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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억울한 대머리 학
제2장 전학생 지월 제3장 미인 백작 제4장 쑥밭 할머니 제5장 홍문집 아이 두소강 제6장 양치기 소년 세마 제7장 백작과 러브레터 제8장 두소강의 고독한 여행 제9장 따뜻한 약료 |
cao wen xuan,曺文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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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상상과 함께 비상하다 제노만보(齊魯晩報)
아름다운 인생의 시편 중화독서보(中華讀書報 ) 강렬한 심미적 감각, 고상한 예술품격의 표현 문예보(文藝報) 소설이 '고전'으로, '낭만'으로 다시 태어난다 문논보(文論報) <상상의 초가 교실>(원제 草房子 )은 <빨간 기와>로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차오원쉬엔의 대표작이다. 특히 <상상의 초가 교실>은 중국 가정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사랑받아온 작품이고, 예술성의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나 현존 작가의 작품으로서는 처음으로 제8장이 중국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다. 그런가 하면 <빙심 문학상> <국가 도서상> 등 수많은 문학상과 국내외 영화극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현재 그의 문학성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공인받아 올해 4월에 발표되는 2004년 ‘안데르센 상’ 후보에 올라 있는 상태다. <상상의 초가 교실>에 가장 어울리는 한마디를 찾아야 한다면 ‘감동’이다. 세상을 끌어안는 따뜻한 감성과 인생의 깊은 곳을 꿰뚫는 혜안이 매 장마다 빛을 발한다. 잔잔하면서도 촉촉한 웃음기를 머금은 문체, 어느 한순간 슬픔과 우수로 가슴을 적셔놓았다가 또 어느 한순간 환하게 불 밝히는 심미안이 작가와 작품에 무한한 애정을 갖게 만든다. 황금빛 갈대가 얹어진 ‘초가 교실’은 유마지라는 마을의 작은 초등학교를 뜻하는 것이지만, 그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인생의 희로애락을 가르쳐주는 고귀한 체험의 ‘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 ‘약’은 달콤하기만 한 것이 아니어서 소외, 질투, 관심, 설렘, 호기심, 지배욕, 상실감 등과 같은 단어들의 숲을 통과해야만 얻을 수 있는 그 무엇이다. 차오원쉬엔은 지나간 한 시절을 매우 선명하고도 사랑스럽게 그리면서 매 장마다 이 ‘약’의 다채로운 맛을 하나씩 남기고 있다. 독자들은 그 맛을 음미하는 과정 속에서 한 장 한 장 마음속 깊이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제9장 <따뜻한 약료>에 이르러 가장 쓰고도 아름다워 눈물이 핑 도는 ‘인생이라는 약’의 심오한 맛을 ‘아!’라는 감탄사와 함께 느끼고 공감하게 될 것이다. 차오원쉬엔의 작품들은 매우 따뜻하다. 그것은 주인공이나 그 주변 인물들이 드러내는 악의나 실수, 적대감 등조차도 성장과 성숙의 일부로 바라보고자 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작용한 탓이다. 그래서 그의 소설들엔 절대적 악인이 없다. 대신 어떠한 악행에도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부각되며, 결론적으로 더 깊은 심성의 밑바닥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한다. 이미 <빨간 기와> <까만 기와>를 접해본 독자라면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상상의 초가 교실>에는 이 따뜻함이 훨씬 진하고 맛깔스럽게 묻어난다. 주인공 ‘상상’과 그의 친구들 ‘대머리 학’ ‘두소강’ ‘세마’ 등이 드러내는 갈등과 질투 너머의 우정과 연대감도 그렇거니와, 특히 이 소설에서 부각되는 모성과 부성, 선생님의 사랑 등은 가히 잃어버린 생의 한 부분을 눈시울이 뜨겁게 회복시켜놓고 있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상상의 초가 교실>은 현재 우리 문학 풍토가 결하고 있는 부분을 보완해주는 매우 소중한 작품이다. 메마른 세상을 돌아보게 하는 작가의 안목, 번역소설임에도 외국소설 같지 않은 정서적 흡인력, 유년기의 보물창고에서 찾아낸 보편적 이야기의 정수 등 ‘재미’와 ‘감동’을 한 몸에 지닌 수작이다. <상상의 초가 교실> 각 장에는 중국 유명 화백인 야오홍(姚紅)의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 차오원쉬엔 소설미학의 한 부분인 정(情)과 웃음의 세계를 재치 있게 포착해낸 그림들로, 책읽는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