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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2권 -2부. 진실 혹은 거짓 9. 잊지 못할 하루 10. 알 수 없는 일 11. 대공님의 은밀한 취향 12. 그들의 소원 13. 서로의 눈길이 닿는 곳 14. 잘 어울리는 한 쌍 15. 진실의 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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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침착하고 조용한, 계획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이유 없이 화가 날 때가 있는가 하면, 심장이 쿵쾅거릴 만큼 설레는 둥 감정의 끝까지 치닫는 일들이 잦았다.
그런데 그게 또 싫은 기분인가, 하면 그렇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처음 느끼는 극단적인 감정들에 놀랐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렇게 기쁘고 슬프고 화가 나는 감정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날들이 있었나? 책 속에서나 간접적으로 느꼈던 모든 느낌들이 비로소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그는 이제야 자신이 진짜 삶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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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부 서평
블랙라벨클럽의 첫 공모전 당선 기대작, ‘베아트리체’가 드디어 출간된다. 출간 전부터 입소문으로 시끄러웠던 이 작품은, 블랙라벨클럽의 수상작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베아트리체는 로맨스판타지다운 발랄함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의 매력을 지닌 작품으로, 쉽게 잘 읽히면서도 여문 과실을 베어 문 듯한 밀도 높은 감정선을 갖춘 글이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인물들은 각자 자기 주관이 또렷하고, 그들이 엮이면서 만들어 내는 화음은 결코 단조롭지 않다. 왕녀 베아트리체로 살다가 노예가 된 기구한 인생의 클로이, 처음 태어날 때부터 세상을 발아래 두었지만 모든 것에 관심이 없는 알렉산드로 대공. 자신의 정체를 숨긴 여자와 그 비밀을 파헤치고 싶은 남자.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여정을 열심히 쫓아가다 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이야기에 푹 빠진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책 속으로 그는 침착하고 조용한, 계획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요즘 들어 이유 없이 화가 날 때가 있는가 하면, 심장이 쿵쾅거릴 만큼 설레는 둥 감정의 끝까지 치닫는 일들이 잦았다. 그런데 그게 또 싫은 기분인가, 하면 그렇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처음 느끼는 극단적인 감정들에 놀랐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렇게 기쁘고 슬프고 화가 나는 감정들이 자신에게 일어난 날들이 있었나? 책 속에서나 간접적으로 느꼈던 모든 느낌들이 비로소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었다. 그는 이제야 자신이 진짜 삶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