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전사48. 도둑49. 훔친 담배50. 가족51. 진실52. 찰나의 순간들53. 사진54. 거짓말55. 울부짖는 소리56. 팀 동료57. 서로 다른 지옥58. 슛59. 청춘60. 재능61. 담배 연기62. 바보63. 도살장64. 노크 소리65. 대도시 타입66. 실망67. 러브스토리68. 적69. 리더70. 선수71. 살인범72. 캠핑카73. 새겨진 무늬74. 기회75. 잼 샌드위치76. 빙 돌아가는 길77. 등 뒤에서78. 팀의 마스코트79. 눈물80. 탕, 탕, 탕81. 경고82. 스케이트83. 도발84. 변호사85. 심장86. 피87. 이득88. 불량배89. 진실90. 대물림91. 흔적92. 섬93. 희생양94. 두 여자95. 노래96. 횃불97. 범인98. 돌멩이99. 피해자100. 주스 잔101. 무덤102. 절친103. 의문104. 후회105. 나무
|
Fredrik Backman
프레드릭 배크만의 다른 상품
이은선의 다른 상품
|
“가장 어둡고 타는 듯한 아픔도혼자가 아니라면 견딜 만한 것이 된다!”절망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보듬는 사람들의 이야기2년 전, 촉망받는 청소년 하키 선수 케빈 에르달이 베어타운 하키단 단장의 딸 마야 안데르손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 후, 마야는 베어타운에서 벗어나 대도시의 음악대학에 입학했다. 케빈의 절친이자 같은 하키팀 소속 선수로 활동하던 벤야민 오비크는 성 정체성이 폭로된 뒤 세계를 여행하러 떠났다.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버린 두 사람은 고향이 아닌 곳에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으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한편, 하키 신동으로 불리던 아맛은 해외 리그에 진출하지 못한 뒤로는 부상을 입었다며 두문불출하고 있다. 마야의 가장 친한 친구 아나는 여전히 알코올중독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아버지를 돌보고 있으며, 페테르는 하키단 단장을 사임한 뒤로 자신감을 잃었다. 마을을 뒤흔들었던 ‘이 사건’ 이후로 베어타운 사람들은 지쳤다. 동시에 이웃 마을 헤드와의 관계는 날이 갈수록 악화된다. 한때는 갈등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도 모두 옛날 일이다. 베어타운 의회와 하키단 사이의 유착과 비리에 대한 소문이 옆 마을로 퍼져나가자 베어타운을 향한 헤드의 적대감은 점점 더 끓어오른다.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슬픔에 잠긴 외로운 소년 마테오가 있다. 최악의 폭풍이 몰아치던 밤, 마테오는 홀로 거리를 배회하지만 누구도 그를 신경 쓸 겨를이 없다. 그 틈을 타 소년은 자신의 계획을 은밀하게 실행에 옮기려 하는데….『위너』의 출간 전 원제는 ‘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이었다. 배크만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베어타운 삼부작’의 마지막은 불이 나면 도망치는 게 아닌, 불을 끄러 달려가는 사람들을 다룬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 사건’의 중심에 있던 마야 안데르손이 성폭행을 당하고도 삶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던 것은 결정적인 순간에 그녀의 손을 잡아준 사람들 덕분이었다. 그들은 마야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주장을 뒷받침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며 곁을 지켰다. 각자의 고민을 껴안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용기를 내어 마야의 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도왔고, 이는 마야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다른 학생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인 사건이 되었다. 마야는 베어타운을 떠난 뒤에도 과거의 자신과 같이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돕는 어른으로 자라날 수 있었다. 배크만은 『위너』에 등장하는 사건과 갈등을 통해 공동체에 속한 사람 중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선물은 소속될 수 있는 집단”이자 “우리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은 무언가의 일부분이 되는 것”이라는 책 속 문장처럼, 우리는 함께할 때 온전한 개인이자 안전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가장 어둡고 타는 듯한 아픔도 함께라면 견딜 만한 것이 된다고, 소외되는 마지막 한 사람에게까지 손을 내밀 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마야는 자기 주변 사람들은 단순한 놀이를 사랑한다고, 그걸 전혀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조차 그렇다고 말할 것이다. 각자의 손에 들린 스틱, 두 개의 골문, 우리와 당신들. 그녀는 젠장, 우리는 그저 살아보려고 애쓸 뿐이라고 할 것이다. 서로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위해. 계속 살아가려고 애쓸 뿐이라고. _ 본문 중에서“배크만의 작품을 읽는 동안눈물은 날지라도 심장을 다칠 일은 없다!”‘베어타운 시리즈’의 막을 내리는 완벽한 피날레『위너』를 번역한 이은선 번역가는 배크만을 두고 “우리의 가슴속 아주 깊은 곳, 있는 줄도 몰랐던 그곳을 건드리는 것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작가”라고 평했다. 해외 독자들은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소설” “복잡한 삶과 감정이 가장 훌륭하게 묘사된 책” 등의 감상을 남겼다. 이는 무엇보다도 소설 속 인물들이 다면적이고 입체적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매력적이고 뛰어난 실력의 하키 선수들과 같은 집단 안에서 만나 선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스스럼없이 불법을 저지르거나 폭력과 협박을 일삼기도 한다는 점에서 현실의 우리보다도 더 현실적이다. 이 중 어느 누구도 ‘좋은 사람’이나 ‘악당’으로 간단하게 정의할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가 “보이지 않는 실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갈고리로도 연결되어” 있다고 표현될 만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기에 타인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배크만은 『위너』에 등장하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인생의 단면을 거울처럼 보여준다. 때로 우리 삶이 복잡하고 미로 같은 인간관계 안에 내던져지는 것 같더라도, 서로를 뜨겁게 이해하고 포용할 때 비로소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베어타운』과 『우리와 당신들』로부터 이어져 온 뿌리 깊은 반목은 『위너』에서 그렇게 막을 내린다. 절망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의 불씨가 타오르는 두 마을의 이야기, 바로 『위너』다.우리는 악을 물리칠 수 없다. 우리가 건설한 세상의 가장 견딜 수 없는 점이 그거다. 악은 근절하지도 어디 가두지도 못한다. 그걸 없애겠다고 폭력을 쓰면 쓸수록 악은 문 틈새와 열쇠 구멍으로 스며 나오며 점점 더 강력해질 뿐이다. 악은 우리 안에서 자라나기에, 어떨 때는 심지어 우리 중에 가장 훌륭한 사람들 안에서, 또 어떨 때는 심지어 열네 살짜리의 안에서 자라나기에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그것에 대항할 무기가 없다. 그것에 대처할 수 있도록 사랑이라는 선물을 받았을 뿐이다. _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