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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인문예술잡지 F (계간) : 24호 [2017년]
잡지, (반)시대적 도큐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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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두드림
F24호를 엮으며_ 이상길

고함: 잡지, (반)시대적 도큐먼트
1. 공동체와 정치를 함께 사유하기_ 문한샘
2. 천천히, 다양하게- 여성 문학의 다른 실천_ 신윤주
3. 오염된 언어를 거부한다- 『시대정신』(1984~1986) 돌아보기_ 양정애 · 박건
4. 민중만화와 웹툰의 시대_ 구자준
5. 미분화된 영화 글쓰기의 흔적_ 변성찬

돌아봄
1. 독립잡지에는 다른 이름이 필요하다_ 강지웅
2. ‘우리들’ 방의 몇 가지 형태- 디자인의 관점에서 바라본 독립잡지_ 김동신
3. 독립잡지가 독자를 만나는 장소들_ 정아람

말세움
1. 고다르 x 부르디외- 콜레주드프랑스에서 《콜라주 드 프랑스》까지_ 이상길

부고
1. 존 버거라는 ‘행운아’를 기억하며_ 이기형

저자 소개 1

서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과 철학을 전공했고, 2005년 과학기술 창작문예 공모에서 스토리를 맡은 만화 〈우주류〉로 가작을 수상하며 활동을 시작한 이래 소설 창작과 번역을 병행해왔다. 『EPI』 『오늘의 SF』 편집위원,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초대 대표로 일했다. 『팬데믹』 『언니밖에 없네』 등에 작품을 실었고, 지은 책으로 『미지에서 묻고 경계에서 답하다』(공저) 『이사』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 『앨리스와의 티타임』 『미정의 상자』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어둠의 속도』 『루나』 『이름이 무슨 상관이람』 『허공에서 춤추다』 등이 있다.

정소연의 다른 상품

저 자 소 개
이상길
본지 편집위원. 현재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지웅
사회학을 전공했다. 온라인 공론장과 디지털 문화를 주로 연구하면서 독립잡지 『싱클레어』를 편집하고 있다. 독립잡지 제작자이자 오랜 독자로서 앞으로 더 많은 흐름들이 다양하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립잡지에 관한 글을 쓰거나 이런저런 기획을 하고 있다.

구자준
웹툰 연구자.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웹툰에서 캠퍼스 드라마가 다뤄지는 현상에 흥미를 느껴 웹툰을 연구하게 되었다. 『흙흙 청춘』(2016)에 공저자로 참여했다.

김동신
대학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했다. 출판사 돌베개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면서 동신사라는 이름으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작성 중인 인덱스카드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프로젝트 《인덱스카드 인덱스》 연작을 작업 중이다.

문한샘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연구원, 서강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 논문으로 ?메를로-퐁티의 시간성?이 있고 사르트르(Jean Paul Sartre)의 『자아의 초월성』을 공역했다. 철학과 정치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있다.

박건
예술가. 문영태와 『시대정신』을 이끌었다. 부산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재학 시절, 침묵극 배우 조종두와 함께 퍼포먼스 공연 · 연출을 실험하였다. 1979년 부마항쟁과 10 · 26, 1980년 5 · 18을 겪으면서 이를 반영하는 작업들을 ≪앙데팡당≫전(展), ≪강도≫전(展), ≪한국현대미술의 모색≫전(展), ≪타라(TA · RA)≫전(展), ≪횡단≫전(展)을 통해 발표하였다. 문영태와 ‘시대정신’이라는 타이틀 아래 전시(1982~1985)와 출판(1983~1986)을 기획하였다. 1988년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으로 ?오윤의 작품 세계 연구?를 발표하였다. 『시대정신』의 폐간 이후, 미술교육 현장으로 돌아가 전교조 활동을 하며 미술교육운동에 전념하였다. 2002년부터 10여 년간 양평 작업장과 학교 현장을 오가며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가능한 한 먹고, 입고, 잘 곳을 자급자족해보는 실험을 했다. 현재는 헥사곤에서 ‘한국현대미술선’ 출판 작업과 더불어 전시 기획 및 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변성찬
영화평론가. 2002년 제7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수상 이후 영화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인디다큐페스티발 집행위원이다. 공저로 『감독, 독립영화를 말하다』, 『우리 시대의 미를 논한다』, 『문화정치학의 영토들』 등이 있다.

신윤주
비교문학/문화 연구자. 여성 담론과 얽힌 다양한 텍스트에 주목하고 사안의 이면을 묻는다. 웹진 ≪제3시대≫에 기고중이다.

양정애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박사과정. ‘공동체와 예술가들의 협업’의 맥락에서 1980년대 민중미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기형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 전공 분야는 미디어연구와 문화연구, 민속지학과 공간분석 등이다. 주요 저서로는 『미디어 문화연구의 질적방법론』(공저), 『현대사회와 미디어』(공저), 『TV 이후의 텔레비전』(공저), 『한국사회의 소통 위기』(공저), 『미디어 문화연구와 문화정치학으로의 초대』 등이 있다. 학술 논문으로는 ?현장 혹은 민속지학적 저널리즘과 내러티브의 재발견?, ?담론분석과 담론의 정치학? 등이 있다.

정아람
비영리단체에서 청소년 나눔 교육, 대안학교에서 인문학 수업 등을 만들고 진행하며 교육적인 관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2015년부터 출판사 미디어버스가 운영하는 서점이자 프로젝트 스페이스 더 북 소사이어티에서 서점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권용헌, 오가현, 임원우와 함께 출판 제작 환경을 인터뷰로 소개한 '핸드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140*205*20mm
ISBN13
9772287133009

출판사 리뷰

『인문예술잡지 F』에 대해
인문사회과학은 동시대의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예술과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가? 예술은 스스로를 갱신하기 위해 예술의 외부에서 다양한 현실과 접속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 예술로부터 많은 것들을 빚져온 인문학은 동시대 예술을 너무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인문예술잡지 F』는 인문,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동시대 예술을 이야기하기 위해 만든 잡지이다. 특히 명확한 장르로 규정짓기 힘든 탈장르 예술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이러한 ‘지형학 없는’ 목소리들이 예술비평의 외연을 넓히는 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시인이며 사회학자인 심보선, 영화평론가 유운성, 과학사를 공부하고 문학과지성사 대표로 있는 주일우,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 이상길,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와 과학사 협동과정 교수 이두갑,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 교수 김수환이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잡지란 무엇일까? 철학자 레지스 드브레(Regis Debray)는 잡지란 “지식 군대가 영토를 조직하는 주된 양식.”이다. 이러한 잡지는 메거진과 달리 고집스러우며 선택한 가치의 명령만을 따르고, 기존의 내용을 뒤풀이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것을 개착하며, 독자수가 아닌 영향력을 추구한다. 또한 잡지는 시의성이 아니라 지속성의 가치에 따라 진정성을 고민한다. 그리하여 좋은 매거진은 일주일 이상 늦어서는 안 되지만, 좋은 잡지는 자기 시대를 몇 십 년 앞서간다. 드브레가 말하는 잡지의 핵심적인 요소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이는 마감 시간을 다투는 문제만이 아니다. 더 큰 싸움은 오히려 지금의 시간에 맞서야 하고, 또 앞으로 올 시간을 최대한 오래도록 버텨내야 하는데 있다. 잡지라면 현재의 시류에 어긋나거나 벗어나는, 즉 통념을 거스르는 새로운 의제들을 제기할 수 있어야 하며 그럼으로써 ‘사유될 수 있는 것’의 잠재적인 폭을 넓혀갈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그것은 ‘특정한 발간 시기’에 묶이는 잡지의 생래적 한계를 넘어서는 한편, 미래의 시간이 잡지에 예정해놓은 쇠락의 숙명 또한 견뎌내고 살아남을 수 있다.
이번 『인문예술잡지 F』에서는 젊은 비평가들에게 옛날 잡지들을 읽어달라고 부탁해 받은 글들을 특집으로 꾸민다. 『공동체문화』, 『여성문학』, 『시대정신』, 『만화와 시대』, 『한길영화』 - 멀리는 1984년, 가장 가까이는 1991년에 나온 잡지들이니, 평균 잡아 삼십년은 묵은, 잡지라기보다는 차라리 포괄적인 수준에서 도큐멘트(document)-문서, 서류, 기록, 참고자료, 증거자료, 그리고 유물(!)-라고나 해야 어울릴법한 텍스트들이다. 이번호의 특집은 그 도큐멘트에 담겨있는 결기와 전망이 ‘지금’ 어떤 의미로 읽힐 수 있을지, 또 우리에게 어떤 현재적 의의를 가지는지 되새겨본 결과물이다. 이번 호에 실린 글들을 통해 독자들은, 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역사적 맥락에서 공동체의 정치성이라든지, 여성적 글쓰기, 혹은 시각예술의 진보성과 대중성을 ‘잡지’의 형식으로 고민했던 도큐먼트들이 젊은 비평가들의 낯선 시선과 만나면서 어떤 지적 스파크를 일으켰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덧붙여 지금껏 『인문예술잡지F』를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아쉬운 소식 한 가지를 알려야 하겠다. 우리 잡지는 이번 24호를 기점으로 휴간에 들어간다. 정기구독자 여러분께는 이미 공지 드린 바 있지만, 작년 가을부터 올 봄까지 이어진 박근혜 탄핵과 정권 교체의 정치적 격변 속에서 24호의 발간 시기가 한 철이나 늦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간 편집위원들은 잡지의 재편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논의의 시간을 가졌고, 결국 잡지를 더 끌고 나가기에는 편집진의 내부 역량이 부족하다는 현실을 인정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 결정에 따른 휴간으로 서운해 하실 많은 독자 여러분께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나아가 편집위원들은 이 ‘일단 멈춤’의 기간이 무의미한 시간이 되지 않도록 새로운 모색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현재 단행본 시리즈 〈인문예술총서 F〉의 발간을 기획 중이기도 하다. 그러니 원래 ‘무크지’로 시작했던 『F』가 곧 ‘계간지’로 변화했듯, ‘잡지’로 7년을 보내고 난 지금 다시 ‘총서’로 변태 중이라고 이해해주셔도 좋겠다. 플랫폼의 형식이야 어떻든지, 비판적 인문예술 담론의 생산을 위한 『F』의 노력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다. 그 미지의 여정에 새로운 세대의 더 많은 독자들, 그리고 필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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