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인기 포스트 ‘자취요정’의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사는 법 총정리

혼자 산다는 것.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으나, 한편으로 혼자의 일상이 마냥 평화롭지만은 않을 것이다. 어쨌든 혼자 산다는 건 매일 매일이 청소, 빨래, 밥, 설거지의 연속이고 처음 겪는 난감한 상황들에 서러움을 달랠 길이 없기도 하니까. 그럴 때면 부풀었던 독립에 대한 기대감은 곧장 밑바닥으로 푹 꺼지고 그 자리엔 우울함이 스멀스멀 차오르기도 한다. 그러나 혼자 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현대 사회에서 ‘잘 먹고 잘 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그것들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면 더더욱 어렵다. 『빼어난 혼삶』의 저자는 혼삶에 대한 일각의 시선 - 외로움 / 많은 집안일 / 인테리어의 어려움 / 매일 시켜먹는 음식 등 - 을 조금 다른 방향으로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인터넷에서 자신의 생활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자취 새내기를 위한 자취생 필수품 리스트’, ‘다이소에서 5000원으로 가방 정리대 만들기’, ‘다리미 없이 다림질 하기’ 등 처음 겪는 혼삶이 막막하기만 했던 사람들에게 실제적 도움이 되는 그녀의 포스트들은 지금도 큰 공감과 인기를 끌고 있다.

혼자를 사랑하고 나만의 공간을 아끼는,
두고두고 챙겨봐야 할 싱글 라이프 백과사전

『빼어난 혼삶』은 그 연장선에서 나온 책이다. 혼삶을 결심한 초보들이 가장 먼저 부딪힐 부동산 계약이나 이사, 공과금 등에 대한 지식부터 집안일의 기본인 정리, 빨래, 청소 그리고 간편하지만 오롯한 나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원룸 인테리어와 내 취향을 듬뿍 넣은 나를 위한 요리 레시피까지. 이 책 한 권으로 완벽한 혼삶을 사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혼자의 일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나의 공간을 아끼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노력한다고 모두가 집을 살(buy) 순 없지만, 대신 누구든 행복하게 살(live) 수는 있다. 생활을 가꾸는 크고 작은 노력을 통해 모든 이들의 방 한 칸 한 칸이 달콤한 집이 될 수 있다. 때때로 힘든 날들도 있겠지만, 우리는 계속 우리 자신을 위한 작은 방을 무한히 넓혀 나갈 수 있다. 혼자라서 더 행복하게, 잘 먹고 잘 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