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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네 한솥밥
양장
백석 글 오치근 그림
소년한길 20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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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BAEK SEOK,白石,白奭,백기행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가장 토속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모더니스트. 1912년 7월 1일, 평안북도 정주 출생으로 본명 백기행이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신식교육을 받았다. 필명은 백석(白石)과 백석(白奭)이 있었는데 주로 백석(白石)을 많이 사용하였다. 일본의 시인 이시카와 타쿠보쿠(石川啄木)의 시를 좋아하여 그의 이름 중 석을 택해서 썼다. 오산고보 재학 중 백석은 부친을 닮아 성격이 차분했으며 친구가 없었다. 1936년 시집 ‘사슴’을 경성문화 인쇄사에서 100부 한정판으로 찍었다. 윤동주는 백석 시집을 구할 수 없어 노트에 시를 필사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해방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가장 토속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모더니스트. 1912년 7월 1일, 평안북도 정주 출생으로 본명 백기행이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신식교육을 받았다. 필명은 백석(白石)과 백석(白奭)이 있었는데 주로 백석(白石)을 많이 사용하였다. 일본의 시인 이시카와 타쿠보쿠(石川啄木)의 시를 좋아하여 그의 이름 중 석을 택해서 썼다. 오산고보 재학 중 백석은 부친을 닮아 성격이 차분했으며 친구가 없었다. 1936년 시집 ‘사슴’을 경성문화 인쇄사에서 100부 한정판으로 찍었다. 윤동주는 백석 시집을 구할 수 없어 노트에 시를 필사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해방 전 천재 시인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오산소학교, 오산고등보통학교를 거쳐 오산고보 졸업 후,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춘해장학회의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 도쿄의 아오야마 학원 영어사범학과에 입학하였다. 김소월을 동경하면서 시인의 꿈을 키웠으며, 1930년 [조선일보] 신년현상문예에 단편소설 「그 모母와 아들」이 당선되면서 등단하였다. 1934년에 귀국하여 8·15 광복이 될 때까지 [조선일보], 함흥 영생여자고등보통학교 영어교사로, [여성사], [왕문사] 등에서 근무하며 시작 활동을 했다. 1935년 [조광] 창간에 참여하였고, 같은 해 [조선일보]에 시 「정주성定州城」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시작 활동 외에도 많은 외서들을 번역했다고 전해진다. 1936년 시집 『사슴』을 간행하였으며 같은 해 조선일보를 그만두고 함경남도 함흥 영생여고보 영어교사로 부임하였다. 1939년 [여성]지 편집 주간 일을 사직하고 고향인 평북 지역을 여행하였다. 1940년 만주의 신징(지금의 장춘)으로 가서 3월부터 만주국 국무원 경제부 말단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창씨개명의 압박이 계속되자 6개월 만에 그만두었다. 1942년 만주의 안둥 세관에서 일하다 1945년 해방이 되자 신의주를 거쳐 고향인 정주로 돌아왔다.

1946년 북조선예술총동맹이 결성된 후 1947년 문학예술총동맹 외국문학 분과위원이 되었다. 이때부터 러시아 문학 번역에 매진했다. 1949년 조선작가동맹 기관지 [문학신문]의 편집위원으로 위촉되었고 [아동문학]과 [조쏘문화] 편집위원을 맡으며 안정적인 창작활동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1957년 동화시집 『집게네 네 형제』를 간행하였으나 1958년 ‘붉은 편지 사건’ 이후 격렬한 비판을 받게 되면서 이후 창작과 번역 등 대부분의 문학적 활동을 중단했다. 1959년 양강도 삼수군 관평리의 국영협동조합 축산반에서 양을 치는 일을 맡으면서 청소년들에게 시 창작을 지도하고 농촌 체험을 담은 시들을 발표했으나, 1962년 북한 문화계에 복고주의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창작 활동을 접었다. 1996년까지 삼수군 관평리에서 농사를 짓다가 사망했다는 내용이 드러났지만 정확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방언을 즐겨 쓰면서도 모더니즘을 수용하여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한 백석은 일제 강점기에도 모국어를 지키고자 하였다. 시집으로 『사슴』(1936)이 있으며, 대표 작품으로 「여우난골족」,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국수」, 「흰 바람벽이 있어」 등이 있다. 북한에서 나즘 히크메트의 시 외에도 푸슈킨, 레르몬토프, 이사콥스키, 니콜라이 티호노프, 드미트리 굴리아 등의 시를 옮겼다. 1936년에 펴낸 시집 『사슴』에 그의 시 대부분이 실려 있으며 수록된 시 「통영」, 「적막강산」, 「북방」 등 백석의 대표작들은 실향 의식을 바탕으로 서민들의 삶을 토속적인 언어로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한국의 대표 모더니즘 시인으로 평가받는 백석의 시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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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오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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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숲과 들판, 강을 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백석 시인이 쓴 동화시 열두 편을 만나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섬진강과 지리산이 어우러진 구례 시골 마을에서 그림책을 만들며 살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별, 솔, 반이의 자연미술놀이’를 연재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식구들이 같이 만든 『초록비 내리는 여행』,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과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이 있어요. 그린 책으로 『오징어와 검복』,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바보 도깨비와 나무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인지 숲과 들판, 강을 돌아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한다. 백석 시인이 쓴 동화시 열두 편을 만나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금은 섬진강과 지리산이 어우러진 구례 시골 마을에서 그림책을 만들며 살고 있다. 2013년부터 2019년까지 어린이 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별, 솔, 반이의 자연미술놀이’를 연재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식구들이 같이 만든 『초록비 내리는 여행』, 『아빠랑 은별이랑 섬진강 그림여행』과 『아빠랑 은별이랑 지리산 그림여행』이 있어요. 그린 책으로 『오징어와 검복』,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바보 도깨비와 나무꾼』, 『평화의 돌』, 『꿈이 자라는 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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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1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4쪽 | 499g | 226*308*15mm
ISBN13
9788992089845

출판사 리뷰

발 다친 소시랑게 고쳐주고,
길 잃은 방아깨비 길 가리켜주고,
구멍에 빠진 쇠똥구리 끌어내주고,
풀에 걸린 하늘소 놓아주고,
물에 빠진 개똥벌레 건져내주고……
착한 일 하느라고 길이 늦은 개구리
어찌할까 걱정하며 주저앉아 있는데
도움 줬던 친구들 모두 나타나
개똥벌레 불 밝히고,
하늘소 짐을 들고,
쇠똥구리 길을 열고,
방아깨비 벼를 찧고,
소시랑게 밥을 지어서
모두모두 둘러앉아 한솥밥을 먹었네

재미있는 노래같이 흥겨운 백석의 동화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천재 시인으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백석의 동화시 「개구리네 한솥밥」이 화가 오치근의 채색이 곁들여진 수묵화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정겨운 우리 고유의 말과 리듬감 있는 시어를 사용해, 마치 돌림노래처럼 시구를 반복하는 백석의 시는 소리 내어 읽으면 더욱 좋습니다. 또한 인간 세상을 빗댄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결코 가볍지 않은 묵직한 교훈을 전하고 있어, 생각이 깊어져가는 아이들에게는 풍부한 생각 거리를, 어른들에게는 현실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렇듯 오랫동안 빛바래지 않을 백석 동화시의 가치를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소년한길은 백석 동화시 그림책 시리즈를 기획했습니다. 2008년 출간되었던『오징어와 검복』은 그 첫 번째 책으로, 빼앗긴 뼈를 되찾으려는 오징어의 이야기를 선 굵고 개성 넘치는 수묵담채화로 그려냈습니다. 뒤이어 2009년에는 두 번째 책 『집게네 네 형제』가 나왔습니다. 연필만으로 집게와 다른 동물들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 전작과는 또 다른 기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당당하게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는 막내 집게를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과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은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개구리네 한솥밥』은 길섶에서 자라난 우리의 들꽃, 들풀들을 수묵화에 채색을 더해서 풍부한 색감으로 담아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 개구리의 다양한 표정과 초록빛은 살아 있는 듯 선명합니다. 길섶에 난 엉겅퀴, 개망초, 민들레, 벗풀, 여뀌, 삼백초 그리고 습지 주변의 창포, 개구리밥, 생이가래, 물달개비까지 다양한 식물들을 그림 속에서 찾아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이런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개구리는 길을 가며, 어려움에 빠진 소시랑게, 방아깨비, 하늘소, 개똥벌레를 차례로 돕습니다. 모두 둘러앉아 한솥밥을 나눠 먹는 장면에서는 어려움을 이겨낸 작은 생명들의 기쁨이 가득합니다. 또한 오치근 화가가 뒷면지에 추가로 그려놓은, 밤이 늦도록 모닥불을 피우고 모여 노는 개구리와 친구들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모두들 둘러앉아 한솥밥을 먹었네
옛날에 가난하지만 마음이 착한 개구리가 한 마리 살았습니다. 개구리는 형편이 어려운지 쌀을 얻으러 형을 찾아가지요. 그런데 가는 길에 발을 다친 소시랑게를 만났습니다. 개구리는 바쁜 와중에도 소시랑게를 고쳐줍니다. 그다음에는 길 잃은 방아깨비를 만나 길을 알려주고, 구멍에 빠진 쇠똥구리를 끌어내주고, 풀대에 걸려 꼼짝 못하는 하늘소를 풀대에서 풀어줍니다.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웅덩이에 빠져 우는 개똥벌레를 건져주지요. 이렇게 남들을 돕다 보니 그만 날이 저물고 말았습니다. 형네 집에서 쌀도 아닌 벼 한 말을 얻어서 지고, 길도 어둡고 짐도 무거워 자꾸 넘어집니다. 그때 개구리가 도움을 주었던 친구들이 하나둘 나타납니다. 개똥벌레 나타나 불을 밝히고, 하늘소 무거운 짐을 들어주고, 쇠똥구리가 막힌 길을 뚫어주고, 방아깨비가 벼를 찧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소시랑게가 짜잔 나타나 밥 한 솥을 거품으로 지어냅니다.

백석은 왜 이런 이야기를 동화시로 지어냈을까요? 어려운 시대를 살았던 백석은 아마도 아이들에게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개구리가 저 혼자만을 생각하며 도움을 주지 않고 지나쳤다면, 절대 모두가 한솥밥을 즐겁게 나눠먹지 못했을 테니까요. 개구리 혼자서 벼를 찧어 밥을 해내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럿이 도왔기 때문에 밥을 짓는 일이 가능해졌지요. 모두들 둘러앉아 한솥밥을 먹는 장면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도 커다란 의미를 던져줍니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서로를 돕고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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