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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스터 셜록 홈스
2. 금요일 밤의 살인사건 3. 큐피드의 눈물 4. 닫혀 있는 방에서 울린 벨 5. 도시를 달리는 소년 탐정 6. 안개 속의 방문객들 7. 한숨 어린 다리, 워털루 8. 빈집에서의 모험 9. 의문, 진실 -그리고 어떤 결과 에필로그 살인 고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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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은 홈스의 천재적인 재능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코카인은 그의 재능을 망가뜨려 육체를 무너뜨린다는 충고를 멈추지 않았다. 왓슨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사랑과 우정은 항상 똑같아 겉과 속에 한 치의 여유를 두지 않는다. 홈스는 이러한 아둔한 감정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성가시다고 생각했다.
홈스는 한동안 코카인 병을 손에 쥐고 주물럭거렸다. 그러다 결국 뚜껑을 열지 않고 도로 케이스에 넣었다.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고는 이미 떠나버린 친구를 향해 중얼거렸다. “자네 설득에 넘어간 게 아니라네. 오늘 밤은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네. 그래도…….” 눈길은 비어 있는 팔걸이의자로 갔다. “자네의 빈자리가 작지 않군, 왓슨!” ---p.46 “홈스 씨는 달라. 그분의 관찰력이라면 악마의 정체도 금세 꿰뚫어볼 수 있다고.” “그래, 그래서 위험한 거다.” 리암은 탄식하는 아버지를 노려보았다. “내가 볼 때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버지 같은데.” “함부로 말하지 마라.” 마이클은 아들의 머리를 가볍게 쥐어박았다. 화가 난 것이 아니었다. 입가에는 오히려 미소가 번져 있었다. 악마 이야기를 할 때 스쳤던 묘한 표정도 사라졌다. “좋아, 리암! 명성과는 관계없지만 나는 네 탐정 선생이 갖고 있지 못한 보물을 가지고 있다.” “그게 뭔데?” 리암은 뽀로통해서 아버지의 커다란 손을 밀쳐냈다.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다. 리암을 응시하는 아버지의 눈동자는 맑았다. 술에 찌든 혼탁한 기운은 어느새 사라지고 진실된 사랑과 자랑스러움이 가득 차 있었다. 목소리 역시 그랬다. “우리 아들. 나의 보석.” “칫, 바보 같아.” 리암이 투덜대는 건 겸연쩍은 마음을 감추고 싶기 때문이란 걸 아버지는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만면에 호방한 미소를 지으며 맥주잔을 들었다. ---p.71 “홈스 씨! 사건현장은 놀이터가 아니니 수사와 관계없는 아이를 데리고 오면 안 됩니다.” “알고 있소.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고 말했는데…….” “그럼, 왓슨 박사 대신에 이 아이를 조수로 쓸 작정이십니까?” 곤란한 상황이었지만 홈스는 냉정한 표정으로 경감을 보며 거침없이 말했다. “잘못 생각해서는 곤란하오, 경감! 왓슨 박사는 조수가 아니오. 고용한 일도 없고 왓슨은…….” ‘친구지’라고 리암이 속으로 생각하는데 홈스의 냉철한 목소리는 예측을 비껴나갔다. “협력자라고 할 수 있소.” ---p.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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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어덜트를 위한 미스터리 야!시리즈 11탄
영화 셜록 홈스부터 드라마 셜록까지, 셜록 홈스와 관련된 것이라면 모조리 다 챙겨 보는 셜로키언, 당신을 위한 또 하나의 이야기! 셜록 홈스의 새로운 협력자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곡조가 맞지 않는 바이올린 연주, 이상한 화학 실험,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말과 행동 - 이런 셜록 홈스의 기이한 성격 때문에 평범한 사람들은 홈스와 가까워지기를 꺼린다. 『셜록 홈스와 베이커가 소년 탐정단』의 작가 마나세 모토는 이런 홈스의 유일한 친구 왓슨이 홈스의 곁을 떠난 날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외로운 남자 셜록 홈스는 뇌와 정신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몰두할 무언가를 필요로 한다. 그런 홈스를 안쓰럽게 여기던 왓슨마저 미국으로 떠난 후, 홈스는 그동안 그가 잠시나마 외로움을 잊을 수 있었던 건 의문투성이 범죄 사건이나 코카인 덕분이 아니라 그와 함께했던 협력자 왓슨 때문이었음을 깨닫는다. 친구가 즐겨 앉던 팔걸이의자가 비어 있다는 게 자꾸만 신경 쓰일 즈음, 그의 앞에 나타난 새로운 협력자 리암 메건. 홈스는 그와 함께 또 하나의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진귀한 오팔, 큐피드의 눈물을 둘러싼 미스터리 천사로 태어나도 악마가 되거나 악마가 되기 전에 병들어 죽는 곳, 빈민가 이스트엔드에 사는 소년 리암은 전직 소매치기다. 리암의 꿈은 셜록 홈스처럼 훌륭한 탐정이 되는 것. 돈이 되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고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셜록 홈스의 수사를 돕는 소년 탐정단 ‘이레귤러스’의 일원이 된 후로는 홈스의 명성에 누가 되는 일은 다 관뒀다. 자신은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넘겼으나 아들 리암만은 악마로부터 지켜주고 싶다는 아버지 마이클은 자꾸만 미국으로 떠나자고 하고, 예지력을 지닌 옆방 소녀 이브도 아버지와 함께 영국을 떠나는 게 좋다고 경고하지만 리암은 셜록 홈스 곁에서 홈스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홈스에게 사건을 의뢰하러 온 귀부인의 이야기를 엿듣고 홈스가 영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의문의 범죄조직 흑장미단에 대한 사건을 맡았다는 걸 알게 된 리암은 흑장미단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혼자서 수사를 시작한다. 리암은 의뢰인의 뒤를 밟아 찾아간 파린토시 저택 근처에서 피 묻은 흉기를 발견하지만 짙은 안개 속에 몸을 숨긴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만다. 파린토시 저택은 이상한 사건 때문에 혼란에 빠져 있었다. 밀실에서 발견된 사체,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분명치 않고 벨을 울려 하인들을 부른 사람이 누군지도 알 수 없다. 유일한 단서는 흑장미단의 소행임을 알리는 장미가 그려진 카드 한 장뿐. 리암은 홈스와 함께 사체를 살펴보다 정체 모를 인물에게 빼앗긴 흉기가 사체에 박혀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 사람들은 집주인의 동생 찰스 파린토시가 안주인의 보물, 큐피드의 눈물을 지키기 위해 흑장미단과 싸우다 죽었다고들 하지만, 조사하면 할수록 사건은 미궁 속으로 빠져든다. 사건의 목격자이며 관계자이므로 이 사건만큼은 자기 힘으로 해결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지는 리암의 곁을 맴도는 이상한 사람들 - 귀공자 에드워드와 그의 친구 밸런타인, 독화(毒花) 아이린 애들러와 휴잇 부인 - 리암은 그들의 정체를 밝히고 살인 사건의 비밀을 캐내야만 한다. 그런 리암과 리암의 아버지 마이클을 옥죄어오는 무시무시한 악마의 정체는 무엇일까? 흥미진진한 미스터리이자, 빈민가 소년의 사랑·우정·꿈을 다룬 성장소설 『셜록 홈스와 베이커가 소년 탐정단』은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다. 보물 큐피드의 눈물을 둘러싼 살인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리암과 아버지 간의 사랑, 리암이 자신과 계급이 다른 친구 에드워드와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 어떤 고난이 닥쳐와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리암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 또한 흥미롭다. 생계를 잇기 위해서라면 경찰을 적으로 두고 살아야만 하는 빈민가 소년이 사랑 · 우정 · 꿈 같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자신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은 독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