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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귀여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요. 하지만 부모님은 안 된다고 하세요. 우리 집이 가난해졌거든요. 주말에 스테이크 대신 강낭콩 수프를 먹는 것도 다 그래서래요.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회사에서 쫓겨났어요. 나는 집 앞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던 고양이를 발견했고요. 직장을 잃은 아빠와 길 잃은 고양이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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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가난에 대한 이야기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 아이는 엄마 아빠를 졸라 보지만 안 된다고만 한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맛있지만 양은 적은 시리얼 대신 양만 많고 맛은 없는 시리얼을 먹어야 하는 것도, 스테이크 대신이 콩 수프를 먹어야 하는 것도,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이 책은 아빠가 실직한 날 이 가족에게 일어난 일을 담담하게 그러나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실직과 가난에 대해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어렴풋이 느낌으로 알게 되는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 보노라면 어느덧 가족의 따스한 정과 가족만이 줄 수 있는 힘을 느끼게 된다. 칼데콧 아너 상 3회 수상 작가가 그리는 사실적인 그림 트리나 샤트 하이먼은 칼데콧 아너 상을 세 번이나 받은 작가로,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선으로로 유명하다. 이 책에 실린 하이먼의 그림은 모두 흑백이다. 검은 선만으로 그려진 그림은 아버지가 느끼는 참담한 심정, 아이가 느끼는 당혹스러운 마음, 마지막으로 가족의 따스한 온기를 최대한 사실적이면서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하이먼의 그림이 아니었다면 이 책의 메시지가 이토록 선명하게 전달이 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글과 매우 어울리는 그림을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