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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며
1부 : B. C. 문명의 탄생 / 아브라함, 유일신 역사의 시작 / 10년 후 / 이사악의 우울증? / 레베카의 선택 / 하비루, 히브리, 이스라엘 / 12 / 창세기의 끄트머리에 서서 / 모세의 탄생 / 탈출 / 율법 / 아! 모세 / 주사위는 던져졌다 / 진격, 진격, 또 진격… / 전쟁 그 후… / 판관 시대 / 맞수 / 왕의 등장, 최초의 왕 사울 / 사울 VS 다윗 / 다윗, 영웅으로 떠오르다 / 예루살렘 점령 / 다윗은 어떤 인물이었나 / 왕자들의 암투, 그리고 솔로몬의 등장 / 끊이지 않는 망치 소리 / 왕국의 분열 / 방황 / 북이스라엘의 멸망 / 순망치한/ 유대인들, 나라를 잃다 / 잿더미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 유대교의 정착과 발전 / 귀향 / 느헤미야 / 뒤바뀐 세계 판도 / 그리스의 박해 / 쇠망치 / 새로운 왕조의 시작 / 분열과 혼란, 그리고 로마의 등장 / 대왕 헤로데 / 유대인 예수 2 부 : A.D 로마인, 그리스인, 그리고 유대인 / 감도는 전운 / 로마! 움직이다 /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 메시아/ 탈무드 / 반목과 갈등 / 이슬람제국 안에서의 유대인들 / 십자군 / 저희들은 어디로 가야합니까 / 게토(Ghetto) / 희망의 불씨, 그러나… / 드레퓌스 대위 / 동상이몽/목 놓아 쏟는 통곡의 전주곡 / 학살 / 건국 / 중동전쟁 / 험난한 평화의 길 글을 마치며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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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창세 17, 5)
“너의 아내 사라이를 더 이상 사라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 사라가 그의 이름이다.”(창세 17, 15) 참으로 송구한 일이다. ‘아브라함’에서 ‘아브’는 아버지라는 뜻이고 ‘함’은 백성 혹은 민족이라는 뜻이다. 하느님은 나를 민족의 아버지, 백성의 아버지로 세우신 것이다. 하느님께서 주신 아내의 새 이름 ‘사라’도 ‘여왕’이라는 뜻이니, 영광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나와 아내는 하느님에 의해 민족들의 아버지와 여왕이 되었다. 하느님은 더 나아가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창세 17, 7)고 약속하셨다. 이것보다 더 큰 축복의 말씀이 있을까. 하느님은 또한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겠다”(창세17, 8)라고 하셨다. ---p.30 중에서 할례는 당시 가나안 토착민족을 비롯한 인근 다른 민족들에겐 없는 풍속이었다. 일부 이집트인들이 위생 문제 때문에 할례를 하기는 했지만, 유대인들처럼 할례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았다. 할례의 방법에서도 유대인들은 돌로 만든 칼로 시행하는 전통, 곧 아브라함까지 소급되는 전통을 고수했다.(탈출 4, 25 ; 여호 5, 2-3) 하지만 할례는 처음에는 그리 중요한 규정이 아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명기』에서 할례를 두 번 언급하는데, 두 번 다 ‘마음의 할례’를 말한다.(신명 10, 16 ; 30, 6) 예레미야 예언자도 ‘마음의 할례’를 역설한다.(예레 4, 4) 하지만 뒤에 유배 시대에 가서는 할례가 안식일 준수와 함께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이 두 행위가 유대인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결속의 표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할례는 유대인 박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할례는 사실 다른 민족들이 볼 때 튀는 행동이었다. 유대인들을 지배하는 그리스와 로마의 통치자들은 할례를 박해의 꼬투리로 삼았다. 이방계 그리스도교 신자들도 할례에 대해 강한 혐오감을 나타냈다. 할례와 함께 유대 민족을 다른 민족과 구별하게 하는 뚜렷한 또 하나의 표지가 ‘안식일 규정’이었다. 안식일 규정의 배경을 놓고 학자들마다 다른 의견을 내놓고 있지만,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된 민족이라는 선민의식을 드러내는 것이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 p.80 중에서 어쩜 이렇게 똑같을까. 솔로몬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위를 물려받는 과정을 보면, 조선왕조 초기에 왕자들이 벌인 왕위 다툼과 판박이다. 역사를 보면 위대한 왕 뒤에는 항상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왕자들이 있다. 솔로몬은 그 ‘왕자의 난’ 속에서 살아남았고, 결국에는 왕위에까지 올랐다. 다윗 왕국판 ‘왕자의 난’의 씨앗은 다윗 왕의 맏아들 암논 왕자에 의해 뿌려졌다. 이야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다윗의 맏아들 암논 왕자가 이복 누이동생 타마르 공주를 성폭행하는 패륜을 저질렀다.(2사무 13, 1-14) 그런데 타마르 공주에게는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남동생, 압살롬 왕자가 있었다. 이 압살롬 왕자가 보통내기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분노한 압살롬 왕자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형 암논을 죽인다.(2사무 13 ,23-30) 이유야 어찌되었건 동생이 형을 죽인 것이다. 당연히 압살롬 왕자는 목숨의 위협을 느꼈다. 고민하던 그는 결국 반란을 일으키기로 결심하고 아버지의 왕위를 찬탈하려 했다. 처음에는 반란이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결국 성공 직전에 실패하고, 압살롬 왕자는 살해된다.(2사무 15, 1-18, 17) 이후 벌이지는 일은 점입가경이다. 한 번 흐트러진 질서는 회복하기 힘들다. 넷째 아도니아 왕자도 왕권에 도전했다. 그러나 솔로몬의 어머니 밧세바와 그 측근들의 발 빠른 움직임 덕분에 실패했고, 결국 솔로몬이 다윗왕의 후계자로 지목된다.(1열왕 1, 5-53 참조) -- p.145∼147 중에서 군사 전술용어 중에 '강습'이라는 말이 있다. 적에게 예고 없이 공격하는 불의의 기습을 일컫는 말이다. 마카베오군과 엠마오에서 대치한 진압군이 바로 이 강습작전을 사용했다. 부대를 둘로 나눠, 한 부대는 진지를 지키고 다른 한 부대는 야간에 마카베오 진영을 급습하는 작전을 쓴 것이다. 하지만 실수였다. 절대적으로 우세한 병력(보병 5천 명, 기병 천 명)을 보유한 진압군은 병력을 둘로 나눌 필요가 없었다. 정면대결을 펼칠 경우, 병력과 장비 면에서 절대 열세인 마카베오군(보병 3천 명)이 밀릴 수밖에 없었다. 마케베오군은 오늘날의 탱크에 해당하는 기병조차 가지지 못했다. 그런데도 진압군은 소규모 정예 부대를 별도로 편성, 강습작전을 폈고, 그 결과는 패배로 이어졌다. 야간에 마카베오 진영을 급습한 진압군 특공대는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마카베오 진영이 텅 비어 있었던 것이다. 강습작전을 미리 간파한 마카베오군은 이미 진압군 진영으로 밀고 들어간 상태였다. 마카베오군은 주력 정예 병력이 빠진 진압군을 쉽게 섬멸할 수 있었다. 마카베오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시 창을 진압군 특공대에게로 돌렸다. 이미 승세는 기울어져 있었다.“사태를 파악한 적들은 몹시 겁을 내었다. 게다가 유다(마카베오)의 군대가 들판에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는, 모두 필리스티아인들의 땅(오늘날 팔레스타인 거주 지역)으로 달아났다.”(1마카 4, 21-22) --p.219∼221중에서 “유대인은 모두 게토에 있는 집단 거주지에서 공동으로 살아야 한다. 문은 아침에 열리며 자정에 보초병이 닫아야 한다. 자정 이후에 유대인은 밖을 다닐 수 없다. 보초병에 대한 급료는 유대인들이 지불해야 한다.” 유대인들이 격리된 곳은 한때 주물공장이 있던 곳으로, 섬이었다. 그래서 학자들은 게토라는 말이 주물을 뜻하는 라틴어 게타레(Gettare)의베네치아 말 ‘기센’, ‘기세라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게토에 장벽이 세워졌다. 밖으로 연결된 두 개의 통로에는 각각 두 명씩 모두 네 명의 보초가 배치됐다. 섬 주위에는 여섯 명이 감시용 선박을 타고 수시로 순찰했다. 이들 열 명의 급료는 모두 유대인들이 지불해야 했다. 게토에 수용된 인원은 2412명이었다. 백 년 후에는 게토 공간을 넓혀 총 5천여 명의 유대인들을 수용했다. 유대인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저항하지 않았다. 자신들에게 좋은 점도 있었기 때문이다. 게토에 머무르는 동안은 타민족의 폭력으로부터 안전했다. 율법 준수 및 회당에서의 모임도 보장받을 수 있었다. 유대인들로부터 그리스도교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스로의 취지에서 만들어진 게토는, 동시에 그리스도교인들로부터 유대인들을 보호하는 기능을 했다. 게토는 또 이슬람교도들의 인신매매에서도 안전할 수 있었다. 당시 이슬람교도들은 유대인 납치에 적극 나섰는데, 이는 납치당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유대인 사회가 많은 돈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 p.323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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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어려운 성서 속 인물과 사건을 가장 쉽게 풀어놓은 책
이 한 권으로 유대 4천 년 역사의 모든 사건을 읽는다! 이스라엘과 유대인을 소재로 한 역사서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학술서 형식에서 크게 탈피하지 못한 딱딱한 사료 중심의 서술로 인해 쉽게 읽히지 않는다. 『유대인 이야기』는 종교서가 지닌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쉽고 재미있게 성서와 유대인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본격 종교역사교양서이다. 저자는 치밀한 자료 조사와 수많은 현장 답사를 통해 유대 4천 년 역사의 주요 장면들을 사건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유대인의 조상 아브라함이 아들 이사악을 번재물로 바치면서 고뇌하는 장면,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에게 십계명을 받은 후 민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는 장면, 유대 최초의 정복전쟁에 나선 여호수아가 요르단강을 건너 여리고성을 함락하는 장면, 다윗이 적대국이었던 필리스티아와의 전략적 협정을 통해 왕위에 오르는 장면, 유대 민족 최고의 르네상스를 이끈 솔로몬이 ‘왕자의 난’을 극복하고 이스라엘을 중동 최고의 패권국으로 부상시키는 장면 등은 물론, 성서시대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의 혼란 속에서 민족 전체가 박해를 받는 장면과 1948년 5월 14일,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며 마침내 이스라엘이 독립국가임을 선포하는 장면까지 이 책에 묘사된 수많은 역사적 사실은 마치 한 편의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아브라함의 탄생에서부터 이스라엘의 건국기까지 절대 꺼지지 않는 부활의 역사가 살아 숨 쉰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민족 중 유일하게 태초의 문명을 그대로 간직한 민족, 유대인. 그들은 수없이 많은 흥망성쇠의 역사를 반복하면서도, 그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현대에 이르기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전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인류 역사상 가장 창조적인 민족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하지만 『성서』에 기록된 그들의 역사를 살펴보면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과 내란으로 4천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나라 없이 떠돌았던 시기가 2천 년을 훌쩍 넘어선다. 물론 다윗과 솔로몬 시대를 거치면서 중동의 막강한 패권국으로 떠오르던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가 가장 잘 아는 ‘홀로코스트’를 비롯, 민족 자체가 몰살당할 위기에 봉착한 사건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지금도 끊임없는 주변 국가들과의 분쟁과 영토 싸움으로 중동 최대의 화약고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그렇다면 역사의 절반 이상을 나라 없이 떠돌아야만 했던 이 유랑민족이 어떻게 지금은 세계의 주요 기관을 움직이는 최고의 민족이 될 수 있었을까? 2천 년 동안 나라 없이 떠돌던 유랑민족의 화려한 부활 유대인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미래를 비춰보는 가장 투명한 거울 유대인과 우리 한민족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받았고, 이민족의 지배도 받아야 했다. 자녀의 대한 교육열과 치열하게 삶을 살아가는 열정 또한 닮은꼴이다. 또한, 고난의 역사가 깊은 탓인지, ‘우리끼리’ 똘똘 뭉치는 민족의식도 두 나라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유대인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알고 있다고 해도 탈무드, 밥상머리교육 등 파편적 지식이 대부분이다. 그들이 일군 역사는 유일신 사상을 바탕으로 한 자신들만의 가치와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끊임없는 고난과 역경의 반복 속에서도, 민족 전체가 탈출하여 광야에 내몰린 현실 속에서도 그들은 끈질긴 생명력과 유일신에 대한 믿음으로 자신들의 삶을 개척해왔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법체계인 율법과 《탈무드》가 정립되고, 세계의 모든 부모들이 동경하는 교육법이 탄생한 것이다. 나라를 잃고 민족 전체가 뿔뿔이 흩어진 현실 속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는 치밀한 계획이 바로 오늘날의 유대인을 탄생시킨 것이다. 유대인의 역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그들은 이미 4천 년 전에 내란을 통한 분단의 역사를 경험했고, 그것을 극복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유대 역사 탐구의 진정한 가치는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의 민족으로 등극한 그들의 열정과 개척정신에 있다. 이러한 유대인의 역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미래를 가늠해본다는 생각이 이 책의 시작인 것이다. ※ 추천사 유대인은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자,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를 죽인 민족이다. 오늘날 지구상의 평화는 유대인의 손에 달려 있다. 이 모순투성이이자, 인류의 화두인 유대인을 우광호는 성서에 의거해 날카롭게 파헤치고 있다. 유대인의 실체를 파악한다면 인류의 미래도 평화로 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소설가 최인호) 유대인의 처음과 끝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자는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역사 해석을 통해, 유대인의 5천 년 역사 한복판으로 독자들을 데려간다. 이 책은 유대인에 대한 모든 책들 가운데 일반 대중을 위한 책으로는 첫 번째 자리에 오를 만하다. (박찬종 변호사) 명쾌하고, 전문적이며, 객관적이다. 성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그리스도교 신앙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이창영 신부, 매일신문사 사장) 5천여 년 장구한 유대사와 그 안에 빛나는 말씀의 신비…… 탁월한 역사 서술의 중심에서 작가는 신의 사랑을 흔들림 없이 응시하며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 책이 유독 따뜻하고 행복한 역사서로 읽히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변승우 PD, 평화방송 TV 제작부 차장) 구약이 없다면 신약은 해독할 수 없는 책, 뿌리가 없어 말라 죽게 될 식물과 같은 것이다. 이 점에서 유대인의 역사를 성경과 함께 다룬 이 책은 그리스도교와 유대교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그 역사의 생생한 현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안성철 신부, 바오로 수도회 한국관구장) 『유대인 이야기』는 지금도 생생한 성경의 현장과 드라마 같은 유대인의 역사 속으로 우리를 안내해준다. 멀게만 느껴지던 그들의 이야기가 어느새 우리 이야기와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 (박미섭 소장, 이스라엘 관광청 서울 사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