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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여울
삶의 지혜와 사랑이 담긴 여울의 소리
한판암
해드림출판사 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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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펴내는 글 - 화조재리(禍棗災梨)를 면했으면
축하 단평 - 새로운 삶의 변곡점· 이승훈

Ⅰ. 작은 눈에 투영된 큰 세상 읽기
철없는 계절
송구영신과 선물
정상 그 머나먼 여정
봄의 유혹
세상 평가의 매서움
성을 위한 담론
마음 들여다보기
부평초의 꿈
섬김의 리더십
훈훈한 겨울 아침
어머니 자리가 빈 혼주석
마음가짐

Ⅱ. 삶에서 깨우친 내면의 속삭임
신혼 둥지의 회억
기축년 해맞이
후회
인생은 육십부터
초로의 세상 이야기
만원의 행복
마음 다스리기
자기 계발
벌초단상
복의 발원
수신제가의 본보기
창살 없는 감옥

Ⅲ. 지식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편린
면신례
퍼블리즌 증후군
열섬과 열대야
저급문화와 차브족
워킹푸어
치타슬로
유리천장
벼락의 상징성
기드미슐랭
온실가스
디아스포라
얼리버드

Ⅳ. 공존과 사유의 어울림
뇌물
북한 겨냥의 외교적 수사
태극기 그리기
무재 보시의 지혜
관광단지의 일그러진 상혼
생자 필멸
추석 차례상 차리기
지방의회 의정비
수세
아름다운 청출어람
기다림

Ⅴ. 앎과 경험 그리고 터득
상식이라는 어설픈 지식
팔용산 예찬
의림사 계곡
마산 가고파 국화 축제
상족암
주남의 철새 탐조
당항포
처녀 뱃사공
평사리와 토지
겨울산행 단상
망월여관

Ⅵ. 사고의 흔적과 가치관 조명
손탈과 숨비소리
우직한 사랑
절반의 성공
내 마음의 기압골
내 십대 후반의 흔적을 찾아서
아들과 손자의 첫 상면
희망이와 사랑이
때늦은 고해성사
인내의 폭발
빈 티 나는 외가
선고 제일의 소회
마음의 여울

저자 소개 1

· 현재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경영학박사) · 한맥문학, 문학저널을 통해 등단 · 경남신문 객원논설위원, 경남IT포럼회장 · 한국정보과학회 영남지부장·이사·부회장 · 한국정보처리학회 영남지부장·이사·감사·부회장 · (株) CENO TEC 감사 · 문예감성, 시와 늪, 출판과 문학, 호주한국문학 신인상 심사위원 · 시와늪 아카데미, 수필교실 지도교수 · 한국문입협회, 경남문인협회, 마산문인협회 회원 ·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현대작가 수필분과위원장 · 신곡문학상 대상 수상 · 경남신문 신춘문예 심사위원 · 수필집 : 『찬
· 현재 경남대학교 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명예교수(경영학박사)
· 한맥문학, 문학저널을 통해 등단
· 경남신문 객원논설위원, 경남IT포럼회장
· 한국정보과학회 영남지부장·이사·부회장
· 한국정보처리학회 영남지부장·이사·감사·부회장
· (株) CENO TEC 감사
· 문예감성, 시와 늪, 출판과 문학, 호주한국문학 신인상 심사위원
· 시와늪 아카데미, 수필교실 지도교수
· 한국문입협회, 경남문인협회, 마산문인협회 회원
·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현대작가 수필분과위원장
· 신곡문학상 대상 수상
· 경남신문 신춘문예 심사위원

· 수필집 : 『찬밥과 더운밥』(2005), 엠아이지
『내가 사는 이유』(2006), ESSAY
『우연』(2009), 해드림출판사
『마음의 여울』(2011), 해드림출판사
『월영지의 숨결』(2010), 해드림출판사
『행복으로 초대』(2012), 해드림출판사
『절기와 습속 들춰보기』(2013), 해드림출판사
『8년의 숨가쁜 동행』(2014 : 세종도서), 해드림출판사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2014), 해드림출판사
『가고파의 고향 마산』(2015), 해드림출판사
『은발 할아버지의 손주 양육기』(2017), 해드림출판사
『초딩 손주와 우당탕탕』(2017), 해드림출판사
『반거충이의 말밭산책』(2019 : 문학 나눔 도서), 해드림출판사
『파랑새가 머문 자국』(2020), 해드림출판사
『황혼의 뜨락 풍경』(2021), 해드림출판사
『그래도 걸어야 한다』(2022), 해드림출판사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2023 : 신곡문학상 대상), 해드림출판사
『여든의 문턱』(2024년), 해드림출판사
『수필로 읽는 고사성어』(2025년), 해드림출판사
『수필로 만나는 고사성어』(2025년), 수필과비평사
『자린고비의 노래』(2025년), 해드림출판사
『사유의 잔흔』(2026년), 해드림출판사

· 칼럼집 : 『흔적과 여백』, 해드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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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12g | 153*224*30mm
ISBN13
9788993506280

책 속으로

……… 겨울 바닷바람이 포장마차 안으로 비집고 들어와 수선을 피워도 봄날처럼 따사로워 을씨년스럽지 않다. 교외의 바닷가를 찾았다가 점심을 해결할 요량으로 찾아든 포장마차이다. 손님이라야 우리 내외를 비롯하여 옆자리에 동동주와 어묵을 앞에 놓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던 중년 남성 셋뿐이다.
나와 아내는 어묵 꼬치 몇 개와 동동주 한 사발 그리고 삶은 게란 두 개를 주문해 바다를 넘겨다보며 요기를 했다. 부족하다 싶어 우동 두 그릇을 추가로 주문해 먹었더니 그야말로 입이 벌어질 정도였다. 포만감 속에 후식으로 커피까지 곁들인 다음에 계산하려니 과부족 없이 달랑 만원이라 했다.
나는 가족과 함께 하는 나들이에 무척 서툴다. 드러나지 않는 주변머리 때문인지 가족만의 여행을 떠나 오붓한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별로 없다. 이런 내게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변화의 조짐이 움터 용트림을 하려 꿈틀댄다. 최근 몇 년 사이 일요일이나 휴일이면 아내와 삶터의 교외를 드라이브하면서 외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정도로 크나큰 발전을 거듭했다. 거창하게 외식이라 하지만 소문이 자자한 국수나 자장면 혹은 국밥 정도면 흡족한 관계로 별다른 주전부리가 필요없다. 그러므로 내외가 양껏 먹어도 만원을 넘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살림이 거덜나거나 가계가 주름질 위험은 전혀 없다. 이 같은 관점에서 흐뭇해하는 나를 남들은 못난이며 속 좁은 좀생이라며 손가락질하지 않을지 모르겠다. ……

--- 「만원의 행복」 중에서

출판사 리뷰

수필가 한판암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 수필집, 「마음의 여울」(해드림출판사)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수필집으로 나왔다. 네 번째 수필집 「월영지의 숨결」이 나온 지 두어 달 전인데, 금세 다섯 번째 수필집이 나온 것이다. 이는 올해를 끝으로 캠퍼스를 떠나는 저자를 위해 후배 교수들과 제자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아 바치는 정년퇴임 기념 작품집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여울」, 얼핏 흔한 제목 같지만 저자의 작품 성향을 잘 나타내는 제목이다. 강이나 내 바닥이 얕거나 폭이 좁아져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이 여울이다. 그곳에서 들리는 청음(淸音)들을 바로 저자의 작품집에서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여울에서 들리는 소리들은 음률과 정조가 다르다. 어둠을 내치는 죽비소리가 있는가 하면 숨 가쁘게 살아가며 내쉬는 숨비소리도 있고, 여울로 깎이는 조약돌의 아픈 소리도 있다.

「마음의 여울」,
새로운 삶의 변곡점에서 나온 한판암 수필집

1. 저자의 이름만 꺼내도 표정이 밝아지는 주변

저자의 수필 사랑은 곧 사람 사랑이다. 상대방이 수필을 쓴다고 하면 백발동안이 더욱 환해진다. 이웃 문인들은 어느 유명 문인과 이루어지는 교감보다 저자와의 교감을 더 좋아하는 눈치다. 우선 공유하는 ‘수필’을 매개로 스스로 권위를 허물어 다가오는 사람을 오랜 지기처럼 편안하게 해준다. 무슨 일이든 먼저 손해를 자처하며 또한 절대 뒷말이 없는 저자이다. 일단 일을 맡기면 무조건 믿는 저자, 인상이 찌푸려질 만한 실수에도 행여 마음 쓸까 손사래 치며 다독이는 저자, 당신의 체면을 앞세우는 일조차 없는 저자이다. 그래서 지인들은 저자의 이름만 꺼내도 금세 표정이 밝아진다.

2. 한결같은 성정과 선비정신
‘한결같음’의 저자를 생각하면 선비정신이 떠오른다. 선비정신은 ‘의리를 지키고 절개를 중히 여기는 도덕적 인간 정신’을 말한다. 부의 세속적 가치(이익)를 멀리하는 대신, 인간의 성품에서 은류하는 의리를 지향하는 것이다. 따라서 선비는 신분적 지위라기보다는 인격의 본이요, 시대의 양심이다.
모르긴 해도 편집자 한 사람에게 자신의 첫 작품집부터 다섯 번째 작품집 모두 맡기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필자가 여기저기 일자리를 옮길 때도 저자는 필자에게 원고를 내밀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원고를 편집하다가 편집 문제로 전화를 하면 ‘그것은 전문가인 네가 알아서 하라.’라는 역정(?)을 냈다. 필자에게 이 한마디는 가슴 뭉클할 만큼 격려가 되었다. 아직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으니, 어찌 당신 성에 차겠는가 마는 ‘니가 한 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지 않겠다.’는 무한 신뢰는 커다란 힘이며 ‘전문가’라는 책임을 한 번 더 의식하게 하였다. 필자는 저자의 ‘전문가인 네가 알아서 하라.’라는 말을 무척 좋아한다. 저자의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믿음을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온 힘을 쏟아야지 하며 마음을 다잡곤 한다. 인연을 맺은 그때부터 지금껏 의리와 믿음을 거두지 않는 저자요, 필자는 그 공고한 신뢰를 바대로 크게 일어설 노력을 한다.

3. 끝, 그 완숙한 손맛
저자는 첫 작품집「찬밥과 더운밥」을 시작으로 「내가 사는 이유」, 「우연」 , 「월영지의 숨결」,「마음의 여울」까지 다섯 권의 수필집을 냈다. 현재, 칼럼 성격의 수필도 한 권 분량 원고가 들어온 상태이다. 10여 년 동안 쌓아 이룬 5층탑이다. 저자의 창작 열정이며 수필 사랑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다.
저자는 어딜 가나 메모수첩을 챙긴다. 그동안 쓴 메모수첩도 아마 작은 탑을 이루었지 싶다. 흔들림 없이 그리고 끊임없이 붓을 들었다는 이야기다. 중수필의 작품성향도 초지일관 지켜온 저자이다. 「마음의 여울」을 통해 이제 저자의 색깔이 굳어진 듯하다. 자기 세계의 일가(一家)를 이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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