서 받을 수 있기를… 마지막 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기를… 인생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 평화로운 이별 하느님의 사랑으로 치유 받았으면… “언제까지나 너희들과 함께할 거야.” “하느님이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알고 있나요?” 꼭 만나야 할 사람과 해우하기 “전남편을 죽기 전에는 죽을 수 없어요.” 자신이 살아온 방식과 화해하기 천국으로 가는 길 찾기 “변기 위 말고 더 품위 있는 곳으로 오시지 그랬어요?” “내 시간이 오면 당신이 꼭 와야 해요. 당신만 믿어요.” “사랑이란 틀림없이 좋을 것일 거예요.” 슬픔도 미련도 내려놓고 자유롭게 오래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다시 볼 수 있기를… 죽는 순간, 혼자이지 않기를… 손때묻은 물건들과 작별하기 “제 어머니의 영혼을 치유하시고 평화를 주셨습니다.” “난 괜찮아요, 고마워요.” “내가 죽을 때는 어떤 일이 생길까요?” “알았어. 이제 떠날 거야. 너무 재촉하지 마.” “예수님을 만난다면 나도 당신처럼 울게 될까요?” 죽음을 맞이하러 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 “테일 보트가 기다리고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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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죽어가는 환자를 통해 보고 들은 것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거나 정의하고 규정하려는 게 아니다. 그보다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게 될 때 우리가 보게 될 광경을 미리 그려보고, 죽음의 수수께끼를 잠시 들여다보며 조그만 답이라도 찾고자 노력할 뿐이다.”
인생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것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나 그 가족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못다한 이야기나 이루지 못한 일 없이 편안히 떠나기 위해서는 저마다 필요한 일들, 정리되어야 하는 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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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여정, 죽음 직전의 삶에 대해 말하다
사람들은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접하고 나서야 비로소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모든 죽음이 그렇듯, 갑자기 다가온 이별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망연자실해하다 뒤늦게 ‘떠나간’ 사람에게도 ‘남은’ 사람에게도 필요한 것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지 않기 위해 더 이상 손쓰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병원에, 의사에게 매달리다 정작 꼭 필요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상실감에 오랜 시간 마음 쓰려 하는 것은 한두 사람의 이야기가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는 죽음 직전의 삶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떠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너무 늦지 않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고, 슬픔도 미련도 내려놓고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호스피스 간호사가 지켜본 죽음 직전의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통해, 삶의 또 다른 얼굴,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나와 내 가족의 죽음은 어떠해야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이 책은 죽음을 준비하고 세상과 이별할 시간을 가진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병원에서 의식도 없이 기계에 의존해 마지막 순간을 맞이할 때,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여정에는 꼭 필요한 시간이 있다는 걸 알고,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마무리할 시간을 갖는다. 죽은 후 자신이 누울 관의 색을 졸업한 학교 상징 색으로 미리 주문하고, 유쾌한 장례식이 될 수 있도록 손수 준비하는 젊은 가장, 오래 전에 돌아가신 부모님을 다시 볼 수 있는지 물어보는 사람, 죽는 순간 혼자이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 등,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는 “살면서 중요했던 것은 죽어갈 때도 여전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남겨질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언제가 나와 내 가족에게 다가올 마지막 순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