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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 일 문화 코드 읽기를 펴내며
이 책을 여는 말 I 매화 문화권의 텍스트 읽기 매화의 어원과 관련어 풀이 I 매화의 이름을 찾아서 1. 매화와 종교 상징 하나, 매화 문화의 시발점 I 중국, 공자는 매화를 몰랐다 둘, 맑고 참다운 매화와 성리학 I 한국, 퇴계는 왜 매화를 사랑했는가 셋, 선불교와 매화 상징 I 일본, 도겐과 깨달음의 꽃 넷, 민간 신앙 속의 매화 I 한국의 무속, 일본의 천신 2. 문학 속의 매화 하나, 얼음과 눈 속에서 피는 시인 정신 I 중국의 한시 둘, 가난한 선비가 부르는 아치고절 I 한국의 시조와 시가 셋, 매화와 벚꽃의 경주 I 일본의 <만요슈>와 와카 넷, 이야기 속의 매화 I 한중일의 서사 문학 속의 매화 3. 회화와 공예품 속의 매화 하나, 세한 삼우 사군자의 원류 I 중국, 중인에서 시작된 묵매 둘, 부러진 줄기의 가지 위에 핀 꽃 I 한국, 어몽룡의 <월매도>와 그 전통 셋, 병풍 위에 핀 현란한 홍매 I 일본, 고린의 창매와 우키요에의 매력 넷, 도자기 위의 빙자옥질 I한중일의 도자기와 매화 다섯, 민중의 삶을 보여 주는 민화 I 한국의 화조 병풍 속의 배화 4. 생활 속의 매화 하나, 아름다운 여인을 가꾸는 꽃 I 한국 여인들의 장신구와 매화 둘, 무사의 신의를 표현한 매화 I 일본의 매화 문장 셋, 장생불사의 선약 I 한중일의 매실의 식용과 약용 넷, 사랑방을 장식한 매화 I 한국의 문방구와 목공예 속의 매화 다섯, 옷 가득 향기 스미고 달 그림자 몸에 닿네 I 한국과 중국의 관매, 상매, 탐매 여섯, 봄을 갈구하던 선비들의 낭만적 풍습 I 한중일의 구구소한도와 길상우의도 일곱, 순결과 호색의 양면성을 지닌 매화 I 한국과 중국에서 기녀와 여인을 상징한 매화 여덟, 높은 선비 섣달 매화를 아주 좋아해 I 한국의 매화 기르는 법 아홉, 신비한 능력을 지닌 매화나무 지팡이 I 일본의 매화나무에 대한 속신, 속설 열, 매가 만들어 낸 심성의 단편들 I 한중일의 관련 용어와 속담 5. 오늘날의 매화 하나, 현재 동양 3국에서 매화는 어떤 상징을 갖는가 I 오늘날의 매화 둘, 동방의 예지와 성자의 의미 I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매화 셋, 아직도 매화는 살아 있다 I 한중일의 매화 산업 넷, 찰미과고매, 선암매, 가류바이 I 한중일의 고매와 명매 다섯, 현존하는 야생매 I 한중일의 야생매 책을 닫으며 I 매화 문화권으로 본 한중일의 문화 부록 매화를 소재로 한 한중일의 명시, 명문 한중일에서 매가 들어가는 지명 한중일의 명매, 고매 찾아보기 참고문헌 집필진 약력 |
李御寧, 호:凌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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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격인 「매화의 어원과 관련어 풀이: 매화의 이름을 찾아서」에서는 매화의 어원과 이에 대해 언어적 측면에서 고찰한다. 매화의 원산지를 추적해가며 梅花에 대한 한자를 풀어보며, 우리나라의 말에 매화에 해당하는 말과 일본의 우메의 어원은 무엇인지를 살핀다. 더 나아가 한중일의 매화란 말의 유래와 관련 이칭, 별칭, 관련된 단어 및 서양에서 매화를Japanese apricot로 표기하는데 그 원인은 무엇이고 이는 적절한지 객관적 사실 중심으로 기술한다.
1부 「매화와 종교 상징」에서는 먼저 1장은 매화에 얽힌 유교 정신을 기술하는데, 공자와 매화의 관계, 논어 맹자 등의 초기 유교의 경전에는 매화에 관한 언급, 사서삼경, 시경 등의 고문헌에 나타난 매화에 대한 기록, 매화와 원시유교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기술한다. 2장은 퇴계와 매화를 소개한다. 한국의 대표적 유학자 퇴계, 그는 임종 직전에 “저 매화에 물을…”이라고 했다고 한다. 퇴계의 매화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짐작케 하는 일화다. 매화에 대한 퇴계의 이러한 애정은 매화의 유교적 상징성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국 주자학과 퇴계의 관계를 통해 한국 주자학에서 매화가 차지하는 상징적 의미를 알아본다. 또한 향교나 유생들은 매화를 어떻게 보았는지도 다룬다. 3장은 매화와 선불교의 관계를 다룬다. 일본의 선불교 선승들은 세한삼우도(歲寒三友圖)를 즐겨 그렸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세한삼우도 중의 하나인 매화는 불교와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인가. 한국, 중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매화가 어떤 종교적 상징성을 띠는가. 이러한 내용을 통해 자연스레 일본 문화 속의 매화의 종교적 상징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4장은 매화와 민속신앙을 다룬다. 장흥 보림사에 ‘매화부인당’이라는 전각이 있는데, 전각의 영정 뒤에는 매화꽃으로 온통 장식되어 있고, 매화부인 영정 앞에 헌화한 꽃도 매화꽃이다. 또한 굿할 때 무당이 연꽃만이 아니라 매화꽃을 들기도 한다고 한다. 이러한 예들를 통해 매화가 무속에서 어떤 상징적 의미를 갖는지를 기술한다. 2부 「문학 속의 매화」한중일 시문학에 나타난 매화 이미지에 대한 정리이다. 일반적인 내용보다 상징성을 띤 시들을 선별하여 소개하였다. 1장은 중국의 사문유취, 한산시 등 매화의 청초함, 지조 등을 읊은 대표적인 한시들을 선택하여 소개하였으며, 또한 매화의 색채, 가지, 꽃의 모양 등을 읊은 것들을 고루 소개하였다. 2장은 한국 시조 속의 매를 살핀다. 한국 문학 속에서 매화를 노래한 시가는 방대하다. 그중에서 시가, 시가 중에서도 안민영의 〈매화사〉를 통해 매화의 문학적 상징에 대한 구체적이고도 대중적인 내용을 검토하였다. 이러한 관점 속에서 시조 이전의 시가, 즉 향가나 고려가요에는 매화를 노래한 시가 있었는지, 없다면 언제부터 시조에서 매화를 소재로 다루었는지, 시조는 한시의 영향으로 매화를 소재로 한 것인지 여부 등을 알아보았으며, 매화를 소재로 한 시 중 매화의 남성적 이미지, 암향부동, 꽃의 모양, 색채 등을 읊은 내용들이 골고루 소개되도록 하였다. 3장은 『만요슈(萬葉集)』와 『고금집(古今集)』 하이쿠 등 일본의 대표적 고전에 등장하는 매화시에 대해 기술한다. 4장은 판소리 십이마당의 하나인 강릉매화타령, 조선 후기에 지어진 고전 소설인 애정 소설이자 도술 소설 『매화전』, 일본 『겐지모노가타리』에 나타난 매화, 중국 송나라의 서호의 고산에 은거한 매처학자(梅妻鶴子) 임포와 관련된 다양한 일화, 전설 등 한중일 서사문학 속의 매화를 추적한다. 3부 「회화와 공예품 속의 매화」는 미술 작품을 통해 매화의 문화사를 살피는데 매화문양의 상징성이 각국의 구체적인 시대상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검토한다. 1장에서는 11세기의 중인(仲仁)의 묵매화로부터 중국의 묵매화 중 가장 오래된 것은 무엇인지 등을 다룬다. 춘한 속에 홀로 피는 매화는 군자의 지조와 절개의 상징이랄 수 있다. 이를 상징하는 대표적 그림을 소개한다. 한마디로 세한삼우와 사군자에 대한 회화적 접근이랄 수 있다. 2 장은 대나무와 어울린 매화, 세한삼우 속의 매화 등을 내용으로 한 한국의 대표적 묵매화를 소개한다. 3장은 일본의 선승들이 그린 병풍과 화가, 도공들의 작품에 나타난 매화를 주로 다룬다. 4장에서는 매화를 테마로 한 한중일의 대표적인 자기들을 소개한다. 또한 매5장에서는 민화 속의 매화를 다루며 특히 병풍 속에 나타난 매화를 주로 다룬다. 4부 「생활 속의 매화」는 일종의 풍속 비평이다. 1장에서는 매화 문양이 들어간 여인들의 대표적인 장신구로 비녀를 소개하는데, 비녀뿐 아니라 매화문양이 들어간 장신구를 소개하고, 매화문양의 여인들의 장신구에 사용된 상징적 의미에 대해 기술한다. 2장에서는 일본의 매화 문장(紋章)에 대해 다루며, 3장은 매실의 의술 상징과 매실의 약효, 매실의 이용에 대해, 즉 매실의 약용과 식용의 한중일 사례를 살핀다. 한국과 비교해볼 때 중국과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매실을 활용하여 의약품, 식품 등을 다양하게 만들어왔다고 한다. 그 효용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매실이 한방에서 어떤 효용이 있는지, 민가에서는 어떻게 식품으로 활용했는지 등에 대해 언급한다. 4장은 연적 등 선비의 문방구(목공예)를 장식한 매화를 다룬다. 조선실록 중종 편을 보면 중국으로부터 매화 말안장을 제작해 보내라는 기사가 있다. 이 기사를 보면 그 이전부터 우리나라에 매화 안장이 중국에 알려질 정도로 즐겨 사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한다. 이에 대한 실증적 기록을 찾아낸다면 매화의 남성적 상징성을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리라 생각한다. 5장은 관매, 상매 등 매화를 기르고 감상하는 습관과 그 이미지에 대해 다룬다. 봄을 알리는 전령, 매화. 매화를 찾아 선비들이 눈길을 떠나는 걸 탐매라 한다. 아직 봄이라 하기에는 이른 때에 산야를 소요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매화의 명소나 매화가 만발한 곳을 찾아 매화를 관상하는 것을 관매, 상매, 방매라 한다. 이러한 민속과 일화를 통해 그 의미와 상징성을 기술한다. 6장은 한중일의 구구소한도와 길상우의도에 대해 다룬다. 구구소한도는 중국에서 시작되어 우리나라에 유입된 풍습이다. 주로 선비들 사이에서 유행한 풍습으로 동지 다음날부터 헤아려서 81일간을 구구(九九)라고 하는데 이 구구소한도를 벽에 붙여놓고 하나씩 색칠하며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풍습이다. 구구소한도는 일종의 봄을 맞는 풍습이랄 수 있다. 또한 신년 초에 보내는 연하장에 매화를 그려 길상 우의를 표현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풍습에 대해 소개한다. 7장은 기녀 및 여인 상징으로서의 매화를 소개한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매화를 군자들의 절개를 상징하는 꽃으로만 알고 있다. 그러나 매화는 순결한 미녀의 상징이자 정절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매화는 여성적인 상징성을 띤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매화와 그 열매는 남녀의 결합을 상징하는 꽃이자 열매였다고 하고, 일본에서는 섹슈얼리티를 상징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매화는 정숙한 부인과 기녀를 동시에 아우르는 상징성을 띤다. 8장은 매화 기르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매화의 품종과 기르는 법을 문헌(범성대의 『매보』, 강희안의 『양화소록』)상의 기록을 통해 알아보고, 일본의 경우는 매화목 분재가 특히 발달했으므로 분재 기르는 법을 문헌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9장은 일본의 매화와 관련된 민속용어, 속담을 소개하고, 10장은 한중일의 매화와 관련된 속설(俗設) 및 속담 등을 알아본다. 5부 「오늘날의 매화」현재 동양 3국에서 매화는 어떤 상징을 갖는가에 대해 논의하며, 한국의 현대시에 나타난 매화상을 자세히 알아보고, 식재료 / 관상용 등 한중일의 매화 산업의 전반을 훑어보며, 이어 찰미과고매 / 선암매 / 가류바이 등 한중일의 고매와 명매 등 한중일 매화의 명소를 소개한다. 마지막으로는 현존하는 야생 토종매의 현황을 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