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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의 베네치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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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첫 번째 산책
-차테레 선창길과 팔라초 발마라나에서
-살며 사랑하며 시 쓰기

두 번째 산책
-베네치아의 풍성한 그림 구경: 아카데미아 미술관

세 번째 산책
-피아차, 산 마르코, 두칼레 궁전 그리고
-코레르 박물관에 있는 카르파초의 그림

네 번째 산책
-아르세날레, 스쿠올라 달마타
-디 산 조르조 델리 스키아보니,
-산타 마리아 포르모자 성당 광장,
-퀘리니 스탐팔리아 미술관

다섯 번째 산책
-게토

여섯 번째 산책
-마돈나 델로르토 성당의 틴토레토와 릴케의 시

일곱 번째 산책
-드러나지 않은 장면들 -카날 그란데에 인접한 궁전들

여덟 번째 산책
-주데카의 에덴 동산

아홉 번째 산책
-리도

열 번째 산책
-산 폴로 구역, 프라리-교회, 카 레초니코

열한 번째 산책
-작별: 산 조르조 마조레

역자 후기
-릴케의 눈으로 보는 베네치아

볼거리

주석

저자 소개 1

라이너 마리아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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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er Maria Rilke

20세기의 위대한 시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작가. 『두이노의 비가』, 『말테의 수기』 등 문학사에 남을 걸작을 내놓았다. 10대 초반이던 발튀스의 재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화가의 길을 권했으며, 이후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875년 프라하에서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릴케다. 부친은 군인이었으나 병으로 퇴역하여 철도회사에 근무하였다.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의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르네Rene라 짓고, 여섯 살까지 딸처럼 키웠다. 양친은 성격의 차이로 해서 릴케가 9세 때 헤어지고 말았다. 열한 살에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지
20세기의 위대한 시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작가. 『두이노의 비가』, 『말테의 수기』 등 문학사에 남을 걸작을 내놓았다. 10대 초반이던 발튀스의 재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화가의 길을 권했으며, 이후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875년 프라하에서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릴케다. 부친은 군인이었으나 병으로 퇴역하여 철도회사에 근무하였다.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의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르네Rene라 짓고, 여섯 살까지 딸처럼 키웠다. 양친은 성격의 차이로 해서 릴케가 9세 때 헤어지고 말았다. 열한 살에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지만 적응하지 못한다. 이후 로베르트 무질의 첫 장편『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의 배경이 되는 육군고등사관학교로 옮기나 결국 자퇴한다.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하고서 1896년 뮌헨으로 대학을 옮기는데, 뮌헨에서 릴케는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평생 시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한다.

살로메의 권유로 르네를 독일식 이름인 라이너로 바꿔 필명으로 사용한다. 1901년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와 만나 결혼한다. 그녀가 로댕의 제자였으므로 그 자신도 로댕을 만나게 되어 예술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02년 파리에서 로댕을 만나 그를 평생의 스승으로 삼는다. 클라라와 헤어진 릴케는 로마에 머무르며『말테의 수기』를 완성하였으며, 이후 1911년에 마리 폰 투른 운트 탁시스-호엔로에 후작 부인의 호의로 두이노 성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곳에서 바로 전 세계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릴케 만년의 대작이며 10년이 걸려 완성할『두이노 비가』의 집필을 시작한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릴케는 스위스의 뮈조트 성에 머무는데, 이곳에서 그는 폴 발레리 등과 교유하며 여생을 보낸다. 발레리의 작품을 독어로 번역하고 또 직접 프랑스어로 시를 쓰던 시인은 1926년 백혈병으로 스위스의 발몽 요양소에서 죽는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다른 상품

편자 : 비르기트 하우스테트
Birgit Haustedt
문학박사. 이탈리아 살레르노 대학 객원교수 역임. 릴케 전문가. 자유기고가. 저서로 『유혹의 기술』(1997), 『화끈했던 베를린의 시절. 소문사와 문화사』(2002), 『로마. 여행안내서』(2008), 『피렌체. 여행안내서』(2012), 『잉그리드 버그만』(2015), 『함부르크. 즐겨 찾는 곳』(2015), 『베네치아. 즐겨 찾는 곳』(2017) 등이 있다.
역자 : 황승환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 강사.
상명대 인문학연구소 연구원. 저서로는 『독일 명작의 이해』(공저), 『독일, 민족, 그리고 신화』(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 『릴케의 프로방스 여행』, 『슈톨츠』,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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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26g | 119*199*30mm
ISBN13
9791188047123

출판사 리뷰

■ “애정과 전문지식을 담아 만든 이 책에서 우리는 두 가지를, 즉 베네치아와 릴케에 대해서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다.”
-[디 차이트]지

■ “비르기트 하우스테트는 베네치아라는 우주에 몸을 담근 릴케를 아름다운 책으로 기록하였다.”
-[디 벨트]지

■ “릴케에게 여행을 배우기, 이 책으로 가능하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 “도시의 역사, 시인의 전기 그리고 여행안내서를 하나에 담은, 그리고 흡사 릴케의 눈으로 베네치아를 보는 듯한 책”
-[게오 에포케]

독일주재 이탈리아 관광센터(ENIT)는 2006년 도서박람회에서 이 책을 2006년에 발간된 최고의 이탈리아 여행안내서로 선정하고 상을 수여했다.
여행 가방에 필요한 문학적 동반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위대한 작가와 함께 초대하는 여행

베네치아는 릴케에게 “세계의 아름다운 균형추”였다.
산 마르코 광장과 리도, 두칼레 궁전과 카날 그란데,
카르파초와 틴토레토, 소박한 펜션과 호화로운 호텔.
릴케의 발자취를 따라 베네치아를 알아보려는 사람은
다른 여행안내서에는 없는 많은 것들을 보고 체험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일반적인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미덕을 함께 갖춘 문학기행이다. 미덕을 몇 가지 열거해보자면,

첫째, 이 책을 통해 독자는 릴케와 함께 베네치아를 둘러볼 수 있다.
릴케나 릴케 지인들의 일기나 편지, 릴케의 작품에 언급된 베네치아 등의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여 릴케가 베네치아에서 방문했던 특별한 장소들, 즉 성당, 궁전이나 저택, 미술관과 박물관, 묵었던 숙소, 정원, 아르세날레, 게토, 카페, 식당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그러한 장소에 대한 릴케의 인상은 물론이고, 필요한 경우에는 그 장소의 역사와 거기에 깃든 정신까지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릴케는 당시의 관광안내서에서는 언급도 되지 않았던 아르세날레와 게토 그리고 정원에 대해서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들에 대해 상세하고 다양하게 언급하고 있다.

둘째, 시인 릴케뿐 아니라 인간 릴케의 일면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는 릴케가 베네치아에서 만났던 여러 여성들, 특히 사랑했던 여성들과의 관계가 소개되어 있다. 릴케를 베네치아로 초대하고 나중에는 두이노 성에서 머물게 해주었으며, 릴케를 물심양면으로 보살펴준 후견인 마리 폰 투른 운트 탁시스-호엔로에 후작부인, 릴케가 곤돌라에서 무릎을 꿇고 사랑을 고백했던 미미 로마넬리,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사랑이 뜨겁게 타올랐다가 단 한 번의 만남으로 헤어지고만 피아니스트 벤베누타에 대해서, 그리고 릴케가 십 년 이상이나 열광했으며 당대 유럽 최고의 여배우이자 17년 연상의 여인 엘레오노라 두제와의 고슴도치 사랑 이야기도 베네치아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위대한 시인이 여난으로 곤경에 처해 있을 때 후작부인이 그에게 어머니가 철없는 어린애를 꾸짖듯이 조언하는 장면을 떠올려 보면 슬며시 미소가 떠오를 것이다.

셋째, 예술 애호가로서의 릴케의 면모가 속속들이 드러나 있다.
릴케는 미술사로 박사학위를 할 생각으로 대학에서 3년 동안 공부하였다가, 주관적 감성과 전통적이고 객관적인 학문 세계의 충돌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포기하였다. 학술적인 연구는 포기했을지라도 조형예술에 대한 그의 열정은 대단한 경지였다. 그는 로댕과 세잔의 작품에서 배운 조각가의 시선과 화가의 시선을 소화하여 시인의 시선으로 전환시켰고, 이러한 시선으로 본 베네치아의 특정한 장소나 분위기 또는 인상을 시나 산문으로 표현하였다. 독자는 릴케의 발자취를 찾아 베네치아의 건축물이나 미술품들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베네치아의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풍성한 문화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릴케가 대상을 보는 방식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된다. 그는 예술품의 유명세나 특정 양식, 예술사적 중요성 등에 신경 쓴 것이 아니라,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배후에 있는 정수를 보려고, 즉 ‘진짜’ 베네치아가, 베네치아의 역사가, 베네치아의 삶이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에 주목하였다. 그는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 그림들은 “세계의 본질을 이성적으로 통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였다.

넷째, 릴케의 여행 방식을 뒤따르다보면 여행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고독을 좋아한 시인 릴케는 관광객들이나 번잡한 단체 관광을 혐오했다. 비록 릴케의 여행 방식이 체계적이지는 않았으나 당시로서는 그리고 지금으로서도 그만의 새로운 방식이었다. 그는 열정적인 산책가였고 걸어서 구석구석 돌아다니기를 좋아하였다. 산책을 할 때면 항상 메모장을 휴대하였고, 하찮은 것이라도 모든 것을 눈여겨보았으며, 인습적인 시각을 벗어나 모든 것을 다르게 보고 다르게 받아들였다. 그는 유명한 관광 명소로 몰려다니는 관광을 혐오했다. 그는 “진정한 즐거움”을 만날 수 있는 여행을 추천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릴케는 여행에서 남들이 좋다고 또는 유명하다고 하는 것을 무작정 따라갈 것이 아니라 내가 ‘생생하게, 독특하게,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보라고 권하고 있다.

다섯째, 릴케와 함께 베네치아를 여행하면서 독자들은 릴케의 창작 방식의 한 가지를 엿볼 수 있다.
이것은 릴케와 난해한 릴케의 작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준다. 릴케에게 여행이란 단순한 기분 전환이나 판에 박힌 일상을 벗어나 휴식을 취한다는 의미 이상이었다. 릴케에게 여행은 “열정이자 생활 방식이었고”, 또한 “글쓰기 작업의 연장이자, 시인이라는 직업의 일부였다”(하우스테트). 그는 베네치아의 일상에서 받은 인상들과 건축물과 미술 작품들을 보고 느낀 점들을 많은 편지에서 표현하였고, 그러한 표현들을 다시 고운 체로 걸러서 나중에 시나 소설에서 사용하였다. 두칼레 궁전이나 산 마르코 성당이 또는 카르파초나 티치안 그리고 틴토레토 등의 그림들이 릴케의 시에 얼마나 정확하게 반영되어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엄밀한 반영 배우에는 얼마나 깊은 미학적 통찰과 역사적 통찰이 스며있는지를 살펴보면 릴케의 창작 방식과 표현 방식을 이해하는 데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베네치아를 여행할 때 여행안내서에 표기된 별을 강박적으로 쫓지 말고, 릴케의 조언처럼 적어도 한번쯤은 지도를 버리고 골목의 미로에 베네치아 사람인양 스며들어보자. 크기 남북으로 약 2킬로미터 동서로 약 4킬로미터 남짓. 미로처럼 얽힌 수많은 골목을 헤매더라도 국제미아가 될 염려는 없다. 베네치아에서는 관광명소의 입구에서 관광이 시작되는 게 아니라 그곳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훌륭한 체험이 될 수 있다. 걷다보면 티에폴로의 그림이 있는 성당도 나올 수도 있고, 산 마르코 광장이 나올 수도 있다. 어느 여행안내서에도 소개되지 않은 멋진 곳이나 또는 그런 장면과 맞닥뜨릴 수도 있다. 또는 나오지 않으면 또 어떤가? 다음을 위한 소중한 곳으로, 동경의 장소로, 마음의 별로 남겨놓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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