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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께
하루하루가 이별의 날 |
Fredrik Backman
프레드릭 배크만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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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일 좋을 때지. 노인은 손자를 보며 생각한다.
세상을 알 만큼 컸지만 거기에 편입되기는 거부할 만큼 젊은 나이. 벤치에 앉아 있는 노아의 발끝은 땅바닥에 닿지 않고 대롱거리지만, 아직은 생각을 이 세상 안에 가두지 않을 나이라 손은 우주에 닿는다. 옆에 앉은 할아버지는 어른답게 굴라고 잔소리를 하던 사람들이 포기할 정도로 나이를 먹었다. 어른이 되기에는 너무 늦었을 만큼 나이를 먹었다. 그런데 그 나이 역시 나쁘지는 않다. --- p.10~11 할아버지는 손자의 이름을 남들보다 두 배 더 좋아하기에 항상 ‘노아노아’라고 부른다. 할아버지는 한 손을 손자의 머리에 얹지만 머리칼을 헝클어뜨리지 않고 그냥 손가락을 얹어놓기만 한다. “무서워할 것 없다, 노아노아.” 벤치 아래에서 활짝 핀 히아신스들이 수백 개의 조그만 자줏빛 손을 줄기 위로 뻗어 햇살을 품는다. 아이는 그게 무슨 꽃인지 안다. 할머니의 꽃이고 크리스마스 냄새가 난다. --- p.17 “우리에게는 영원이 남아 있어요. 아이들, 손자들.” “눈 한번 깜빡하니까 당신과 함께한 시간이 전부 지나가버린 느낌이야.” 그가 말한다. 그녀는 웃음을 터뜨린다. “나랑 평생을 함께했잖아요. 내 평생을 가져갔으면서.” “그래도 부족했어.” 그녀는 그의 손목에 입을 맞춘다. 그의 손가락에 뺨을 댄다. “아니에요.” 두 사람은 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그는 그 길을 예전에도 걸어본 듯한데 그 끝에 뭐가 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 p.27~28 “매일 아침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점점 길어질 거예요. 하지만 내가 당신을 사랑했던 이유는 당신의 머리가, 당신의 세상이 남들보다 넓었기 때문이에요. 그게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견딜 수 없을 만큼 당신이 보고 싶어.” --- p.98 “그리고 계속 글을 쓰래요! 한번은 선생님이 인생의 의미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쓰라고 한 적도 있어요.” “그래서 뭐라고 썼는데?” “함께하는 거요.” 할아버지는 눈을 감는다. “그렇게 훌륭한 대답은 처음 듣는구나.” “선생님은 더 길게 써야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했니?” “이렇게 썼어요. 함께하는 것. 그리고 아이스크림.” 할아버지는 잠깐 생각하다가 묻는다. “어떤 아이스크림?” 노아는 미소를 짓는다. 자기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 p.114 “아니, 죽음은 느린 북이에요. 심장이 뛸 때마다 숫자를 세는. 그래서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실랑이를 벌일 수가 없어요.” --- p.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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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가 이별의 날』을 미리 읽은 전 세계 언론과 독자의 추천사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고 감탄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을 만큼 아름답고 감동적인 작품이다. _리사 제노바, 베스트셀러 『스틸 앨리스』 저자 씁쓸하고도 달콤하다, 읽는 내내 마음이 무너지게 하는 배크만의 이 짧은 소설은 모든 걸 놓아버리는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는 기쁨에 주목한다. _피플 매거진 이 소설은 한 아이과 아빠, 할아버지가 이별을 배우는 과정을 음미하며 읽고 또 읽게 한다. 작은 책 속에 커다란 메시지가 담겼다. _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아름답고 꿈같은, 마음을 무너뜨리면서 동시에 따뜻하게 감싸주는 이야기. 휴지를 준비하라. 가지고 있는 모든 휴지란 휴지는 모두 다. _리얼심플닷컴 지금까지 나온 어떤 소설도 이보다 더 슬프고 달콤하지는 않았다. 가슴이 무너져 내릴 정도로 슬프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마지막에 가서는 희망을 비춘다. _라살레 뉴스 트리뷴 이 책은 당신을 울릴 것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노인의 머릿속 세계는 너무나 아름답기에. _아마존 독자 Jacqueline Black 매 페이지마다 깔깔대다 슬퍼하며 눈물을 흘릴 것이다. 이따금씩 이 책을 꺼내 다시 읽는 내 모습이 벌써부터 눈앞에 그려진다. _아마존 독자 Jason 울었다. 아니 푹 젖어버렸다. _아마존 독자 Booklover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