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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야!시리즈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
다섯째 날
여섯째 날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영상번역을 하다 우연히 기획했던 책(『잃어버린 엄마의 자아를 찾아서』)이 출간되면서 본격적인 출판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먹고 자는 곳 사는 곳』 『그대는 폴라리스』 『카카오 80%의 여름』 『타임캡슐』『일류인생』 『엄마의 말이 아이의 인생을 바꾼다』 『우울한 아이 무조건 쉬어야 한다』 ‘독서달인이 말하는 업무달인 되는 법’『귀를 막고 밤을 달리다』,『설득의 프레임이 바뀌는 논리사고』,『기획의 프레임이 바뀌는 전략사고』,『실행의 프레임이 바뀌는 문제해결』,『분석의 프레임이 바뀌는 경영전략』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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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나가이 스루미
1961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 예술대학 음악부를 중퇴한 뒤 홋카이도 대학 농학부 농업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에 『이웃사람』으로 후타바샤의 소설 추리 신인상을, 같은 해 유기농업을 테마로 한 『말라버린 창고』로 신쵸샤의 신쵸 미스터리 클럽상을 연속 수상하고 작가로 데뷔했다. 현 사회문제나 업계의 이면을 반영한 본격적인 미스터리, 사랑도 일도 열심인 여성을 그린 작품 등, 장르를 초월한 그녀의 작품은 늘 신선한 충격으로 독자를 매료시킨다. 주요 작품으로는 『수박 樹縛』, 『위대한 청중』, 『미열』, 『소나타의 밤』, 『앵초』, 『갖고 싶어』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316g | 128*188*20mm
ISBN13
9788975279027

책 속으로

갑자기 고독해진다. 이제 와서 새삼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는 누가 내 옆에 있었다고. 요 며칠, 유키에의 엄마나 할아버지, 기호코, 미리 등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과 만났다. 그런데 어째서 이럴 때 고독할까?
--- 본문 중에서

난 원래 아웃사이더다. 어떤 그룹에도 끼지 않았고, 낄 생각도 없다. 반 아이들과 무난한 이야기 정도는 하지만 그뿐이다. 또 그 정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난 시험을 봐서 이 학교에 들어왔고, 반 아이들 절반 이상은 초등학교부터 자동으로 올라왔다. 혹은 중학교부터. 고등학교부터 들어온 나와는 지내온 역사가 다르다. 자기들끼리 말이 잘 통하는 건 당연하다. 그럴 의도는 아니더라도 배타적인 분위기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늘 그룹을 지어 몰려다니지만 다른 사람에게 악의를 갖고 대하거나 공격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다. 해를 끼치지도 않는다. 그냥 자신들이 유쾌하고 편하게 지내면 그걸로 만족하는 식이다. 좋은 가정에서 자란 탓에 누군가를 깎아내리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런 의미에서는 성숙하다고 할 수 있다.
--- p. 17

“배우.”
순간적으로 튀어나온 말이다. 평상시 유키에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다양한 인간상을 연기하고자 했다면 배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호코도 끄덕이며 말했다.
“확실히 배우 같네요. 여러 여자의 특징이나 취향을 파악해서 자기와 다른 누군가가 된다. 유키에 씨는 극단이라도 들어갈 생각이었을까요?”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지만, 절대 아니라고 단정짓지도 못하겠어요.”
“그것 때문에 가출했을지도 몰라요. 극단에 소속되어 있어서 무대에 오르기 위해 연습을 할 수도 있잖아요.”
“가출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합숙을 하면서까지 연습할 거면 가족한테 말하면 되잖아요.”
“반대할까봐 그랬겠죠.”
유키에가 극단에 들어간다고 하거나 며칠 동안 연습해야 해서 집에 못 들어온다고 하면 유키에의 부모님이 반대했을까? 아마 찬성 하지는 않았겠지.
“나기 씨는 유키에 씨와 친하죠? 유키에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지 몰라서 솔직하게 말했다.
“유키에가 어떤 아이인지 알 만큼 친하지 않았어요.”

--- p. 88

출판사 리뷰

눈부신 여름, 혼자라도 괜찮아?
17세 소녀 나기는 ‘혼자서도 살 만 하다’고 생각한다. ‘나’가 중심인 세상에서 글루미 제너레이션이나 나홀로족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른다. 주인공 나기는 이런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나기에겐 친한 친구가 없다. 하지만 왕따는 아니다. 스스로 혼자 있는 것을 선택했을 뿐이다. 소설에 나오는 여고생들은 서로를 간섭하지 않고 따돌리지도 않는다. 그냥 무관심하다. 나기는 단 한 번 쇼핑을 같이 갔을 따름인 유키에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서 ‘왜 나한테 연락했지?’라고 생각한다.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유키에를 찾아다니는 동안, 나기는 처음 겪는 감정의 변화가 낯설고 당황스럽다.

작가의 솔직하고 섬세한 문체는 주인공의 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나기의 담담했던 시선은 걱정, 외로움, 오해 그리고 따뜻함으로 물기가 어린다.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패션과 취미, 진로문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학창시절의 기억이다. 또한 수수께끼로 둘러싸인 유키에의 실종사건은 빠른 템포로 진행되어 호기심을 유발한다. 소녀들은 범죄에 휘말리기도 하고 사회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설은 무겁지 않다. 세상을 한 뼘 더 이해하고 사회를 배우는 과정은 쌉싸름한 카카오 80%의 초콜릿 같다. 투명한 유리창에 비치는 여름 햇살처럼 그 끝이 상쾌하다.

리뷰/한줄평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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