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여는 글
1부:태국/치앙마이-치앙라이-치앙센-치앙콩 느린 마음으로 길을 나서다 야자 할머니와 일본인 인류학자 아름다운 성곽 도시를 여행하는 방법 천천히 여행할 때 보이는 것들 다시 히치하이크에 도전하다 2부:라오스/훼이싸이-빡벵-우돔싸이-빡몽-농키아우-쌈느아-비엥싸이-폰사완 배를 타고 메콩강을 따라 흐르다 수호천사와 안내천사의 등장 진심을 담은 ‘사바이디’ 가장 단순하고 소박한 방법으로 마음을 얻다 나만의 속도로 길을 가라 3부:라오스/무앙푸쿤-카시-방비엥-나남-비엔티안-빡세-빡송-탓로-빡세 내 인생 최고의 길 길에서 만난 인연들 자전거 여행자에겐 누구나 마음을 열어준다 벼룩과 빈대의 무차별 공격 한순간의 두려움이 평생의 후회를 낳는다 볼라벤 고원의 풍요로운 커피향 봉고차 한 대로 세계를 일주하다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광속질주명상 4부:라오스/짬빠싹-돈콩-돈뎃-빡세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찾다 여행은 새로운 창을 열어주는 만남의 장 모든 순간이 아름답고 아름답다 5부:베트남/훼-랑꼬-다낭-호이안-미선-호치민 노 머니, 노 스탬프 낯선 이들의 작은 친절로 살아간다 안개 속의 풍경 혼자 있어도 좋고 함께 있어도 좋다 6부:베트남/미토-껀터-롱수옌-쩌우독 메콩 삼각주의 심장을 향해 친구가 되기 위한 조건 엄마가 둘이에요 강인한 생명력의 나라 7부:캄보디아/따께우-깜뽓-껩-깜뽓-시하누크빌-프놈펜-꼼뽕짬-프레이벵-스바이리엥 변화의 중심에 선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서 찾은 고향집 이곳을 잊지 말아주세요 그래도 희망이 있는이유 8부:베트남/떠이닌-호치민 떠도는 이방인 모든 게 내 안에 있다 흐르는 강물은 결국 바다에 이른다 닫는 글 부록1:메콩강 자전거 여행 준비물 부록2:메콩강 자전거 여행 추천 루트 부록3:지도 |
|
여행중 처음으로 자전거 여행자를 만났다. 매년 1개월씩 1개국을 골라 자전거로 여행하기를 30년째 하고 있는 네덜란드인 부부였다. 그런데 자전거 정비는 어떻게 할까? 며칠 달리지도 않았는데 내 자전거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아 베테랑 부부에게 물어보았다.
“우리가 할 줄 아는 건 펑크 때우기 정도야. 우린 휴가 온 거지 일하러 온 게 아니니까. 우린 아주 천천히 다닌단다. 너도 제발 걱정은 그만해. 그 순간이 힘들수록, 고생할수록, 당황할수록 나중에 더 재미있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단다.” 나도 내 손으로 펑크도 때워본 적이 없는 왕초보라, 어설프게 수리한다고 덤비다가 자전거를 망가뜨리느니 히치하이크를 하든 버스에 싣든 대도시 자전거숍으로 가는 게 훨씬 나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자전거숍 실장님이 챙겨주는 공구를 다 들고 와버렸고, 어쩌면 2개월간 한 번도 쓰지 않을 6~7킬로그램의 쇳덩이를 끌고 험한 산길을 다니게 된 것이다. 내가 인생을 살아본 방식도 이런 듯해서 한숨이 나왔다. “원래 자전거에서는 소리가 나기 마련이야. 피팅 하고 떠나도 며칠 내로 다시 삐걱거리고 뭔가가 이상해지지. 너한테 필요한 건 수리가 아니라 몇백 킬로미터를 달려보는 시간과 경험인 것 같구나.” --- pp.31-34 봉고차 한 대로 5년 반 동안 세계를 여행하고 있는 그의 이름은 마르쿠스, 국적은 스위스, 나이는 54세, 직업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다. 일만 하다 보니 은행에 돈이 많이 쌓여 여행을 결심했다. 그럼 아저씨는 일벌레? 아니다. 항상 몇 달짜리 프로젝트를 마친 뒤 여행을 다니고 있다. 심지어 지중해의 요트 안에서 1년 반 산 적도 있다. 이번엔 주로 차 안에서 자고, 가끔 이런 게스트하우스 마당에 주차한 뒤 하루에 단돈 5,000낍만 내고 화장실과 샤워 시설을 쓴단다. 주유소 마당에서 자는 것도 좋다고 했다. 이번 여행은 반 년 안에 끝날 것 같은데, 돌아가면 또 10년 정도는 일할 것 같다고 한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어떤 곳은 물가가 싸고, 어떤 곳은 날씨가 좋고 어떤 곳은 자연이 기막히게 아름다워요. 하지만 어떤 곳에서도 영원히 이방인일 뿐, 현지인처럼 살 순 없다는 걸 잘 알아요. 그곳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머무르면 점점 게을러지고 세상이 두려워져서 평생 싸구려 인생이 될 수 있어요.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나는 때로는 비와 눈, 선선한 바람을 원하는 사람이란 걸 잘 알아요. 여행은 여행으로만 만족하고, 일할 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내 인생에 감사해요.” 그는 봉고차를 개조하여 뒷좌석을 침실로 만들었는데, 침대, 부엌이 갖추어져 있어 혼자 여행하기에 알맞았다. 지붕 위에는 카약과 자전거가 실려 있었다. 그가 여행하면서 쓰는 돈은 자동차 연료비와 대륙에서 대륙으로 이동시 배로 부치는 비용이 거의 전부이다. “이 작은 차 한 대로 시간, 공간의 제약 없이 새처럼 자유롭게 다녀요. 가다가 경치가 좋으면 그 즉시 멈춰 의자를 꺼내놓고 커피를 갈아 마시며 책을 읽죠. 졸리면 그냥 자요. 강을 만나면 카약을 타고, 멋진 길을 만나면 자전거를 타죠. 난 언제나 나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어요.” 세상이 힘들어도, 나이를 먹어도 최선을 다해 자신과 세상을 발견하며 삶에 감사하는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많은 것을 배운다. 이런 도인 같은 여행자들을 만나 인생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내 좁은 마음속에서 이 길로 갈까 저 길로 갈까 요동치던 소용돌이는 잦아들고,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싶은 꿈만 남는다. --- pp.114-117 백발의 할머니는 커피를 시키자마자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며 환한 얼굴로 웃어주었다. 정성을 다해 천천히 세팅한 커피도구에서 신선한 커피가 느리게 한 방울 한 방울 떨어지는 동안, 할머니는 내게 어디로 가는지 물었다. 그러고는 안경을 쓰고 떨리는 손으로 지도를 그려주었다. 이미 지도와 가이드북이 있어 그리 유용한 정보는 아니었지만, 그 정성이 너무나 고마워 몇 시간 동안 마음이 훈훈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집 안을 훑어보니 남편은 이미 세상을 떠났는지 제사용 사진이 걸려 있고, 아들은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데다가 할머니가 끼니마다 밥을 떠먹여야 할 정도로 장애가 심한데, 이 모든 짐을 지고 혼자 장사를 하는 할머니가 너무나 친절하고 아름답다는 사실이었다. 낯선 이들의 친절은 끊임없이 내 마음의 틈새로 스며들어왔다. 스페인의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걸을 때에도 이런 경험을 했었다. 우르떼가라는 시골마을에서였다. 숙소에 등록을 마친 후 수많은 순례자들이 써놓은 방명록을 읽고 있는데, 한글로 정성스레 쓴 글씨가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의 격려와 위로가 그렇게 큰 힘이 되는지 몰랐습니다. 인생은 거창한 게 아니라 이처럼 주고받는 과정을 즐기는 것 아닐까. 햇볕 한 움큼에 기뻐하고, 물 한 컵에 감사하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길 위에서 느낀다. --- pp.163-165 시하누크빌 해변에 도착해서 숙소를 잡고 바닷가로 걸어가는데, 태극기가 그려진 자그마한 움막집이 보이는 것이 아닌가.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더니, 놀랍게도 70대 한국인 노부부가 나를 반겨주었다. 자식들을 키운 뒤 여행을 다니다가 이곳에서 한동안 살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계속 떠도는 것이 재미가 없어 아예 한 곳에 1~2년씩 눌러앉기로 했는데, 그냥 놀면 쉽게 지루해져서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을 겸 취미 삼아 식당 영업도 하게 되었다며 스스럼없이 털어놓았다. “사람 사는데 많은 것이 필요 없더라고요. 이렇게 사니까 친구들도 반갑게 찾아오고, 자식들도 우리를 찾아와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자유로워지고, 우리는 이렇게 예쁜 해변에서 바다를 보며 사니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게다가 요즘 한국 젊은이들은 얼마나 당당하고 재미있어요? 우리가 식당이라도 하니까 이들과 어울릴 수 있지, 안 그러면 똑똑한 젊은이들이 우리 같은 늙은이들하고 놀아주기나 하겠어요? 이곳은 이제 충분히 즐긴 것 같아서 다음에는 어디로 가볼까 정보를 모으고 있어요.” --- pp.222-224 |
|
“안녕! 고마웠어요, 메콩강”
황토빛 길에서 마주친 환한 웃음과 달빛보다 깊은 추억, 천 개의 자유 이 글은 여자 혼자 메콩강 4개국(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2,850km를 2개월간 자전거로 여행한 기록이다. 저자는 포항공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일했으나, 대학 시절부터 휴학을 거듭하며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했다. 인도와 남미, 스페인의 산티아고는 물론, 나중에는 여행인솔자라는 직업까지 얻어가며 60개국을 떠돈 후 2010년 서울대 인류학과 대학원에 입학해 의료인류학과 진화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메콩강을 찾은 것은 그곳에 사는 소수민족을 비롯한 현지인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한편, 메콩강에서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달려온 외국인 여행자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메콩강 상류인 태국의 치앙마이에서부터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에 이르는 길은 웬만한 체력으로는 도전하기 어려운 곳이다. 오르막 내리막이 연속인 산악도로도 있고, 섭씨 40도 이상의 뙤약볕이 내려쬐는 인적이 드문 길이 하루 종일 이어지기도 한다. 자전거 출사도 몇 번 해본 적 없고 펑크도 스스로 때워본 적이 없는 왕초보 자전거 여행자에게는 더더욱 위험한 곳이었음은 물론이다. 자전거와 함께 길을 나선 것은 내 몸에 의지해, 나만의 속도로, 인간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느린 여행을 하고 싶어서였다. 메콩강 유역에서는 우리 돈 6,000원~8,000원이면 하루 몸을 누일 수 있는 숙소를 얻을 수 있었고, 1,000원에 푸짐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라오어도 베트남어도 몰랐지만 현지인의 차도 얻어타고, 결혼식에도 초대받고, 캄보디아와 라오스, 베트남 사람들의 서로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해 토론을 하고, 나중에는 속 깊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메콩강을 찾는 수많은 외국인 여행객과 조우하며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각도 갖게 되었다. 하루 110km 길을 달리며 ‘짐승급 라이더’로 체력도 업그레이드되었다. 이 글은 30대 여자가, 자전거로 느리게 달리며 세상과 만나는 과정을 그린 색다른 여행의 기록이자 본격적인 학문의 길을 앞둔 인류학도의 짧은 보고서이기도 하다. 낯선 길 위에서 세상과 하나 되는 희망을 만나다 길이 6,000km의 메콩강은 인도차이나 반도 6개국을 흐르는 어머니와 같은 강이다. 메콩강 물줄기를 따라 오래 전부터 마을이 들어섰고 그 주변으로는 순박하고 심성 고운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오랜 정치적 핍박과 경제적 고통으로 인해 사람들의 삶은 낙후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대중교통도 발달해 있지 않고 자동차나 자전거가 움직일 길도 없는 황토빛 비포장길이 대부분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메콩강 줄기의 일부인 태국, 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를 자전거와 함께 달리며 사람들을 만나고, 물줄기를 따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들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한다. 라오스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에 감탄하고 인심 후한 사람들을 만나며, 말은 통하지 않더라도 진심을 담은 “사바이디”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배운다. 캄보디아의 눈빛 맑은 여교사를 만나 그 나라의 높은 교육열도 느끼고, 앞으로 펼쳐질 캄보디아의 밝은 미래를 머릿속에 그리기도 한다. 외지인에게는 무조건 바가지를 씌우는 베트남인의 불친절에 진저리를 치기도 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그 나라에 진정한 존경과 함께 약동하는 생명력을 느끼기도 한다. 메콩강을 닮아 부드러운 마음씨를 지닌 메콩강변 사람들, 그러나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사회계층화 현상의 일면도 이 길 위에서 체험한다. 여행길에서 무엇보다 힘이 되어준 것은 낯선 이들의 작은 친절이었다. 처음 만난 누군가가 밝은 미소 한 번 지어주면 기분 좋게 수백 킬로를 갈 수 있었다. 인생이란 거창한 게 아니라 주고받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며, 햇볕 한 움큼에 기뻐하고 물 한 컵에 감사하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것을 여행을 통해 몸으로 깨닫는다. 길 위에서 만난 세계 각국의 여행자 길 위에서 세상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것은 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이 길로 갈까 저 길로 갈까 하며 갈등과 우유부단함을 거듭할 무렵, 30년째 매년 1개월씩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는 네덜란드인 부부를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여행자에게 필요한 건 자전거 펑크를 때우는 기술이 아니라 수백 킬로미터를 달려보는 시간과 경험이며, 그 순간이 힘들수록 나중에 더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 법”이라는 말로 초보자전거 여행자의 불안을 잠재운다. 봉고차 한 대로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스위스인 마르쿠스는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때로는 비와 눈, 선선한 바람이 필요하다. 여행은 여행으로만 만족하고, 일할 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생에 감사할 줄 알아? 한다”는 소중한 가르침도 들려준다. 한국에서는 만나기 힘든 재미있는 한국인을 만나기도 했다. 캄보디아의 시하누크빌에서 만난 70대 한국인 노부부는 “당당하고 재미있게 사는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을 만나는 것이 즐거워서” 은퇴 후 그곳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행복을 즐기고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세상을 향한 새로운 창이 열리는 경험도 했다. 동성 커플 사이에서 시험관 아기로 태어났지만 세상에 대한 고마움과 긍정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호주의 대학생도 만났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자전거로 여행하는 영국과 프랑스의 젊은이 이베트와 캐롤린 커플도 만났다. 환경을 살리고 지구 차원의 윤리를 지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사회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과는 “같은 방향으로 힘껏 달려가는 친구”가 되기로 약속도 했다. 익숙한 곳을 벗어나 미지의 세계를 즐기며, 세상과 사람들을 알아가는 일, 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었다. 느린 두 바퀴 자전거로 세상을 건너는 법 자전거와 함께 길을 나선 건 나만의 속도로 달리며 인간에 대해 더 깊이 탐구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여행자에게는 현지인이든 외국인이든 모두 쉽게 마음을 열고 먼저 말을 건넨다는 것도 여행을 통해서 알았다. 자전거 여행자는 시끄러운 모터 소리로 마을의 평화를 깨거나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고, 잘난 척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으며, 물 1잔, 빵 1조각에도 감사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내보이면서, 자신의 몸뚱아리로만 정직하게 땀 흘리며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에 사람들은 쉽게 마음을 여는 것이다. 흐르는 강물처럼 페달을 밟으며 삶의 충만함으로 한걸음씩 걸어들어 가던 자전거 여행자의 감회가 이 글 곳곳에 묻어나 있다. -자전거로는 어디든지 갈 수 있다. 도로가 있는 곳은 물론 비포장길도 갈 수 있다. 나만의 속도로, 나만의 인생을 설계하는 게 가능하다. -갈림길에서 방황하며 고민할 때, 주저앉기보다는 일단 길을 나서자. 후회하다 놓친 인생의 기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일단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익숙한 일상이 끊어진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섬세한 감각과 새로운 생각이 삶을 더 풍요롭게 해준다. 모든 것이 불편하고 낯설 때 고마움은 더욱 커진다. -인생은 거창한 게 아니라 주고받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다. 햇볕 한 움큼에 기뻐하고 물 한 컵에 감사하는 과정의 연속이 인생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 차를 타고 다닐 때는 보이지 않던 내밀한 속모습을 보고 깊이 생각할 수 있다.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 페달을 밟는 데 집중하다 보면 복잡한 문제는 어느덧 저편으로 사라진다. -쓸데없는 짐은 버리고 가라. 물리적인 짐보다 더 무거운 것은 고민, 걱정, 염려 같은 정신적인 짐이다. 이것은 물리적인 짐을 늘리는 주범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