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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말
자연 비 | 땅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무지개 | 반원 모양의 일곱 빛깔 띠 하늘과 우레 | 저 높은 곳에! 바람 |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아! 봄 · 여름 · 가을 · 겨울 | 우리의 소중한 사계절 고드름 | 뽀족한 얼음 사람 사람과 짐승 | 사람도 동물, 짐승도 동물? 사람의 몸 |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람을 가리키는 말 | 뭐라고 부를까? 때와 시간 | 지금은 어떤 때야? 설과 한가위 |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 생활 | 이런 일, 저런 일 사물 생활용품 | 만들고, 입고, 신고! 허수아비 | 두 팔을 벌리고 서 있는 농부 대표 이름 | 사물 이름의 숨겨진 진실 도구 | 우리 주변의 갖가지 이름들 속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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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누렇게 익은 논에는 두 팔 벌린 허수아비가 서 있어. 허수아비는 곡식을 해치는 새나 짐승 따위를 막으려고 막대기와 짚 따위로 만들어 논밭에 세워두는 사람 모양의 물건이야. 사람이 내내 논을 지킬 수 없기에 허수아비를 대신 세워두는 거지.
허수아비는 사람처럼 보여야 하니까 대체로 얼기설기 꿰맨 누더기를 걸치고 있어. 이런 허름한 허수아비의 모습에서 유래된 이야기를 들려줄게. 옛날에 못된 새어머니한테 쫓겨나 남의 집에 머슴살이를 간 아이가 있었어. 이 아이 이름이 바로 ‘허수’야. 아버지는 어느 날 사라진 아들을 찾아 다녔대. 그러다 결국 거지가 되었지. 고생 끝에 겨우 아들을 허수가 일하는 집 논둑에 다다랐지만, 배고픔을 더 견디지 못하고 그 자리에 쓰러져 죽었어. 곡식을 쪼아 먹으러 온 새들이 죽은 허수아버지를 보고는 논으로 날아들지 않았대. 그 뒤부터 새를 쫓으려는 농부들이 여기저기 논밭에 허수아비를 만들어 세웠다고 해. -- p.122~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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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게 해 주는 책
이름은 지칭하는 것의 태생, 역사, 쓰임새, 모양, 성격, 사람들의 인식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이름이 궁금해』시리즈는 무심코 부르던 이름 속에 숨어 있던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모아서 재미있게 풀어놓은 책입니다. 잘 알고 있던 이름에서 시작된 말 뿌리에 대한 탐사는 잠자고 있던 탐구심을 깨워서 자연스럽게 주변의 다른 사물들도 깊이 있게 들여다 보게 합니다. 또 낱낱으로 쪼개져 있던 사물과 언어의 연관 관계와 원리에 대한 이해는 통찰력과 분석력을 키워 줍니다. 이는 기본적인 학습능력에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야기의 재미와 지식습득의 기쁨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책 『허수아비는 왜 허수아비일까?』는 생활의 어원에 대한 책입니다. 유쾌하고 재미있게 서술된 말 뿌리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언어에 대한 감각과 지식을 키울 수 있습니다. 생활 속 자연, 사람, 사물의 어원을 알게 되면, 이들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만들어진 어원을 알 수 있고 관용구의 의미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잘 알려진 뻔한 속담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재미있는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언어 상식도 팍팍 늘릴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