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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프롤로그
01. 생활의 기쁨 도쿄의 작은 유럽, 에비스 산책 우리동네 산책 청과물 가게의 할머니 빵 굽는 냄새가 솔솔 컨트리 풍 잡화의 아기자기한 매력 일본의 수호신 너구리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 시간 나만의 사색을 즐기다 큰 집으로 이사했어요 키친이라는 공간 ♥ Sona’s story 행복한 요리 02. 조용히 흐르는 시간 기분 좋은 낭만이 가득한 나카메구로 산책 산책자의 길, 메구로 강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맛난 소바 시간을 달리는 가게 잠들지 않는 그대들을 위한 타코스와 새벽 파티 아티스트들의 유쾌한 집합소 베이비 파우더 향을 지닌, 지유가오카 산책 채소 귀신이 사랑한 요리 ♥ Sona’s story 우리와 다른, 일본의 방송 ♥ Sona’s story 일본 방송에서 스타가 되기까지 칙칙폭폭, 기찻길 옆 열차 두근두근, 소녀 감성 한 잔의 와인에 빠져버렸다 붐비는 것 정도는 각오해야 해 초록색 지붕집의 앤과 마주하는 시간 지유가오카에서 만난 고마운 이들 ♥ Sona’s story 일본 친구 사귀기 ♥ Sona’s story 절친이라는 것 도쿄 랑데부, 다이칸야마 산책 양말 칸타빌레 쫀득쫀득 찰진 팬케이크 고양이를 좋아하나요? 반짝반짝 빛나는 ♥ Sona’s story 소나의 뷰티 03. 마음을 흔드는 벚꽃 향기 숨은 행복 찾기, 산겐자야 산책 동화 같은 갤러리 카페 유럽 식당의 양복쟁이 셰프 샐러리맨의 건강한 햄버거 추억이 한아름 담긴 불량과자 ♥ Sona’s story 자꾸자꾸 손이 가는 일본 먹거리들 파란색 눈을 가진 크루아상 빛바랜 무드, 시모기타자와 산책 내 고장 채소는 내가 지킨다! 교토에서 온 해피 케이크 ♥ Sona’s story 한국 남자와 일본 남자 마을을 지키는 부녀회장 동네 토박이들은 다 알아! 빈티지 인형의 집으로 어서 오세요 원두 볶는 할아버지 처음 느낌대로 한결 같은, 단골 케이크집 ♥ Sona’s story 고케짱의 생일파티 태양과 초록, 그리고 물- 후타고타마가와 산책 햇살 가득 활력 충전 나도 타샤 튜더처럼?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청결함 새것보다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 Sona’s story 지금은 우쿨렐레 일본 전통 가정식을 맛보고 싶다면? 04. 과거로 떠나는 낭만 여행 낭만 고양이의 발자국, 키치죠지 산책 집 나간 ‘구구’를 만날 수 있는 이노카시라 공원 ♥ Sona’s story 일본에서 매너 있는 한국인으로 살기 키치죠지에 와서 명물 닭꼬치를 안 먹으면 후회해 토토로에게 메론빵 건네주기 카레와 나 오직 된장을 위한, 된장에 의한, 된장 가게 왁자지껄 시장 풍경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 Sona’s story 사랑하는 시우 왕자님 나무 공방에서 소꿉놀이를 꿈꾸다 노스텔지어를 꿈꾸며, 니시오기쿠보 산책 엄마 손맛이 그리울 때 앨리스의 숲속 동굴 오지랖 아주머니의 천 가게 캠퍼스의 낭만을 찾아서, 구니다치 산책 영화 「4월 이야기」의 우즈키처럼 지금은 채소 대통령 선거 중 ♥ Sona’s story 채소 소믈리에가 되다 홍차왕자가 사는 홍차가게 말랑말랑, 트라이앵글 집의 크레페 삿포로에서 날아온 밀크 아이스크림 |
S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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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쿠라는 꽃이 ‘핀다’라기 보다 ‘흐드러진다’고 표현해야 맞을 것 같다. 황홀해질 정도로 아름다운, 눈에 들어오는 것 모두가 분홍빛 꽃물이 든 메구로강을 나는 사랑한다. 헐렁한 청바지와 흰 티셔츠에 얼마 전 빈티지숍에서 저렴하게 산 질 좋은 가죽 핸드백, 굽 낮은 샌들을 신고 산책에 나섰다. 그러고 보니 꽤 오랜만에 사람 많은 곳을 걸어 보는 것 같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며 ‘소나잖아’하고 속삭이지만, 적극적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관조하는 일본인들의 문화에서 문득 자유로움을 느낀다.
--- 「산책자의길, 메구로강」 중에서 내가 재미있는 말을 하거나 멍하게 있을 때마다, 함께 출연한 코미디언이 나의 머리를 팍팍 때리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머리가 휘날릴 정도로 세게. 그러자 주변사람들이 일제히 ‘와-‘하고 웃었다. 너무 기분이 나빠, 휴식 시간에 화장실로 가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난다. ‘이건 분명 한국인을 무시한 거야, 나를 뭘로 보고. 지금 싸우자는 거야?’ 당시 내 머리를 때린 코미디언은 ‘제일 싫어하는 일본인 베스트 1’에 등극했고, 그 사람만 나오면 채널을 돌리곤 했다. ‘언젠가 꼭 복수하겠어!’ 그런데 그 후에 다른 방송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귀엽고 예쁘다는 뜻으로, 혹은 분위기를 타서, 심지어는 별 의미 없이 ‘이 녀석~’하며 장난치듯 머리를 툭툭 치는 것이 아닌가. 마치 콩트와도 같은, 버라이어티 쇼 하나의 문화였던 것. --- 「일본방송에서 생긴일」 중에서… 키치죠지 하면 사토가게의 멘치가스! 이 공식은 교과서에만 안 나와 있을 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거짓말 안 보태고 늘 가게 앞은 10m가 넘는 줄이 길게 늘어져 있다. 하모니카 요코초를 지나 체리나 로드에 들어서면 고소한 냄새가 온 일대를 장악하는데, 그 냄새만 따라가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진 쇠고기에 갖은 양념과 양파, 파 등을 넣고 튀긴 멘치가스는 개당 180엔. 가격이 이토록 파격적인 이유는 스테이크를 만들 때 잘라내는 가장자리 부분을 모아 만들기 때문이다. 분명히 튀겨먹는 음식인데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풍부한 육즙이 바삭한 튀김옷과 만나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아~먹고 싶어, 하며 어느새 길게 늘어선 줄 맨뒤로 샤샥~이동하는 나. --- 「왁자지껄시장풍경화」 중에서 유사한 기호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반갑듯이, 내 취향에 딱 맞는 숍을 발견하면 가슴이 콩닥거릴 정도로 기쁘다. 내가 사랑하는 지유가오카 거리에서 처음 '모모 내추럴'을 봤을 때도 한눈에 알아보았다. 나와 잘 맞을 거란 걸! 빨강머리의 앤 셜리가 살고 있을 법한 시골집을 연상케 하는 이곳.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 원목가구와 소품을 보고 있자니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전해져 온다. --- 「초록색 지붕집의 앤과 마주하는 시간」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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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투명한 우산 밖으로, 도쿄의 소박한 모습을 내다보다
일본에서의 10년, 천상 여자 윤손하의 시선을 담은 『소소한 도쿄』
1. 윤손하가 제안하는 도쿄 산책 코스를 따라 사색에 잠겨보자! 도쿄 안의 작은 유럽과도 같은 에비스, 유쾌함이 가득한 나카메구로, 아기자기한 매력의 지유가오카, 세련된 감성의 다이칸야마, 옛 것의 향취가 가득한 산겐자야, 알록달록한 시모기타자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후타고타마가와, 서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키치죠지, 향수가 어려 있는 니시오기쿠보,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구니다치… 윤손하가 가장 즐겨 찾는 10곳의 도쿄 스팟의 면면은 기존의 여행자를 위한 코스가 아니라 도쿄에서 생활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선별한, 하나같이 소박한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그녀가 제안하는 이 코스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어느덧 당신도 여행자로서가 아닌 도쿄진의 일상에 뛰어든 듯, 일본의 공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 윤손하가 깐깐한 기준으로 고른 46곳의 보석 같은 숍! 입소문난 소바, 쫀득쫀득 찰진 팬케이크, 정갈한 일본 가정식, 명물 닭꼬치, 추억이 담긴 불량과자… 윤손하가 지난 10년간 도쿄에서 생활하며 ‘즐겨찾기’에 차곡차곡 등록해 둔 46곳의 보석 같은 숍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연예인의 럭셔리한 생활이 아닌, 여자 윤손하의 소박한 취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 카페와 빵집, 케이크 전문점, 이탈리안 레스토랑, 크레페집, 와인바… 입맛 까다로운 그녀를 만족시킨 ‘맛있는 집’ 외에도 아기자기한 것 좋아하고 손재주 많은 그녀답게 빈티지 인형 하우스, 천 가게, 네일숍, 인테리어 잡화점 등 여자들이 열광할 만한 숍 정보, 그리고 이들 숍에서 겪은 에피소드 또한 빼놓지 않았다. 3. 일본과 한국 문화의 차이 이 책을 내며 윤손하는 지난 10년간의 도쿄 생활이 결코 순조롭지만은 않았음을 고백한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그 문화의 간극을 그녀는 과연 어떻게 극복했을까? 히라가나도 모르고 일본에 온 윤손하의 특별한 일본어 학습법, 방송 녹화 중 화장실에서 울음을 터뜨린 사연, 우리와는 너무 다른 일본인 친구 사귀기, 한국 남자와 일본 남자의 차이점, 일본 문화에 대해 새롭게 배운점 등… 생활하며, 그리고 방송하며 느꼈던 수많은 경험들은 마치 ‘보석’과도 같다고 말하는 그녀. 산책하는 길 위에서 느낀 단상을 담담히 써 내려가듯, 한국에서 온 ‘소나짱’이 겪고 느꼈던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고도 때로는 유머러스한 에세이로 풀어냈다. 4. 소나의 집 엿보기 청순하고 여린 이미지로 한국과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윤손하. 그녀가 일본에서 활동하며 야무진 똑순이로 변신했다?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요리를 가르쳐 주고, 직접 롤러를 들고 새로 이사한 집을 리폼할 정도로 수준급의 인테리어 & 요리 실력을 자랑하는 그녀! 알뜰주부의 쇼핑 팁, 집을 넓어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 팁, 주방용품 수납법, 남은 카레 활용법, 소바 맛있게 먹는 법, 집에서 하는 알뜰 스킨케어 법 등등! 일도, 살림도 척척 해내는 슈퍼맘 시우 엄마 윤손하의 살림 노하우가 책 곳곳에 숨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