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초등 5-2 국어-가 수록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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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극을 향한 열정
남극의 관문, 사우스셰틀랜드 군도 인간이 발을 들여놓다 물개잡이와 고래잡이의 천국 앞다투어 기지를 세우다 누가 이 얼음 대륙을 찾는가 2. 남극 탐험의 꿈, 세종 기지 남극을 향하여 세종 기지를 세우다 세종 기지의 과학자들 3. 남극의 자연과 생명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얼음과 바다 얼음과 대륙 혹한 속의 생명들 4. 세종 기지의 추억 남극에도 사람이 산다네 그리운 남극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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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극 연구의 주요한 내용은 세종 기지와 사우스셰틀랜드 군도를 포함한 남극반도 일대의 자연환경, 곧 대기 환경과 지질 환경, 일반 해양 관련과 생물 환경을 조사하는 것이다.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본다면, 해양학자들은 수심에 따른 해수의 온도와 염분 같은 일반 해양 특성을 조사하고 해수를 채집해 식물프랑크톤과 동물프랑크톤을 모은다. 필요하면 크릴과 치어류를 여러 깊이에서 채집하거나 성게를 채집해 알과 부화 과정을 관찰한다. 바다 바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바다 밑바닥의 사진을 찍고 퇴적물을 모아 분석한다. 해양 생물을 연구하는 사람은 잠수를 해, 조개나 성게 같은 생물들을 채집한다. 또는 조개를 연구실에서 키우면서 관찰과 해부를 통해 중금속의 양을 조사한다. 남극 바다의 해저 구조를 밝히려는 사람은 해저 퇴적물을 시추기로 채집하거나 자갈과 바위를 긁어 올린다. 지구물리학 연구자들은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남극의 퇴적환경 이나 화산 폭발이나 기후 변동 같은 지구 환경의 변화를 밝혀낼 것이다. 또 지구화학자는 1년 동안 세종 기지 앞바다에 가라앉는 물질을 채집해 물질의 종류와 가라앉는 과정을 해석한다. --- p.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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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현장 기록과 300장의 사진으로 만나는 남극의 자연과 사람들 이야기
1. 남극을 향한 열정
이 장에서는 남극에 매혹된 수많은 사람들의 꿈을 기록하고 있다. 얼어붙은 백색 대륙 남극은, 새로운 돈벌이를 찾아 남빙양까지 찾아온 물개잡이와 고래잡이부터, 남극점에 도달하겠다는 일념으로 눈보라와 추위를 뚫고 남극 대륙을 종단한 탐험가들과, 남극의 두꺼운 얼음에 기록되어 있는 지구 환경의 역사를 알아내기 위해 수천 미터의 얼음을 뚫고 있는 현대의 과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을 매혹시켜 왔다. 저자는 사우스셰틀랜드 군도와 킹조지 섬의 지리적 위치를 설명한 다음, 사우스셰틀랜드 군도를 거쳐 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여러 가지 문헌을 바탕으로 사우스셰틀랜드의 발견자를 네덜란드 사람인 디륵 게리츠로 추정한다. 그리고 영국의 탐험가이자 물개잡이인 윌리엄 스미스 선장과 눈에 띄는 땅마다 영국 땅이라고 선언한 브랜스필드 해군 대위가 사우스셰틀랜드 군도의 공식적인 발견자가 된 사정을 해명한다. 전설적인 생존 신화를 이룩한 섀클턴 탐험대와 남극 탐험에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이용한 휴버트 윌킨스 등이 사우스셰틀랜드 군도와 킹조지 섬을 찾았다는 사실을 빼놓지 않는다. 아울러 남극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사우스셰틀랜드 군도와 킹조지 섬에 건설된 8개국 기지를 소개한다.(연구 환경이 양호한 킹조지 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칠레, 브라질, 러시아, 폴란드, 아르헨티나, 중국, 러시아, 우루과이 여덟 나라의 9개 상주 기지가 있다.) 또 남극 기지 사람들이 함께하는 남극 올림픽 이야기, 영국, 칠레, 아르헨티나 등이 서로 남극에서 영유권을 선언하며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이야기 등을 경험과 구체적 자료를 바탕으로 상세하게 들려준다. 2. 남극 탐험의 꿈, 세종 기지 넓이 1360만 제곱킬로미터의 남극 대륙은 평균 2160미터 두께의 얼음으로 덮여 있다. 이 얼음 밑 남극의 대지에는 막대한 양의 지하자원 학문적 가치를 가진 화석과 자료가 묻혀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18개국이 37개의 상주 기지를 짓고 남극 조약에 따라 연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6년 11월 28일 남극 조약에 세계에서 서른세 번째로 가입한 다음, 1988년 2월 17일 세종 기지를 짓고 전 세계의 남극 연구 대열에 합류했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 남극 탐험의 요람이자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세종 기지가 건설된 역사, 세종 기지의 건물과 설비, 세종 기지를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극지 연구 현황을 소개한다. 먼저 1970년대 후반에 이루어진 남빙양의 크릴 시험 조업과,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 탐험대인 한국해양소년단연맹과 문화방송의 ‘한국 남극 관측 탐험대(1985년)’에 얽힌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세종 기지 건설 후보지를 답사하던 때의 경험, 세종 기지를 지은 현대 그룹 기술자들과 그들이 사용한 신기한 장비 이야기 같은 세종 기지 건설에 관련된 이야기들에서 연구의 현장에서 자신이 맡은 일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연구자들과 기술자들의 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아울러 본관동, 연구동을 비롯한 세종 기지 17개 건물의 특징과,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담수기, 세종 기지의 하루 일과, 서울에서 세종 기지까지 가는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부분은 남극 연구의 현장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또 남극의 대기, 지질, 해양, 생물 환경 같은 자연환경을 조사하는 세종 기지 연구 활동과, 우리나라의 남극 연구를 지휘, 지원하는 조직들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려준다. 3. 남극의 자연과 생명 세종 기지가 있는 사우스셰틀랜드 군도 킹조지 섬은 남아메리카 대륙 900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남극 중에서도 그나마 북쪽에 있어 얼음에 덮이지 않은 대지가 있고 연평균 기온도 그렇게 낮지 않지만, 겨울에는 체감 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져 바다 전체가 얼며, 초속 30미터가 넘는 남극의 폭풍인 ‘블리자드(blizzard)'가 어김없이 불어친다. 이 장에서는 남극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잿빛 하늘과 하얗게 눈으로 덮인 빙원, 눈과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검은색 바위가 연출하는 남극의 겨울 풍경 앞에서 사람이 얼마나 감동을 받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펭귄, 해표, 물개가 찾아와 번식을 하는 세종 기지만의 진기한 봄 풍경 부분에서는 “남극에도 봄이 온다!”라는 저자의 감탄에 공감할 수 있다. 신기한 소리를 내며 노래하는 얼음과 기기묘묘한 유빙과 빙산, 팬케이크 얼음과 앵커 얼음, 지구 온난화 현상의 영향으로 부서지는 빙벽 들에 대한 저자의 생생한 묘사는 남극만의 정취를 더한다. 또 눈 속에서 자라는 신기한 이끼인 눈조류, 남극의 상징이랄 수 있는 펭귄들, 거대한 코를 가진 코끼리해표, 남빙양 생태계 먹이사슬의 정점에 서 있는 범고래처럼, 얼음과 눈보라 속에서 자신들만의 삶을 일궈 가는 식물과 동물 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4. 세종 기지의 추억 여기에는 가족과 떨어지고 문명 세계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는 남극 기지의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준다. 평생 한 번 오기도 힘든 곳에서 좋은 연구 성과를 얻고, 즐거운 추억을 얻어 돌아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고무보트를 타고 표범해표를 추적하던 이야기와, 해표 고기를 먹어 본 이야기로 남극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을 이야기하고, 눈보라 속에서 항해하다 조난당할 뻔한 이야기로 남극 바다의 위험을 말한다. 세종 기지를 찾아온 검열관들 대한 이야기와 아르헨티나 배 바이아 파라이소 호가 침몰해 구출하러 나간 이야기로 남극 연구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극지 기지의 도장이 찍힌 극지 봉투를 수집하는 수집가들의 이야기 같은 정답고 안타까운 사연들을 통해 남극에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애환을 잘 보여 준다. 이번 세종 기지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의 과학 연구는 아직도 제대로 된 정책적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 위상에 걸맞은 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은 과학과 자연이 주는 즐거움에서 점차 떠나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남극의 가혹한 환경과 싸워 가며 묵묵히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세종 기지 연구원들의 모습과, 남극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환경을 보여 주는 이 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가슴 벅찬 ‘남극 탐험의 꿈’을 안겨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