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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umi Shinoda,しのだ まゆみ,篠田 眞由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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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투성이 호쿠토 학원의 비밀을 파헤쳐라!
호쿠토 중학교에 입학한 지 1년이 넘은 삼총사. 기숙사에 핸드폰이나 게임기를 들고 갈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친 교칙은 둘째 치고, 전해 내려오는 불가사의가 석연치가 않다. 게다가 의문점 또한 일곱 가지나 된다. 학보사 부원으로 활동하는 셋은 이러한 학교의 불가사의를 조사하면서 사실을 밝혀 보고, 학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교심을 불러일으켜보자는 취지로 기획서를 제출한다. 그러나 평소 의견을 잘 들어주었던 선배는 타당한 이유 없이 단번에 거부반응을 보인다. 자기들 같은 외부 학교 출신들과 ‘호쿠토 토박이’들 사이의 미묘한 기류를 느끼고 있던 셋은 더욱 학교의 불가사의한 의문점에 점점 관심을 두게 된다. 혹시 토박이들 사이에는 학교의 불가사의한 이야기가 암묵 중에 금기시되어 있는 건 아닌지 의문에 휩싸인다. 게다가 중학교와 철조망을 사이에 둔 대학 캠퍼스의 절반을 차지하는 ‘옛 구역’으로 불리는 곳은 뚜렷한 이유 없이 방치되어 있는 등 이상한 점들은 의혹을 더욱 증폭시킨다. 마침내 늦은 밤, 셋은 기숙사를 벗어나 옛 구역으로 잠입한다. 그리고 숲 속에 있는 ‘옛 도서관’이라 불리는 건물 앞에서 초조해하며 욕설을 내뱉은 정체불명의 남자를 만나고, 뒤이어 얼굴은 완벽한 백인이지만 일본어 어휘 실력은 나를 능가하는 ‘J’라는 기묘한 남자와도 맞닥트리게 된다.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서는 수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랑곳하지 않고 젊은 남자선생님들을 소집하고 옛 구역으로 들어가게 한다. 사건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셋은 어느 남자의 자살을 목격하게 된다. 셋은 학원의 엄청난 비밀을 조금씩 알게 되면서 더 이상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아웃사이더 중학생’의 신분, 이중의 난관을 뚫어라! 작가는 중학생의 시선으로 사건을 관찰하고 의혹으로 뭉친 사건을 파헤친다.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과정을 읽는 재미 못지않게 중학생의 관점으로 학교나 기성세대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비판을 지켜보는 것 또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우리 학교의 건학 정신은 ‘독립자존’이다. 스스로 홀로 서기, 자신의 인격과 위엄을 유지하기. 하지만 그건 이상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허망한 구호 같은 거다. ‘오른쪽으로 향해라, 오른쪽으로’ 하는 말을 듣고 오른쪽으로 가는 중학생 꼬맹이에게는 독립도, 자존도 있을 수가 없다._195~196쪽 “교육이란 게 별거 있냐? 어른이 하는 말을 잘 듣는 게 전부지.”_265쪽 중학생은 주체적인 사람이 되라는 교육을 받으면서도, 완벽한 인격체로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이다. 작가는 중학생의 ‘신분 차별’을 사실감 있게 묘사한다. 미스터리의 비밀을 풀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찾은 상황에서도 넘어설 수 없는 벽에 부딪히는 건 ‘열다섯 중학생’이라는 신분 때문이다. 호쿠토 학원 내에서 아웃사이더란 태생적인 한계를 지닌 세 주인공들에게는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까지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때문에 이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은 여느 미스터리 소설보다 더 극적이고 진한 여운을 남긴다. 작가는 미스터리의 장르 안에 현실감을 입혀 더욱 설득력 있고 생생한 소설을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