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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과 자본주의 국가
기업자유주의와 미국 고등교육의 개조, 1894-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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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과학 이론신서

책소개

목차

서장.
1장. 기업 이상의 경제적 기원
2장. 누가 대학교를 소유하는가?: 계급 구조와 정신적 생산의 물질적 수단
3장. 기업 권력과 사회적 효율성: 미국 대학의 산업화
4장. 이데올로기 국가장치의 건설, 1915~1928
5장. 전쟁과 지식인들: 군학복합체 건설
6장. 더 할 일이 있는가? 프롤레타리아화된 직업인으로서 지식인
7장. 감시와 처벌: 학문 자유의 제도적 한계 규정하기, 1894~1916
8장. 우상들의 황혼, 1917~1928
9장. 헤게모니와 자율: 미국 지식인의 정치 경제

저자 소개

저자 : 클라이드 W. 바로우 Clyde W. Barrow
매사추세츠 다트머스 대학교(UMass Dartmouth)의 공공정책학과에 재직 중. UCLA에서 정치(과)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이 책이 출판된 1990년 당시 사우스이스턴 매사추세츠 대학교의 정치학 조교수였다.
정치사상, 사회학, 노동연구 그리고 교육학 등의 학술지에 많은 논문들을 발표해오고 있으며, Critical Theories of the State: Marxist, Neo-Marxist, Post-Marxist(1993), Globalization, Trade Liberalization, and Higher Education in North America: the Emergency of a New Market under NAFTA(2003, 공저), Class, Power and the State in Capitalist Society: Essays on Ralph Milliband (2008, 공편)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역자 : 박거용
상명대학교 영어교육과 교수.「한국대학교육연구소」 소장. 1980년대 말부터 교육운동을 하면서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교권실장과 공동의장, 「전국교수노동조합」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고등교육 관련 연구 및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대학개혁을 위한 고등교육 정책에 관한 비판적 연구를 통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612g | 153*224*30mm
ISBN13
9788986598964

출판사 리뷰

1990년에 출판된 클라이드 W. 바로우(Clyde W. Barrow)의 ??대학과 자본주의 국가??는 미국 사상사와 문화사 시리즈의 한 권으로 기획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업과 정부가 대학의 목적과 구조를 형성하는 데 지배적인 사회적 세력들이었다는 것을 미국교육국의 문서기록, 정부문서, 대학교 이사, 사립교육재단 간부, 그리고 대학 총장들에 대한 경험적인 조사연구로부터 개발해낸 축적된 전기물과 같은 다양하고 풍부한 자료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낸다.

노엄 촘스키도 찬사했듯이 이 책은 증대하는 기업 권력, 국가 이데올로기 장치의 요구 그리고 민중세력의 흥망성쇠를 배경으로 해서 미국 대학 체제의 형성과정을 포괄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뛰어난 저작이다.
이 책은 미국 대학이 역사적으로 자본주의 기업의 지배를 받게 되는 과정을 풍부한 자료를 통해 소상히 밝히고 있다. 현재도 미국의 대학은 90여년도 전에 처음 제안되었던 것과 똑같이 지금도 기업과 국가로부터 기업의 이상에 필적하도록 교육과정과 연구를 더욱 선진적으로 수정하라고 계속해서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신자유주의의 물결이 엄습한 이후, 한국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이 시기에 아주 흥미롭게 읽힐 수 있는 시의성을 지닌다. 역자인 박거용 교수는 한국 대학들에서도 미국 대학에서 일어났던 일이 똑같이, 또 똑같은 방식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묘사한다. “최근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미국 대학을 무조건 모방하면서 산학협동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기업의 경영간부들과 전직 정부관료들을 이사나 총장으로 영입하고, 기업식 경영과 회계 기법을 경쟁적으로 도입하는 지배적인 경향을 볼 때,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교들이 기업형 대학교로의 구조조정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역자 서문 중에서) ‘두산’이라는 재벌 기업이 인수한 이후의 중앙대의 상황, 서울대 법인화의 진행 과정 등이 이런 지점들을 특히 잘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형 대학(Corporate University)”은 구체적으로 어떤 대학인가? 현재 미국대학교 교수협의회(AAUP) 회장인 일리노이 대학교 영문학 교수인 캐리 넬슨(Cary Nelson)은 Academic Keywords에서 그것을 다음과 같이 정의 내린다.

1. 기업들을 위하여 계약 임무를 수행하는 대학교들
2. 기업들과 재정 제휴를 맺은 대학교들
3. 교육과정과 학위 프로그램들을 기업의 채용 요구에 맞도록 설계한 대학교들
4. 기업이 지원한 프로그램들, 연구원 장학금 그리고 교수진 채용 방침을 받아들임으로써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기업의 영향력을 눈감아 주는 대학교들
5. 이윤 추구적인 기업의 가치관을 채택한 대학교들
6. 기업식 경영과 회계 기법들을 채택한 대학교들
7. 자신들 사업의 일부를 기업들에게 효과적으로 판매하는 대학교들
8. 교수진이나 직원의 시간을 기업들에게 판매하는 대학교들
9. 많은 급여를 주는 고문으로 교수들을 채용하고, 연구에 재정지원을 하는 기업들이 교수 구성원들을 흡수한 대학교들
10. 교수/직원 노동의 산물을 팔기 위해 기업들과 계약을 맺은 대학교들
11. 학생들과 직원들에게 기업문화를 주입하는 대학교들
12. 그 최상위 지배층(이사회)을 기업의 경영간부들이 지배하는 대학교들(역자 서문에서 인용)

이 책은 선진 자본주의사회에서 정치발전과 국가의 역할에 관한 이론적 논의에 기여하기 위해 계획되었고, 저자는 대학을 중심으로 이데올로기 국가장치에 대한 역사적 분석을 통해서 이것을 보여주려 하였다. 지식인, 자본주의 그리고 국가 사이의 불안정한 타협은 결국 오랫동안 “지식인 문제”로 언급되어 오고 있다. 그래서 최근 교육의 위기는 부분적으로 인텔리겐치아가 자신의 역사적 사명에 입각하여 살 수 있는가 아닌가라는 문제와 직접 연결된다고 본다. 따라서 저자는 지식인들은 실천적이고 교육적이며 제도적인 대안을 가지고 기업의 이상을 건설적으로 반대할 수 있는 정치적 프로그램을 창출해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장을 포함하여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1장은 기업 이상(the Corporate Ideal)의 경제적 기원의 분석으로 이어지는 맑스주의 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는 가설로부터 시작한다. 저자는 미국 대학교의 출현에 이론적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사이에 발생한 대기업으로 본다. 전국적인 금융자본가 그룹 밑에서 기업들의 합병은 우리가 기업의 이상이라고 부르는 조직의 모델을 확립하였다.(53-56쪽의 「표 1.1. 1912년~1935년 사이 주요 금융그룹과 기업」 참조)
이것은 2장 「누가 대학교를 소유하는가?」에서 대학이사회(university governing boards)의 사회적 구성을 비교 분석하기 위한 경험적이며 역사적컀 틀거리를 공급해 준다. 북동부의 주요 사립대학교 이사회에 있는 기업인들은 북동부 산업과 금융업회사 내의 지배적 지위 출신이 점점 많아졌다. 예를 들어, 1901년부터 1920년까지 20년 사이에, 변호사나 기업인으로 분류된 모든 이사회 구성원의 거의 45%가 적어도 북동부 금융그룹에 합병된 하나의 회사에 간부나 이사로 소속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사회에 이런 기업가들이 출현한 것은 대학기관의 합리화를 향한 정치운동을 위해 미국 대학교의 문을 완전히 개방했다는 것을 동시에 뜻하는 것이다. 3~5장에서는 선진 자본주의사회의 기능적이며 조직적인 명령들 즉, 효율성, 기능적 분업, 투자에 대한 확실한 이익 그리고 사용자-종업원 관계를 조정함으로써 대학을 중심으로 이데올로기 국가장치를 건설하려는 미국 기업인들의 역사상의 노력들이 검토된다. (특히 5장 「전쟁과 지식인들」을 보면 1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쟁은 미국의 전체 고등교육 구조에 대한 통제를 확보하고, 이전과 달리 그 구조를 조정하고 또 그 구조에 기업형 산업의 명령들을 주입하기 위한 독특한 기회의 창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ROTC(Reserve Officer Training Corps, 예비역장교훈련단)가 대학 내에 창설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6~8장에서는 이러한 발전들이 지식인에게 준 충격과 그 발전에 대한 지식인들의 조직적 반응을 살펴본다. 이 부분에서는 구체적으로 대학 당국이 학문의 자유를 침해하고, 교수를 해임하는 여러 유명한 사건들이 다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노동계급과의 동맹을 통하여 기업의 이상을 거부하려는 지식인들의 시도들은 분산된 사례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실패했다.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개인적 안전을 보장받는 대신 대학생활의 새로운 조직 구조를 받아들임으로써, 기업 이익 그리고 국가에 기회주의적이고 역사적으로 순응하기를 타협해 왔다. 그러나 그 보장에는 학문의 자유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바로 저자 클라이드 바로우의 주장이다.

특히 바로우의 이 ??대학과 자본주의 국가??는 역사학, 정치학, 사회학, 그리고 교육학의 영역들을 포괄하며 넘나드는 연구서라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저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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