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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 문학과 예술을 잉태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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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발견하는 우리 길의 가치
예술과 문화, 역사와 감상이 공존하는 소통의 공간, 명품녹색길!
이 책은 각 지역의 우수한 역사와 문화 및 아름다운 자연을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서 엄선한 ‘찾아가고 싶은 명품녹색길’ 33곳을 다섯 가지 테마에 맞춰 분류하고 소개하는 형태로 구성되었다. 저마다 다른 아련한 역사와 아름다운 전통을 품은 우리나라 고유의 서른세 곳 녹색길을 따라 걸으며 전국 각 곳의 길에 서린 가지각색의 사연들을 살피는 한편,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잇는 자연적인 길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해내고 재조명한다. 1장 ‘문학과 예술을 잉태한 길’에서는 박경리의 『토지』나 정지용의 「향수」처럼 토속적이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닌 우리 문학?예술작품의 무대로 등장했던 여섯 길을 이야기한다. 감성을 부르는 정겨운 풍경들로부터 여러 명작들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과 작가들의 깊은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 2장 ‘삶의 흔적을 찾는 길’에서는 화전민이나 바지게꾼과 같이 한곳에 편안히 정착할 수 없는 괴로운 생활 속에서도 억척스럽게 살아나갔던 이들의 애환 섞인 삶을 담아내는 일곱 길을 이야기한다. 삶을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이 인내한 조상들의 발자취로부터 한국 특유의 정한이 물씬 느껴져온다. 3장 ‘생태와 평화를 노래하는 길’에서는 죽은 후에도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문무대왕의 장례길이나 기름유출의 악몽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명을 꿈꾸는 태안바라길 등 평화를 기원하는 일곱 길을 이야기한다. 전쟁과 재앙의 아픔 너머로 싱그럽게 보존되어온 자연의 아름다움이 희망을 불러일으킨다. 4장 ‘명상에 잠기는 길’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이 휴식을 취하던 대청호 호반길이나 이황이 어린 시절 공부하러 다녔다는 퇴계오솔길 등 차분한 사색을 이끌어주는 여섯 길을 이야기한다. 가지각색의 야생화와 환상적인 빛이 자아내는 풍경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온한 명상에 잠기게끔 인도한다. 5장 ‘바다와 강이 어우러지는 길’에서는 남해와 맞닿는 섬진강 강변길이나 동해를 벗한 관동팔경 팔백리길처럼 바다와 강이 다채롭게 조화를 이루는 일곱 길을 이야기한다. 푸른 물과 붉은 노을, 초록빛 숲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화려하고 눈부신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싱그러운 자연 위로 그려지는 다양한 희로애락의 풍경 수많은 삶의 순간을 투영하는 녹색길을 걷는다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나고 문화가 살아 있으며 삶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서른세 곳의 명품녹색길은 곧 대한민국 그 자체를 담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지나침이 없다. 때로는 예술가의 열정을, 때로는 조상들의 애환을, 때로는 전쟁의 아픔을 투영하면서도 빛을 잃거나 흐트러지지 않고 화사하게 보존되어온 대한민국 각 곳의 자연 풍경들은, 지난날 오랜 시간의 흐름을 생생하게 간직한 살아 있는 역사이자 우리나라 문화의 실체로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사람들 앞에 그 황홀한 자태를 드리운다. 미려한 자연을 바탕으로 피어난 예술과 일상처럼 머무르는 자연 사이에 녹아든 문화, 곧고 한결같은 자연 속에서 가꾸어진 역사와 경이로운 자연을 앞두고 떠오르는 감상,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희로애락의 풍경이 깃든 자연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들 곁에 친숙하게 자리하고 있다. 싱그러운 자연 위로 그려지는 수많은 삶의 순간들을 되새기며 33곳의 아름다운 녹색길로 평화로운 초록빛 도보여행을 떠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