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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다리
배상열
황금책방 2011.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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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아스팔트의 들불
쓰레기들의 천국
사람과 사람들
땅과 바다
운명의 여백
만남
이에는 이

2부 제네시스 프로젝트
내부의 힘
결단
주목 받은 영웅
피의 선택
한 걸음, 또 한 걸음
희망을 잡다

3부 돌아오지 않는 다리
비밀의 출구
떠나는 자와 남는 자
다리를 건너다
아는 자와 모르는 자
알고 있는 싸움
예정에 없던 전투

에필로그
후기

저자 소개 1

경상북도 달성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에 특채된 이후 2006년까지 근무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소설과 인문서에 모두 능통한 작가는 다양한 소재의 역사를 소설과 교양서로 동시에 집필해 왔다. 한국일보에 근무하던 2003년에 독학으로 첫 작품을 출판한 이후 2020년 현재까지 40권이 훨씬 넘게 행보했다. 2007년에 소설 『동이, 최초의 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디지털작가대상을 수상했다. 미국의회도서관 영구보존도서 선정 작가이기도 하다. 역사소설로는 『숭례문』, 『고구려의 섬』, 『명량, 죽음의 바다 1,2』 등이 있으며, 역사인문교양서로 『난중일기외전』,
경상북도 달성에서 태어났다. 1988년 한국일보에 특채된 이후 2006년까지 근무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소설과 인문서에 모두 능통한 작가는 다양한 소재의 역사를 소설과 교양서로 동시에 집필해 왔다. 한국일보에 근무하던 2003년에 독학으로 첫 작품을 출판한 이후 2020년 현재까지 40권이 훨씬 넘게 행보했다. 2007년에 소설 『동이, 최초의 활』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디지털작가대상을 수상했다. 미국의회도서관 영구보존도서 선정 작가이기도 하다.

역사소설로는 『숭례문』, 『고구려의 섬』, 『명량, 죽음의 바다 1,2』 등이 있으며, 역사인문교양서로 『난중일기외전』, 『비열한 역사와의 결별_징비록』, 『조선건국잔혹사』 등을 집필했다. 발표한 소설 가운데 『동이, 최초의 활』은 영화로 계약되기도 했다. 소설 『독도함』은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는 해군과 잠수함에 대한 해박한 밀리터리 지식을 집적시켜 눈앞에서 잠수함전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작가의 열정과 집중력이 빚어낸 전쟁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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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24g | 139*197*30mm
ISBN13
9788996289166

책 속으로

함교에 석상처럼 서 있던 함장 한호진 대령의 물음에 부함장 장웅진과 작전관 정명섭이 흠칫 몸을 떨었다. 장웅진이 자꾸 떨리는 입술을 겨우 억누르며 간신히 대답했다. 국방부에서 서북해역사령부로 하달한 명령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이순신함을 기함으로 하는 임시 편성의 함대가 서해5도를 일주하고 국토의 최북단인 백령도까지 북상한 다음 영해를 따라 귀환하라는 임무는 일상적인 초계에 가까웠다. 그리 어렵지 않은 임무였지만 날짜가 문제였다. 북한이 최고의 명절로 여기는 김정일의 생일에 한국 해군이 북한 영해 근처를 지나치는 것은 계획적인 도발로 받아들일 소지가 컸다. 실제로 북한이 강하게 경고했다. 한국 해군이 포격 훈련을 한다고 연평도를 포격하던 북한이 감히 김정일의 생일
에 도발하는 것을 그냥 넘기지 않을 것 같았지만, 국방부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강경하게 진행시켰다.
---1부 '아스팔트의 들불' 중에서---p.84

다시 출격한 북한의 고속정과 어뢰정, 경비정이 바다를 새카맣게 뒤덮었고 생존자를 구출하려는 함정들로 아우성이었다. 급히 출동한 아군 함정들도 포신을 겨누었고 하늘에서도 양측의 전투기들이 굉음을 내며 살벌하게 대치했다. 특히 연평도에 이어 다시 한 번 피해를 당한 해병대는 상륙정까지 동원하여 당장이라도 쳐들어갈 기세였다. 등산곶의 해안포대와 후방의 로켓부대는 조준을 마쳤고, 아군의 백령도 자주포 부대는 물론, 다연장 미사일과 스파이크 미사일도 방아쇠를 당기라는 명령만을 기다리고 있을 터였다. 북한의 장사정포가 서울을 강타하고 전면전이 발발한 가능성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모든 부대가 실탄을 장전하고 진지에 투입되었으며 주한미군이 보유한 전투기와 A---10 공격기가 출격에 들어갔다. 일본에 주둔하고 있는 미 공군은 물론, 산둥반도에 기지를 두고 있던 중국 공군기들까지 모습을 드러냈다. 누구라도 약간만 삐끗했다가는 전면전이 벌어지고도 남을 판이었다. 대치의 강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긴장의 두께는 그것에 정비례했다.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려 한다는 소문에 한국은 물론 일본의 시민들까지 방공호로 대피했다. 한반도 상공은 몰려든 첩보위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세계의 유수한 정보기관들이 언제 최초의 한 방이 터질 것인지 숨죽이며 주시했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곳은 콜로세움 같았다.
---1부 '아스팔트의 들불' 중---p.101

인공위성이 전송한 화면을 바라보던 콘돌리자가 피식 웃었다. 일본의 원숭이들이 오늘도 치열하게 연구하고 있겠지만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것이 백배 현실적일 것이었다. 활성에너지가 존재하지도 않는 마당에 천문학적 자금을 쏟아 붓는 연구에 전력해서 대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하기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몰랐다. 특히 처음 겪는 위력의 쓰나미와 지진에 혼쭐이 난 일본이 아무런 연구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할 것이었다. 다시 한 번 냉소한 콘돌리자가 기분 좋게 와인을 음미했다.
---2부 '제네시스 프로젝트' 중---p.227

독도함을 위시한 모든 함선들이 독도 인근에 머물고 있었다. 안용복 작전이 일본에게 직접적으로 경고할 용도라고 하지만, 독도에 잠깐 머무르기 위해 거의 모든 해군과 공군을 동원하지는 않았을 것이었다. 게다가 당장이라도 전쟁을 치르기에 충분한 무장과 장비를 갖춘 것 또한 예사로 넘길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지 바다는 이상하게 푸르렀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도 소름끼칠 정도로 싸늘했다.
---3부 '돌아오지 않는 다리' 중---p.369

“타임터널을 연 다음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 과거로 돌아가서 무엇을 하려고 했나요? 지금의 과학을 과거로 가져가서 미리 활성에너지를 제어하는 방법을 알아내어 영원한 동력원으로 삼은 다음, 한국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역사를 건설하겠다는 허무맹랑한 일이 가능할 줄 알았던 모양이죠? 호호호!” 콘돌리자가 배꼽을 잡고 웃어댔다. 거의 20초 동안을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웃어대던 그녀가 얼음처럼 차갑게 굳어졌다.
---3부 '돌아오지 않는 다리' 중---p.375

박정도는 망하기 직전의 나라를 기적처럼 소생시켰다. 극단적인 공포가 앞세워진 것이기는 했지만 뇌사상태에 가깝던 한국을 마술이라도 부리는 것처럼 소생시키는 데에는 그저 입이 벌어질 뿐이었다. 게다가 미국의 전폭적인 협조를 이끌어낸 실력에 대해 서는 아예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세계의 모든 언론이 운집한 가운데 미국 대통령에게 무릎을 꿇고 제발 한국을 살려달라고 호소한 박정도의 모습은 조금도 비굴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모든 고통을 홀로 감당하겠다는 각오와 진정성에 일본의 정객(政客)들이 찬뫅을 발했다. 특히 막후에서 일본을 조종하던 늙은 괴물들이 저런 인재가 일본에 없는 것을 탄식할 지 경에까지 이르렀다. 그 이후부터 한국을 삼키려던 일본의 야심은 깨끗이 폐기되어야 했다.

---3부 '돌아오지 않는 다리' 중---p.467

출판사 리뷰

독도를 집어삼키려는 일본의 야욕!
한국을 중국의 방패막이로 활용하려는 미국의
숨은 진실을 파헤친다!!

▶▶ 한국을 지배하려는 일본의 숨은 야욕이 이 책을 통해 낱낱이 밝혀진다.


※ 일본을 침몰시킨 대재앙의 진앙(震央)이 한국에 있다!
세계 패권을 장악하려는 열강들의 싸움은 바로 독도에 숨겨져 있었다. 버뮤다 삼각지대보다도 몇 십 배 강력한 비밀이 숨겨진 독도를 향한 미국과 일본의 거대한 음모가 한 꺼풀 한꺼풀 벗겨지는데...
부정부패로 찌들대로 찌들어 돈이면 사람도 살 수 있는 곳으로 변해버린 대한민국. 정의라고는 찾아볼려야 찾아볼 수 없는 시대에 주먹 하나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자 혜성과 같이 나타난 박정도. 그에게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무능하기 짝이 없는 비열한 곳으로밖에 인식이 안 되는데, 세계 열강들의 놀잇감으로 전락한 이 나라를 구하고자 갖은 노력을 다한다. 세계 열강들이 대한민국을 장악하려는 목적이 바로 독도에 있다는 것을 깨달은 박정도는 극비리에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발령한다.
독도를 향한 일본의 숨은 야욕!! 과연 막을 수 있을까?

▶ 한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민족주의적 발상을 담은 책!
▶ 독도가 가진 숨은 진실을 통해 한민족의 우월성을 돋보이게 하는 책!
▶ 일본이 독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낱낱이 공개해주며, 세계 열강 속의 한국 위상을 다시 한 번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만한 책!


그동안의 저술에서 알 수 있듯 작가는 조선시대와 이순신을 전문으로 써왔던 사학자에 가까웠다. 그런 작가가 최초로 현대를 테마로 한 것 자체가 흥미로운데,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소설적 흥미를 넘어 쇼킹하기까지 하다. 우리나라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함량 미달의 정치인들이 핸들을 잡은 것과, 무능하고 부패한 공무원들 든든히 자리를 지키는 것이 꼽히는데 작가는 그것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국민에게 봉사할 의무를 저버리고 부정부패를 저질러 나라를 좀 먹는 자들의 전 재산을 몰수하고 강제노동에 처하는 묘사는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음직한 방식이다.

그리고 비인간적인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분노한 시민들에게 맡겨 타살하게 하거나, 불량식품을 만들어 유통시킨 자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것들을 강제로 먹게 만드는 장면 역시 그리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게다가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 갖은 추문을 양산하는 대형교회들까지 직접 손대는 것 역시 지금까지 보기 어려웠던 모습이라 하겠다. 대한민국 제일의 주먹으로 대통령이 된 다음 썩어빠진 모든 것들을 시원하게 뿌리 뽑고 나라를 새롭게 재건하는 박정도는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대신 구현하고 있다.

소설의 주요 인물로서 박정도를 밀어주고 『돌아오지 않는 다리』의 전모를 이끌어내 실질적인 주연으로 활약하는 시리우스가 실제로 존재하는 인물이며, 학문적 성취가 대단하다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작가에게 알아본 결과 시리우스가 미국 유학 시절 동급생들에게 과외를 했다는 대목 등은 허구의 설정이 아닌 사실이라고 하였는데, 그런 인물이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그리고 소설의 전반부에 시리우스와 상반되는 성격으로 나타난 빅토르는 작가 자신이다. 그가 경유했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된 학력의 잣대가 얼마나 고질적 병폐인지 절절하게 드러내고 있다.

그런 여러 가지 대목과 설정은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 그려지는 세상이 현실로 나타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섬뜩함을 이끌어낸다. 국민이 뽑아주고 핸들을 맡긴 자들이 최소한의 반성조차 없이 계속 이대로 나간다면 작가가 그린 몇 년 후의 세상은 결코 소설 속의 허구가 아닐 것이다. 또한 소설에 설정된 엄청난 쓰나미 등의 자연재해와 현실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도 대단히 흥미롭다. 작가에 의하면 이미 6년 전에 썼던 것이라고 하는데, 하필 출판할 시기에 기록적인 쓰나미가 일본을 강타하다니 뭐라고 할 말이 없을 정도다. 그저 우연으로 치부하기에는 뭔가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마저 든다.

소설의 후반부를 장식하는 한국해군의 구축함과 일본해군의 잠수함이 벌이는 전투 장면은 압권이다. 현대의 무기체계와 전투방식의 디테일한 묘사도 흥미롭지만, 조선시대를 전문으로 쓰던 작가가 현대적 감각까지 겸비한 것은 참으로 놀랍다. 작가가 어느 분야든 상당한 수준 이상을 성취할 수 있다는 직접적 증거가 『돌아오지 않는 다리』일 것 같다. 빨리 2권이 출판되기를 바라며 앞으로 선 보일 다른 작품 역시 많이 기대해 본다.

리뷰/한줄평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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