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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멜론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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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10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대상 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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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나쓰
환락가
해결사
방어의 기본
선제공격
이별의 파사칼리아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

우미노 아오

관심작가 알림신청
 

海野 碧

1950년 나가노 현에서 태어났다. 20대에 여류신인상과 군조신인문학상 우수작 수상 경력이 있으며 그동안 꾸준히 단가와 에세이를 써왔다. 남편이 해외 발령 받아 나가고 외동딸은 대학에 들어가 자신만의 시간이 많아지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현재 50대 주부이며, 첫 소설《해결사》로 제10회 미스터리 문학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영상번역을 하다 우연히 기획했던 책(『잃어버린 엄마의 자아를 찾아서』)이 출간되면서 본격적인 출판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먹고 자는 곳 사는 곳』 『그대는 폴라리스』 『카카오 80%의 여름』 『타임캡슐』『일류인생』 『엄마의 말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우울한 아이 무조건 쉬어야 한다』 ‘독서달인이 말하는 업무달인 되는 법’『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설득의 프레임이 바뀌는 논리사고』,『기획의 프레임이 바뀌는 전략사고』,『실행의 프레임이 바뀌는 문제해결』,『분석의 프레임이 바뀌는 경영전략』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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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550g | 140*205*30mm
ISBN13
9788994175188

책 속으로

“자, 잘 들어봐. 가령 A가 B라는 인물과 문제가 있어서 B에게 한 방 먹이고 싶다고 해. 그래서 B 주변을 철저히 조사했더니 B가 매일 같은 시각에 인적 드문 모퉁이를 돈다는 걸 알았어. 그것도 80퍼센트는 오른발부터 내딛는다는 걸 말이지. 그걸 본 A는 B가 올 시간에 맞춰, B가 모퉁이를 돌아 오른발을 디딜 위치에 바나나 껍질을 놓겠다는 생각을 한 거야. 그러면 B가 바나나 껍질을 밟고 미끄러질 가능성이 매우 크니까. 있는 힘껏 엉덩방아를 찧는 B의 모습을 보면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것처럼 얼마나 시원하겠어. 즉 돈을 받고 A를 위해 B의 생활습관을 조사하고 바나나 껍질을 둘 곳과 그 시간을 계산해주는 일이 바로 우리 ‘해결사’의 업무야. 요금에 따라 바나나 껍질을 놓는 일까지 해주기도 하지만, 계획만 세우고 실행은 의뢰인 본인이 하도록 해도 돼. 기본은 먼저 조사하고 몇 가지 계획을 세워주는 거야. 물론 표적이 바나나 껍질을 밟고 넘어져서 뇌진탕으로 죽을 수도 있어. 그런 경우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용의자가 될 위험도 있지.” --- p.173

문제 해결법을 이것저것 생각하는 건 나한테는 게임과 같다. 모은 자료를 토대로 아이디어를 짜는 건 책상 위에 지도를 펼쳐놓고 작전을 짜는 전쟁놀이와 닮았다. 누가 이기든 지든 사실 아무래도 좋았다. 시끄럽게 짖어대는 개 때문에 의뢰가 들어왔던 경우는 이렇게 해결했다. 그 개를 몰래 끌고 나와 처분하는 거친 방법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인이 다시 새 개를 사면 도로아미타불이고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 해도 재판을 하려면 시간과 돈이 든다. 그래서 나는 몇 가지 방법을 생각했고 시험 삼아 해본 방법이 의외로 적중했다. 맞벌이하는 개 주인 ? 30대 부부로 아이는 없었다 ? 의 근무처와 생활습관을 조사한 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개 주인의 근무처와 집에 전화를 걸어 개 울음소리를 들려줬다. 부재중 전화에도 시끄럽게 짖는 개 울음소리를 녹음해 두었고 전화는 발신자 표시가 찍히지 않도록 공중전화를 이용했다. 전화를 걸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녹음해둔 개 울음소리만 몇 초 동안 들려준 뒤 끊었다. 단지 그뿐이었지만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개 주인은 기르던 개를 지인에게 넘겼다고 한다. --- p.175

오카노의 돈으로 오카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줄 생각을 하자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역시 나한테는 이런 도둑질 같은 게임이 적성에 맞는 걸까? 기분전환 삼아 시작한 일이지만 어느새 가슴 속이 뜨거워진다. 발가락 끝부터 머리끝까지 온몸이 짜릿해지는 느낌은 역시 기분 좋다.
“방심하면 실수를 부른다! 절대 흥분하지 마라. 항상 평정심을 유지한다!”
예전에 귀가 따갑도록 듣던 설교가 귓가에 울린다. --- p.290-291

“아니. 숨기면 반드시 들키게 되어 있어. 따라서 발견됐을 때 부자연스럽지 않을 모습으로 만들어야 해. 즉 동반 자살로 가장하는 거야. 차에 태워 호수에 버리면 좁은 차 안에서 어떻게 총을 쐈는지 의심할 거야. 그렇다고 차에 태우지 않으면 시체와 총이 제각각 흩어지고 손에 묻은 초연반응도 검출되지 않아서 타살 의혹을 받게 돼. 그럼 내가 용의자가 될 수도 있어. 환경오염도 되고.”

--- pp.377-378

줄거리

뛰어난 실력을 지닌 자동차 정비공으로 Q현의 한 호숫가에서 한적한 삶을 보내는 주인공 다이도지 벤. 그는 반년 전에 함께 살던 연인 나쓰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나쓰와 함께 했던 시간을 조용히 회상하며 하루하루 평온한 생활을 하는 그에게, 어두운 감시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다. 가깝게 지낸 이웃 수의사가 간밤에 칼에 찔려 싸늘한 시체가 되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그리고 평소처럼 애견 케이트와 함께 정비소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과거 ‘해결사’ 시절의 동료들. 그들은 벤에게 연인 나쓰는 사고가 아닌 살해당한 거라고, 벤 대신 죽은 거라고 알려준다. 또한 해결사 팀원들의 목숨도 위험하다고. 이를 막기 위해서는 벤이 나서줘야 한다고. 과거를 숨기고 조용히 살던 벤에게 닥친 죽음의 그림자. 피할 수 없다면 당당히 맞설 수밖에. 해결사 팀의 두뇌 역할인 플래너를 담당한 벤에게 해결사 일은 그저 게임에 불과할 뿐, 벤은 이에 맞설 치밀한 게임 플랜을 준비한다. 하지만 예상을 뒤엎는 거듭되는 반전으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위기를 맞는데….

[주요 등장인물]

어떤 문제든 처리한다는 ‘해결사’ 팀은
잔심부름이며 자동차 운전에 관한 모든 걸 맡는 ‘심부름꾼’은 히데,
의뢰인과 교섭을 하는 ‘코디네이터’는 시바, 시바를 보좌하는 ‘어시스턴트’는 비서 사에코,
조사 전반을 담당하는 ‘리서처’는 흥신소를 경영하던 이사야마,
시바가 의뢰인에게 들은 내용을 참고로 일정을 세우고,
모은 자료를 기초로 실행계획을 세우는 ‘플래너’는 벤이 맡았다.

다이도우지 벤 (41세, 남)
일급 자동차 정비사. 주도면밀한 성격. 해결사 일은 단순한 게임 감각으로 즐기는 일일 뿐이다.

시바 겐조 (62세, 남)
변호사이자 해결사 팀의 리더. 젊을 때는 인권을 위해 뛰었지만 점점 어둠의 세력들과 손을 잡고 폭력조직의 고문변호사로 일을 한다.

고우즈키 사에코 (30대, 여자)
시바의 비서 겸 내연녀. 해결사 팀의 어시스턴트 역할을 맡고 있다.

고지마 히데요리 (20대, 남자)
해결사 팀의 심부름꾼 역할을 맡고 있다.

아사야마 히로시 (남자)
흥신소를 운영하며 해결사 팀에서 조사를 담당한 리서처 역할을 한다.

가타오카 나쓰 (30세, 여)
벤이 유일하게 진심으로 사랑했던 여자. 늘 위축되어 있고 소극적이며 글자 혐오증이 있다. 영화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 좋아한다.

다카하타 수의사 (50대, 남)
벤과 나쓰가 Q현에 이사 와서 가장 먼저 알게 된 사람. 어느 날 칼에 찔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다.

오카노 가즈유키 (40대, 남)
사채업의 거물인 핫토리의 세력 안에 있는 관동 제일의 하니와파 폭력 조직원. 해결사 팀에게 핫토리를 처리해달라고 의뢰한다.

출판사 리뷰

‘해결사’라고 부르던
우리가 과거에 했던 부업은
법에는 저촉되지 않지만
백 퍼센트 공명정대하다고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제10회 일본 미스터리 문학대상 신인상 만장일치 수상작!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주간 포스트, 다빈치, 크로와상 프리미엄 등
각 신문과 잡지 대서특필!


이 책은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미스터리 문학대상 신인상을 받은 작품으로 “신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춘 작가의 작품”이라고 극찬을 받아 각 신문과 잡지에 대서특필되었다. 기존의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는 빠른 전개의 추리물과는 다르게 첫 장부터 느껴지는 섬세한 묘사와 고요한 분위기는 마치 연예소설을 읽는듯하지만, 곧 주인공이 화자가 되어 풀어가는 사건의 전개와 설명은 추리심리소설과 결합한 박진감 넘치는 액션영화를 보는 듯하다.
작가 우미노 아오는 50대 주부로서 그동안 살아온 인생경험과 필력이 이 책을 통해 최고의 진과를 발휘하고 있다. 심사평에서 미스터리 소설로 음모나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차분할 정도로 풀어가고 있는 점과 실제 체험과 생활을 통해 탄탄하게 다져진 현실감 있는 묘사가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주부 작가였기에 가능했다. 특히 화자인 주인공이 호숫가에 있는 주택에서 개와 함께 조용히 살고 있는 풍경을 그리는 부분은 기존 미스터리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하고 서정적으로 풀어주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애견 케이트는 작가 우미노 씨가 기르고 있는 개를 그대로 모델로 썼으며, 집 앞 채소밭에서 야채가 잘 자라지 않았다는 실패담도 실화라고 한다.
심사위원 다나카 요시키 씨는 “남녀의 일상이 담담한 필체로 그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장래에 뭔가 일이 터질 거라는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독자로 하여금 이런 느낌이 들게 한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라고 평했다.

고요하고 서정적 순정이 깃든, 새로운 감각의 추리심리극
이 작품을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주인공 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주변으로부터 위협을 당하면 당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벤의 대처 능력은 통쾌하면서도 스릴 넘치는 첩보영화를 보는 착각이 들게 한다. 이 책은 초반부부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옛사랑을 잊지 못하는 주인공의 순정이 감미롭게 그려진다. 물론 사건의 조짐은 암시하고 있지만 무슨 사건이 어떻게 일어날지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있어 마지막 장까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서정적으로 조용한 일상을 그리는 초반부와는 달리, 점점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는 중반부부터는 빠르게 읽히면서 책장을 넘기는 손길도 빨라진다. 이를 추리하고 해결하는 벤의 심리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 자신이 해결사 팀의 일원이 되어 벤과 함께 사건을 추리하고 해결방법의 플랜을 생각하게 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벤을 잘 따르는 히데처럼 벤의 일을 도와주면서 항상 옆에서 수업료를 주고라도 해결사로서의 벤의 탁월한 능력을 배우고 싶어 하는 감정을 공유하게 될 정도이다.

독자의 상상을 뒤집는, 통쾌하게 풀어가는 그들의 ‘해결’ 방법!
‘해결사’하면 국내에서 상영한 영화도 있고 대부분 독자의 머릿속에 떠오는 연상된 이미지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풀어가는 해결사는 독자가 상상하는 역할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주인공 벤이 과거에 했던 해결사의 일은 누구나 상상하듯 몸으로 앞서는 폭력과 협박으로 해결하지 않는다. 물론 도덕적인 방식을 적용하지도 않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방식을 적용한다. 치밀하게 짜진 두뇌플랜으로 행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해결해야 할 사람이 행한 문제의 행동을 역으로 이용함으로써 어쩔 수 없이 자발적으로 손을 들게 하여, 독자에게 사건 해결의 통쾌함을 전달하고 있다.
독자들은 시종일관 주인공 벤의 심리를 쫓아가고 있어, 마지막 장을 넘기는 순간 벤이 마치 자신의 이웃인양, 친구인 양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또한 자신이 동경하는 인물로 그를 바라보면서 그의 활약상이 더욱 궁금하여 다음 속편을 기대하게 될 정도이다.

「심사위원평」

읽자마자 이 작품이 수상할 거라고 직감했습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
책을 읽은 뒤 나도 모르게 ‘파사칼리아’ CD를 찾아서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만드는 힘이 있는 작품입니다. (기타무라 가오루)
우미노 씨는 절대적인 필력이 있는 사람이므로 안심하고 추천할 수 있습니다. (다카하시 가쓰히코)
문장력, 묘사력, 인물형성 능력 모두 다른 후보작을 압도했습니다. (다나카 요시키)

「이 외의 일본 작품평」

비취호 호숫가를 무대로 평온한 분위기가 감도는 전반에서, ‘해결사’로서의 쓰토무가 아낌없이 진가를 발휘하는 후반으로. 문장을 뒤쫓는 즐거움에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멈추질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꼭 이 반짝이는 재능을 접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고분샤 문예국 도서편집부_ 고바야시 아키히로)

이 책은 심사위원단의 100% 찬성으로 수상이 결정된 걸작입니다. 신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실력으로, 이 상에 응모해 준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작품을 수상작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담당자로서 대단히 기쁘며,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일본 출판사 책임편집자의 말)

추천평

이 책은 오랜만에 맛보는, 몰입도 강한 정성스러운 스릴러물이다. 첫 시작은 평온한 호숫가를 배경으로 주인공 벤의 로맨스가 펼쳐지지만, 서서히 과거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한 액션 스릴러물로 변신한다. 평범한 자동차 정비사인 줄로만 알았던 그의 실체는? 과거를 잊고 조용히 살고 있는 그를 옛 동료들이 찾아온 진짜 이유는?
마지막까지 거듭되는 반전으로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었다. 파워풀한 주인공의 액션, 넘치는 서스펜스와 결말의 카타르시스, 소설《해결사》는 비슷비슷한 추리소설의 홍수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상중 (탤런트)
《해결사》는 기존의 일본 소설과는 색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문학적으로 정의한다면 아름답고 고요한 추리소설이다. 마치《 위대한 개츠비 》를 읽는 듯, 섬세하고 서정적이다. 그래선지 지금까지 내가 접한 추리물(소설, 영화, 연극, TV 드라마)과는 다른 신선한 경험이 되었다. 동시에 내가 참여하는 공연에도 새로운 시각의 실험과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김영수 (극단 신화 대표 겸 상임연출)

리뷰/한줄평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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