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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1. 제안 … 007
Ch2. 습격 … 027 Ch3. KSA … 059 Ch4. 대련 … 081 Ch5. 질투 … 105 Ch6. 생존 훈련 … 135 Ch7. 목표 … 159 Ch8. 등급 테스트 … 193 Ch9. 수색 … 217 Ch10. 심원사 … 247 Ch11. 반지 … 2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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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라는 단체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벗?” 민철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처음 듣는 단체명이었기 때문이다. “난 벗이란 단체를 대한민국의 암적인 존재라 생각하는 사람일세.” 암. 하등의 쓸모도 없는 죽은 세포다. 아니, 거기에 그치지 않고 모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이기도 하다. “지난 세월, 그들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백방으로 수소문을 했지. 하지만 그들의 실체를 파헤치는 덴 실패했네.” 민철은 잠자코 이어지는 김재학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꼬리와 다름없는 것들에 대한 정보는 있지. 최진우 역시 그에 해당되는 이였고 말이야.” “암이면 도려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민철은 최진우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하고 있었던 모습을 꼬집었다. “보이는 대로 도려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네. 난, 아니 우리는 조용히 꼬리에서 몸통을 더듬어 가고 있는 중이지.” “그러다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지면 어떻게 합니까?” 민철의 질문에 김재학은 씁쓸한 미소를 그려 보였다. “부디 대한민국이, 내 조국이 그에 대한 내성과 체력이 충분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헌데…… 우리라 하셨습니까?” “그렇다네. 벗이란 단체에 홀로 맞서기란 쉽지 않은 일이더군. 개인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고 말이야.” 김재학 역시 어떤 단체에 소속되어 있다는 의미였다. 그에 대한 궁금증이 없진 않았지만 그보다 더 궁금한 점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를 제게 해 주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민철의 말에 김재학은 적의를 지우고 예의 그 미소를 지어 보였다. “자네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서라네.” “…….” “자네에게 무언가 능력이 있다면 그것을 나를, 우리를, 아니 대한민국을 위해서 써 줄 수 있겠는가?” 민철은 침묵했다. “새로운 부서로 발령이 날 걸세. 거부하지 않았으면 좋겠군.” 김재학은 민철의 대답을 기다리는 대신 그런 부탁을 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