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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 S. 벅 연보
1부 푸른 눈의 중국인 2부 그 여인, 펄 벅 3부 변화의 바람 4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5부 사랑하는 펄에게 저자 후기 |
Anchee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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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펄에게 미국이 그립냐고 물었다. 펄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아무런 기억도 없는데 어떻게 그리울 수가 있겠어? (…) 부모님과 동생을 제외하고, 내가 아는 사람들이라곤 너희 중국인들이 전부야. 어느 날 갑자기 아빠가 미국으로 돌아간다고 하실까 봐 걱정된다니까. 중국을 떠난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어.” --- 1부 〈푸른 눈의 중국인〉 중에서 엄마라는 역할은 펄에게 엄청난 행복을 가져다주었다. 캐롤의 탄생은 그녀의 위태로운 결혼 생활도 구원해주었다. 펄은 더 이상 남편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지 않았다. 대신 아름다운 나무와 정원 저 멀리 대나무 숲이 있는 난징의 새 집에 대해 이야기했다. --- 2부 〈그 여인, 펄 벅〉 중에서 온통 타는 냄새로 가득했다. 난징의 거리는 유령 도시처럼 변했다. 상점들은 문을 닫았고,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도망쳤다. 펄과 압살롬은 집 안에 조용히 숨어 있었다. 하인들은 끝까지 머물겠다고 했지만 펄이 떠나줄 것을 간청했다. --- 3부 〈변화의 바람〉 중에서 마오쩌둥은 정권을 잡은 이후, 펄이 자신을 지지해주기를 내심 기대했다. 하지만 펄은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고, 자기만의 정치적 견해를 고수했다. 1950년대 후반, ‘대약진 정책’ 기간에 수백만의 중국인들이 굶어 죽게 되자 펄은 마오쩌둥을 맹렬히 비난했다. --- 4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중에서 형언할 수 없는 기쁨, 감사함, 평온함. 지금 이 순간 내가 느끼는 감정들이란다. 너를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 개울물이 행복한 노래를 부르고 있어. 바람이 떨리는 나뭇잎 사이로 우리가 나누던 옛이야기처럼 속삭이고 있어. 공기는 맑고 태양은 따사로워. --- 5부 〈사랑하는 펄에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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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에 빛나는 『대지』의 작가
펄 벅의 우아하고 비밀스러운 삶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대지』의 작가, 펄 벅과 평생에 걸쳐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며 살아온 한 중국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펄 벅을 좋아하나요?』가 출간되었다. 두 소녀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검은 머리를 동경하는 호기심 많은 소녀로서의 펄 벅과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여인으로서의 펄 벅, 정신지체를 앓는 아이 때문에 절망하는 엄마로서의 펄 벅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한 인간으로서 펄 벅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미국인 여성작가이자, 평생에 걸쳐 인도주의를 실천한 박애주의자 같은 화려한 수식어구가 따라붙는 위인으로서의 모습보다는 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은밀한 삶과 인간적인 면모를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평전이나 전기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또 다른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평생에 걸쳐 은밀한 사랑과 우정을 나누며 살아온 푸른 눈의 중국 여인 펄 벅과 그녀를 사랑한 소녀… 중국인들과 함께 감정을 공유하고 우정을 나누며 푸른 눈의 중국인으로 살아온 펄 벅의 삶을 오롯이 재현해내기 위해 작가는 윌로우라는 캐릭터를 창조해내고 펄 벅과의 허구적인 우정을 그려낸다. 판이하게 다른 환경 속에서 자란 두 여인이 서로의 꿈과 비밀을 공유하며 우정을 쌓아올리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펄 벅이 한 여자로서, 친구로서, 작가로서 느꼈던 삶의 고뇌와 환희, 좌절과 희망을 엿볼 수 있다. “아빠에게 집은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곳이야. 그곳이 미국이든 중국이든 어디든 전혀 개의치 않으셔. 그렇지만 엄마는 상처받은 채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셔. 엄마 입장에서는 고립된 인생을 사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_1부 푸른 눈의 중국인 “캐롤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 내 눈으로 보고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하지만 받아들여야겠지. 캐롤은 말을 하지 못해. 어떻게든 말을 가르치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했어. … 로싱은 망연자실해하고 있어. 캐롤이 자기 아이인지도 믿을 수가 없대. 지난주에 또 짐을 꾸려서 북쪽 지방으로 떠났어. 어쩌면 더 잘된 일인지도 모르지. 끝도 없는 싸움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_2부 그 여인, 펄 벅 “쉬즈모는 내가 아는 중국 남자 중에서 스스로에게 진실한 유일한 사람이었어. 그 나름의 방식으로 대담하고 충동적인 남자였지. 난 그를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였어. 물론 내 이기심 때문이었지만, 난 그이가 필요했어. 우리는 서로 필요로 했던 것 같아.” _3부 변화의 바람 선교 일 외에는 무관심한 아버지와 그로 인해 일생이 불행했던 어머니 밑에서 외롭게 보낸 유년기, 중국인보다 중국을 더 사랑하지만 결국 자신은 어쩔 수 없는 이방인이라는 뼈아픈 자각, 사랑 없는 결혼생활에서 오는 허무함, 정신지체를 앓는 딸아이에 대한 절망,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빠져든 글쓰기부터 작가로서의 성공, 새로 찾아온 사랑에 이르기까지 펄 벅의 희로애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펄 벅을 향한 작가 안치 민의 회한의 오마주 1960년대 말부터 10년간 중국을 휩쓴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마오쩌둥 부인의 영화사에서 선전영화의 여배우로 활동하던 작가 안치 민은 정부로부터 펄 벅을 ‘미국 문화 제국주의자’라고 비난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당시에는 공산당의 세뇌를 당한 상태라 어떠한 의구심 없이 명령에 따랐고, 그 후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까지는 펄 벅이라는 이름을 마주할 일이 없던 작가에게 1996년, 시카고의 서점에서 한 여성이 다가와 펄 벅을 아는지 물으며 책 한 권을 건넨다. 바로 『대지』다. 어려서부터 『대지』는 해악한 책이라는 세뇌를 당한 터라 한 번도 접할 일이 없었던 작가는 그 책을 읽고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누구보다 중국 소작농의 삶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글을 쓴 펄 벅을 스스로 어떻게 비난했는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날의 기억은 작가로 하여금 이 책을 쓰게 한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펄 벅을 향한 작가 안치 민의 회한의 오마주인 것이다. 작가는 중국인보다 중국인을 더 사랑한 펄 벅의 아름다운 인생을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윌로우라는 허구의 인물을 창조해냈고, 두 여인이 중국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개인적?사회적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제시하며 펄 벅이 이룬 업적에 깊은 경의를 표하고 있다. 언론사 서평 중국의 혼란스러운 정치적·사회적 상황 속에서도 정신적?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한 두 여인의 이야기. _AP통신 역사적 통찰을 통해 펄 벅의 은밀하고 놀라운 삶을 섬세하고 극적인 필치로 그려냈다. _북리스트 작가는 펄 벅이 그랬던 것처럼 작품을 통해 당시 중국의 사회상을 여실히 ?러내고 있다. _오레고니언 펄 벅에 대한 뛰어난 해석. _북리포터닷컴 중국의 현대사에 관해 깊은 감동을 전하는 야심찬 소설. _워싱턴 타임스 작가 안치 민은 서정미가 뛰어난 천재 작가다. _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역사라는 도화지 위에 민속예술 색이 짙은 소설을 그렸다. _뉴욕 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