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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 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선(禪)
오윤희
호미 200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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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top100 1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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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8,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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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 ‘매트릭스’와 선불교가 만나는 지점, 네트워크의 세계

1. 매트릭스의 선기禪機

입이 얼어 붙었네
‘매트릭스’의 폭력과 선사들의 폭력
이것 좀 피해 봐
스크린의 네트워크
몇 가지 이미지들
보이는 네트워크,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
거울과 스크린
스크린의 네트워크
You?e empty
깨고 싶은 꿈, 깨고 싶지 않은 꿈
테크노 옵티미즘, 포스트모던 니힐리즘─빨간 약, 파란 약
테크노 옵티미즘
투명의 니힐리즘
클럽 자이언
나만의 예수 그리스도- 수호 천사
선적인(Zen Inspired)
마음자리(心地)의 매트릭스

2. 환상일 뿐이다

거울아, 거울아
세 겹의 마법
청정하고 본연한데 어떻게 갑자기 산하 대지가 생겨났단 말인가
미륵의 탄지신공─기억 이식, 의사 체험, 시뮬레이션, 깨달음
허깨비 위에 모양을 조작하다
당신들의 매트릭스
아! 대한민국
마치다 사건
선불교는 불교가 아니다
시냇물 소리, 악독한 신음 소리
반불교가 선불교


3. 뒤집어엎어라

사이버펑크, 사이버멍크
방하착, 수미산
뒤집어엎어라
전어轉語와 투기投機
샘플링
제발 나를 좀 때려 다오

4. 환상을 닦는다

기계냐 사람이냐─ 엠퍼시empathy의 동체 대비
Shall We Zance?
환상의 법을 닦는 환상의 보살─ 여환如幻 삼매
매트릭스, 깨달음의 현장
스마트 몹, 스마트 밥
진정한 견해와 진정한 자유
의미 없는 군중─함께 닦는다

저자 소개 1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봉선사 월운강백 문하에서 한문 불전을 익혔다. 1980년대 말, 불전 전산화에 뜻을 두고 외국의 불전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고려대장경전산화를 위한 준비를 했다. 1993년 해인사에서 고려대장경연구소 설립에 참여하였고, ‘불교문헌자동화연구실’, ‘비백교학연구소’ 등을 창립, 불전전산화에 관련한 일에 매진했다. 2005년 고려대장경연구소 소장에 취임, 2010년까지 ‘한일공동고려초조대장경 디지털화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 ‘고려대장경이미지연구지원시스템’, ‘고려대장경-돈황사본 대조연구지원시스템’ 등의 프로젝트들을 기획, 추진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봉선사 월운강백 문하에서 한문 불전을 익혔다. 1980년대 말, 불전 전산화에 뜻을 두고 외국의 불전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고려대장경전산화를 위한 준비를 했다. 1993년 해인사에서 고려대장경연구소 설립에 참여하였고, ‘불교문헌자동화연구실’, ‘비백교학연구소’ 등을 창립, 불전전산화에 관련한 일에 매진했다. 2005년 고려대장경연구소 소장에 취임, 2010년까지 ‘한일공동고려초조대장경 디지털화 사업’을 완료하였으며, ‘고려대장경지식베이스’, ‘고려대장경이미지연구지원시스템’, ‘고려대장경-돈황사본 대조연구지원시스템’ 등의 프로젝트들을 기획, 추진했다. 2006년 ‘고려대장경 천년의 해’ 기념사업을 제안, 추진해왔다. 저서에 『매트릭스, 사이버스페이스, 그리고 선』(호미, 200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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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3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367g | 148*210*20mm
ISBN13
9788988526262

출판사 리뷰

선禪과 매트릭스
“영화 <매트릭스>를 보면 선불교가 보이고, 선불교를 보면 영화 <매트릭스>가 보인다.” 지은이가 책의 머리말 말미에서 한 말이다. 지은이는 <매트릭스>를 선적인 아이디어가 넘치는 영화라고 본다. 영화를 만든 워쇼스키 형제의 의도나 성향과 관계 없이, <매트릭스>에서 선기禪機를 읽고 선미禪味를 느낀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 책은 <매트릭스>의 장면들과 옛 선사들의 어록을 나란히 대비시키면서 <매트릭스> 시리즈를 관통하고 있는 선적인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짚어 나간다. 지은이의 말을 빌리면, 영화의 장면은 선사들의 어록, 그 난해한 암호를 해독하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고, 거꾸로 선사들의 선문답은 영화의 장면을 이해하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이중의 암호 해독 기능은 그 둘의 부딪침에서 새로운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매트릭스의 선문답
이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영화 <매트릭스>를 새로운 재미와 새로운 해석 속에서 바라보게 된다. 마찬가지로, 아마도 더 중요하게는, 난해하기만 하던 선사들의 어록이 무척 신선하고 흥미로워질뿐더러 그 안에 담긴 뜻이 손에 잡힐 듯 쉽게 읽힌다. 오늘의 여느 사람에게는 도저히 요령 부득이던 선사들의 선문답, 오랜 세월 겹겹이 쌓인 그 해묵은 먼지와 권위를 이 책은 단박에 벗겨 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21세기 사이버 시대에 걸맞은 감각으로 살아서 펄펄 뛰는, 선사 어록에 대한 새로운 방식의 해석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사이버스페이스는 21세기의 선방禪房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인 <매트릭스>와 나란히 놓고 본 것에서부터 그렇듯이, 이 책이 선禪을 이야기하는 방식은 새로울 뿐 아니라 발랄하다 못해 ‘발칙’하기까지 하다. 그것은 <매트릭스>의 장면들을 텍스트로 동원하고, 포스트모더니즘의 대가 장 보드리야르에서부터 사이버스페이스의 성자로 일컬어지는 티모시 리어리에 이르기까지, 사이버스페이스의 선구적인 총아들과 히피의 사이키델릭을 계승한 반문화 그룹들의 주장을 끌어들여 선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짧고 간명한 어조로 속도감 있게 써 나간 글의 투가 우선 불손하다 싶을 만큼 경쾌하고 발랄한데, 권위를 걷어 버린 이런 글맛은 그 자체로 도발적이어서 커다란 쾌감을 안겨 준다. 무엇보다도 오늘의 ‘똑똑한’ 젊은이들이 네트워크로 군집하고 있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다는 이 책의 결론이 사뭇 전복적이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사이버스페이스를 잇는 네트워크에서 불교의 핵심 철학인 ‘연기론’과 ‘인드라 그물’을 본다. 나아가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반문화 운동과 선불교 사이의 긴밀한 유사성을 발견한다. 그리하여 “사이버스페이스야말로 21세기의 선방”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 사이버스페이스의 네트워크가 가져온 혁명적 성향이 바로 선불교의 사고 방식과 그대로 접점을 이루고, 영화 <매트릭스> 또한 선적일 수밖에 없는 동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혁명의 화두, “뒤집어엎어라!”
승려 출신의 웹 디자이너인 지은이는 여기에 실린 글이 영화 <매트릭스>에 대한 일종의 감상문일 뿐이라고 겸양하고 있지만, 이 책은 영화와 만화 그리고 텔레비전과 컴퓨터 게임에 감성과 이성의 젖줄을 대고 사는 세대를 선불교로 이끄는 길잡이가 될 법하며, 아울러 선과 깨달음의 문제에 대한 지은이의 확고한 신념을 보여 주기도 한다. 매트릭스나 눈앞의 세계나 모두 가상이고 환상이며 공空할 뿐이니 모두 버리고 비움으로써 ‘밥 한 그릇의 마법’에서 벗어나자는 것이 이 책의 메시지다. 이런 선의 깨달음을, 소수 엘리트(선지식) 중심의 깨달음이 아니라, 여느 사람들로 이루어진 군중이 같이 닦고 함께 깨닫는 길이 사이버스페이스의 네트워크에서 이미 무르익고 있다는 것이다. 불교의 연기론과 네트워크 혁명, 선 사상과 사이버스페이스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서 “뒤집어엎어!”라는 화두가 폭발한다. “Shall we z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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