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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피가로는 누구인가 - 피가로의 결혼 2. 티르소 데 몰리나와 오수나 공작 - 돈 조반니 3. 프리메이슨단의 오페라 - 마술 피리 4. 까탈스런 오페라 작곡가 - 피델리오 5. 쓸데없는 걱정 - 세비야의 이발사 6. 2주일 만에 작곡한 오페라 - 사랑의 묘약 7. 바그너와 로버와 테티스 호 -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8. 궁정 악장과 드레스덴 봉기 - 로엔그림 9. 어릿광대 트리불레와 프랑수아 1세 - 리골레토 10. 알렉상드르 뒤마와 춘희 - 라 트라비아타 11. 바그너와 베젠동크 부인 - 트리스탄과 이졸데 12. 세 명의 남자와 오페라 - 파우스트 13. 파리 오페라 극장과 조키 클럽 - 탄호이저 14. 너무 많은 시체 - 운명의 힘 15. 파리 오페라 극장을 싫어한 베르디 - 돈 카를로스 16. 근친상간의 이유 - 발퀴레 17. 잊혀진 남자 - 아이다 18. 모가도르, 실존했던 카르멘의 모델 - 카르멘 19. 기묘한 삼각 관계 - 예브게니 오네긴 20. 쌍둥이 유성 - 팔리아치·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21. 박진감 넘치는 팬터마임 - 토스카 22. 바그너 미망인과 1903년의 성전(聖戰) - 파르지팔 23. 수수께끼 같은 실패 - 나비부인 24. 오스카 와일드와 순진무구한 악 - 살로메 25. 무대 뒤의 비극 - 서부의 아가씨 26. 슈트라우스와 츠바이크 그리고 나치스 - 말 없는 여인 역자 후기 각 작품의 요약 정보 참고 문헌 색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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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의 이발사'는 오랜 세월을 걸쳐서 수많은 찬사를 받아왔다. 그리고 결정적인 찬사는, 마지못한 느낌도 없지 않지만, 어쨌든 그에게 개인적으로 전해진 것으로서 이 오페라의 초연으로부터 6년 후 로시니가 비엔나를 방문하는 동안 이루어졌다.
로시니는 베토벤과 만나기 위해서 몇 번이나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하고, 드이어 비엔나에 살고 있는 이탈리아의 시인 주세피 카르파니의 주선으로 베토벤과 만날 약속을 할 수 있었다. 그것은 아주 이색적인 만남이었다. 30세의 로시니는 부유하고 의기양양한 시대의 총아였고, 이에 비해서 52세의 베토벤은 병약하고 귀가 들리지 않았으며 성질이 괴팍하고 심술궂은 사람이었다. 사는 곳도 너저분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거장이었다. 당시는 1822년이었고, 그해라면 베토벤이 '장엄미사곡'과 최후의 피아노 소나타를 작곡한 해로서, 아무리 자부심이 강한 로시니였을지라도 베토벤 앞에서는 위압당했을 것임에 틀림없다. --- pp.6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