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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철학자의 웃음 그리스의 일곱 현인과 탈레스 피타고라스 크세노파네스 헤라클레이토스 파르메니데스와 제자 제논 엠페도클레스 (이하생략) 2. 철학자의 근심 여자 철학자 히파르키아 크라테스와 메트로클레스 에피쿠로스 스토아 학파의 제논 회의론자 피론 세명의 철학자 사절 (이하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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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스의 시민들에게는 날마다 좋은 음식을 배불리 먹어 대는 습관이 있었다. 어느 해인가 페르시아와 전쟁이 벌어져 시는 그 대군에 포위되었다. 그렇지만 이 국가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여전히 맛있는 음식만을 먹어 대고 있었다. 이윽고 식량이 부족하게 되었다. 굶어 죽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그리하여 시민들은 회의를 열고 어떻게 하면 식량을 조금이라도 더 아낄 수 없을까를 협의했다. 그런데도 아예 잘 먹는 걸 삼가고 끼니를 걸러서라도 식량을 남겨 보자고 충고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회의는 끝날 줄도 모르고 계속되었다. 그러자 그 자리에 함께 앉아 있던 헤라클레이토스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아무 말 없이 보릿가루를 가져다가 물에 타 가지고 다시 그들 틈에 끼어 앉아서 조용히 다 먹어 버렸다. 그 동안 그는 한 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그 바보 같은 에페소스의 시민들도 그 의미를 이해했다. 이제 더 이상 특별히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없었다. 그들은 곧장 산회하고 그들이 이해한 것을 실천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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