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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온 세상에 퍼져 나가게 운명지어진 동물
2장 검은 고양이와 줄무늬 고양이 3장 고양이 사회의 기묘한 특성 4장 감정 표현 5장 개와 고양이 중 누가 더 똑똑한가? 6장 고양이 성격 검사 7장 고양이의 문제 행동 고치기 옮기고 나서 참고 문헌 그림 저작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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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당당한 독립성 때문에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가. 고양이는 야생 동물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고양이는 특별히 노력하지 않고도 우리를 자기 세계로 끌어들인다. 고양이에게 같은 부류라고 인정받는 것은 정말 명예로운 일이다. 물론 고양이처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더욱 명예로울 테지만 말이다. 환경학자 앨도 레오폴드는 야생 동물이 인간의 영혼에 미치는 영향을 진정으로 평가하자면 그 존재가 어디에서 왔으며 어떻게 삶을 이끌어 가는지를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 분석뿐 아니라 영혼의 공감이 필요하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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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고양이에게 매혹되었다!
고고한 여행자인 고양이들의 기원, 지능, 행동, 그리고 생존 전략 고양이는 혼자 힘으로 살아간다. 장소가 어디든 녀석에겐 마찬가지이다. - 러디어드 키플링(Rudyard Kipling) 고양이를 둘러싼 수수께끼는 끝이 없다. 눈을 반짝이며 소리 없이 걸어 다니는 고양이들은 늘 설명하기 어려운 존재였다. 인간과 함께 존재했던 수천 년의 세월 동안 고양이는 경악과 공포의 원천이자, 숭배와 미신의 대상이었다. 인간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동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하고 복잡하다. 적응력이 뛰어난가 싶으면서도 자기 방식을 고집하고 애정이 넘치는가 싶으면서도 경계심을 발휘하며 집단으로 생활하는가 싶으면서도 외톨이이다. 또 의존적이면서도 냉담하다. 고양이는 인간보다 더 빨리 온 세계로 퍼져 나가며 인간의 친구가 되었지만 그러면서도 늘 한쪽 발은 정글에 두고 있었다. 고양이는 가장 길들이기 어려운 동물이면서 동시에 가장 사랑받는 애완 동물이다. (주)사이언스북스에서「자연과 인간」8권으로 펴낸 스티븐 부디안스키의 『고양이에 대하여(The Character of Cats)』는 진화론, 동물 행동학, 신경 해부학 등 다양한 과학적 성과를 활용하여 수수께끼의 생물, 고양이의 모든 것을 탐구한다. 그들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인간과 함께 번성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바람과 충동, 이성과 참을성, 무리 생활의 습성과 개체적 특징은 무엇인지, 고양이의 기이한 행동의 동기는 무엇이고 문제 행동들을 어떻게 고칠 수 있을지, 고양이를 키워 본 사람이나, 키우고 싶은 사람이 관심 있을 모든 것을 설명해 준다. 저자는 고양이를 애완 동물이기에 앞서 인류와 동행해 온 여행자로 묘사한다. 개와 마찬가지로 인간과 생태 환경을 공유하며, 때로는 인간에게 기대, 때로는 인간을 이용해 살아가지만, 개와는 달리 ‘고고함’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고양이에 얽힌 수수께끼를 스티븐 부디안스키는 다양한 생물학적 연구 성과와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일화,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융합하여 풀어 나간다. * 온 세상에 퍼져 나가게 운명지어진 동물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제까지 나온 대부분의 고양이 책이 고양이의 신비로운 특성을 찬미하는 데 그쳤다면 이 책은 그 신비로운 특성 이면에 있는 과학적 진실을 드러낸다는 데 있다. 저자는 고양이에 대한 최근의 동물학적 연구 성과들을 개괄하여 독자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해 준다. 물론 지식만 전달하는 게 아니다. 직접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으로서 경험한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이 과학적 정보 사이사이에 녹아 있다. 과학적 정보와 이야기의 조화가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스티븐 부디안스키는 이 책에서 고양이를 생물학자인 줄리엣 클러튼브록의 말을 빌려 고양이가 정말로 길들여진 동물이 아니라 “착취당하는 포로”일지도 모른다고 묘사한다. 야생의 들고양이들이 길들여진 집고양이들과 그저 피부색과 털 색깔만 차이 나고 유전자적으로는 같은 종이라는 최신 분자 생물학적 연구 성과와 실제로 고양이들이 인간 주인에 기대 생활하기는 하지만 집 밖의 들고양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활동하기도 한다는 동물 행동학적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고양이가 정글과 인간 사회에 양다리를 걸친 ‘이중 생활’을 하는 동물임을 들려준다. 또 발정기임에도 아무 수컷과 교미하지 않고 고고한 모습을 유지하는 고양이 암컷의 모습이 수컷들의 경쟁을 유발하여 가장 우수한 혈통의 새끼를 낳으려는 암컷의 번식 전략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이야기, 개에 비하면 고양이는 방향치에 가까운 공간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 중세 유럽에서 마녀 사냥 시 고양이 대학살이 일어나게 된 것은 도둑과 밀수꾼 들이 퍼뜨린 고양이에 대한 미신이 발단이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뿐만 아니라 고양이가 일으키는 문제 행동들, 즉 가구를 할퀴거나 아무 데나 오줌을 뿌리고 다니거나 주인을 공격하는 경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동물 행동학과 심리학에 근거해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또한 고양이 성격 검사 테스트도 겸해 자신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와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만들어야 할지 가르쳐 준다. * 고양이의 운명 고양이에 대한 실용서와 사진책, 고양이에 대한 사랑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도 고양이들은 자신들의 야생성을 지키며 인간과 함께, 인간 곁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들과 제대로 된 관계를 만드는 것은 저자가 인용한 앨도 레오폴드의 말처럼 그 그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에서 시작할 것이다. 고양이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이 책은 고양이에 애정을 가지고 접근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훌륭한 지침서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