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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이동섭
미진사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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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보테로의 삶과 작품
1. 콜롬비아 시골 소년, 화가를 꿈꾸다
2. 유럽과 멕시코에서 스타일을 탐구하다
3. 보테로, 거장의 반열에 오르다

보테로를 읽는 여섯 가지 키워드
1. 마법의 볼륨
2. 색채의 정물화
3. 당당한 패러디
4. 예술의 뿌리 남미 문화
5. 행복한 미스 보테로
6. 만지고 싶은 조각

파리 작업실에서 만난 보테로
한눈에 보는 보테로의 이력

저자 소개 1

예술인문학자.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사진학, 현대예술과 뉴미디어 등으로 학사와 석사를, 예술과 공연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동섭의 패션인문학’, ‘이동섭의 빠담빠담’ 등 한국일보와 한겨레 신문에 칼럼을 연재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EBS클래스e 등에서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융합시키는 강의를 했다. 지은 책으로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다빈치 인생수업』 『반 고흐 인생수업』 『파리 로망스』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 미술사』 『도쿄 로망스』 『패션 코리아, 세계를 움직이다』 『당신에게 러브레터』 『뚱뚱
예술인문학자. 파리 제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사진학, 현대예술과 뉴미디어 등으로 학사와 석사를, 예술과 공연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동섭의 패션인문학’, ‘이동섭의 빠담빠담’ 등 한국일보와 한겨레 신문에 칼럼을 연재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와 EBS클래스e 등에서 문화와 예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를 융합시키는 강의를 했다.

지은 책으로 『파리 미술관 역사로 걷다』 『새벽 1시 45분 나의 그림 산책』 『다빈치 인생수업』 『반 고흐 인생수업』 『파리 로망스』 『그림이 야옹야옹 고양이 미술사』 『도쿄 로망스』 『패션 코리아, 세계를 움직이다』 『당신에게 러브레터』 『뚱뚱해서 행복한 보테로』 『뮤지컬 토크 2.0』 『뮤지컬의 이해』 『나만의 파리』 등 예술과 인문학을 소개하는 다수의 책을 썼다.
사랑은 문학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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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718g | 194*246*20mm
ISBN13
9788940803837

책 속으로

이 책을 쓰면서, 때때로 나는 보테로족 사람들이 모여 사는 나라를 상상해 보았다. 얼마나 고요하고, 평화롭고, 따뜻하고, 여유로울까? 만약 그런 곳이 정말 있다면, 단 하루라도 좋으니 꼭 가보고 싶다. 그들과 함께 피크닉을 즐기고, 해변에서 해수욕과 축구를 하고,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시고 춤을 추고, 아이들과 서커스를 구경하고 축제를 즐기고…. 상상만으로도 흐뭇한 웃음이 얼굴 가득 퍼진다. 이렇듯 우리가 보테로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독창적인 스타일을 이용해서 우리가 살아 보고 싶은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냈기 때문인 듯싶다. 물론, 나는 디즈니 월드보다 보테로 월드가 한 백 배쯤 더 재미있다. --- 「머리말」 중에서

관객들이 보테로의 작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날씬함이 도시적이라면, 풍만함 (뚱뚱함)은 분명 촌스러움에 가깝다. 여기서 말하는 촌스러움은 세련됨의 반대말이 아니라, 여유 없음의 반대말이다. 그래서 보테로의 그림을 좋아하는 우리는 마음에 여유로움을 간직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남미 문화에서 형태의 풍만함은 건강, 부유, 삶의 즐거움과 같은 긍정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보테로는 이런 남미 문화의 전통과 클리셰clich?를 작품 속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서 극대화시켰다. 그래서 대부분의 관객들은 자연스럽게 보테로의 인물들이 시골에서 낮잠 자고, 산속을 걷고, 서커스를 구경하고, 축제를 벌이고,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을 통해 그런 유쾌함과 즐거운 분위기에 쉽게 동화되는 것이다.
과연, 삶의 고통이나 참혹함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어야 예술 작품에 깊이감이 생기는 걸까? 보테로의 작품은 이런 오해와 편견에 희생당한 것처럼 보인다. ‘보테로의 절대 볼륨’이라고 부를 만한 독창적인 스타일은 서양 예술사에 깊게 뿌리박힌 이런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마법의 볼륨」 중에서

알다시피, 20세기를 넘어 21세기까지 활동 중인 인물화를 그리는 화가 중에서 보테로만큼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화가는 거의 없다. 대체로 그의 인기는 크게 두 가지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보테로 볼륨’이라 이름 붙일 만한 독특한 스타일이고, 두 번째는 보테로 그림이 담고 있는 다양한 모습의 남미 문화이다. 이 두 가지가 유기적으로 작품 안에서 결합되면서 그가 이루고자 했던 삶의 즐거움과 연결된 형태의 관능성을 갖게 되었으며, 그의 작품은 한 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개성을 얻게 되었다. --- 「예술의 뿌리 남미 문화」 중에서

누드를 보면 누구나 에로틱한 상상을 하게 된다. 그렇게 당연한 과정이 보테로의 누드를 볼
때만큼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분명 과도한 볼륨감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질문을 좁혀 보자. 그 볼륨감으로 무얼 하려고?
“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몸이 지닌 볼륨이 공간을 차지하는 방식에 관심이 있습니다.”
즉, 그가 인간의 몸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다른 사물에 비해 훨씬 더 자유롭게 그림 속 공간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획득한 볼륨감으로 보테로가 나아가고자 한 곳은 어디일까?
“그림을 관람할 때, 어디에서 그림을 보는 즐거움이 비롯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내게는, 풍만한 형태에서 풍겨나오는 삶의 즐거움입니다. 그런 이유로 나는 형태의 풍만함을 만들어 내는 문제에 매달렸지요.”

--- 「행복한 미스 보테로」 중에서

출판사 리뷰

웰컴 투 보테로 월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웃음을 주는, 그래서 사랑받는 행복한 화가 보테로. 한번이라도 보테로의 그림을 본 사람은 풍선처럼 한껏 부풀어 오른 ‘보테로족’ 사람들을 쉽사리 잊지 못한다. 비단, 인물만이 아니다. 고양이, 강아지, 기타, 그릇, 사과, 바나나, 오렌지, 꽃, 나무 등등 ‘보테로 월드’에 등장하는 모든 것들이 다 뚱뚱하다.

도대체 그는 왜 모든 것을 뚱뚱하게 그릴까? 그 궁금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 책의 첫 번째 장에서는 우선 콜롬비아의 산골 소년이었던 보테로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보테로 스타일’을 완성하고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는지를 간략하게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보테로의 작품 세계를 구성하는 주요한 키워드 6가지, 즉 볼륨, 색깔, 패러디, 남미 문화, 여자, 조각을 뽑아 ‘보테로 월드’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한 것이 두 번째 장의 내용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필자가 파리 작업실에서 보테로를 직접 만나 나누었던 인터뷰를 실어 두었다. 보테로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전하는 생애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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