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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과 지리학
지리학적 지식의 한계 양장
한길사 2011.05.30.
베스트
여성/젠더 top2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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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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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텍스트

책소개

목차

해제│지리학의 남성중심주의를 분석하다

1 페미니즘과 지리학: 서론
남성성, 지식, 권력
저항의 전략
유혹들

2 여성과 일상공간
일상생활의 공간성
여성의 시공간 이동경로
시간지리학과 여성: 경험연구
시간지리학과 여성: 몇 가지 의심
시간지리학과 지배적 남성성
서구의 몸: 소유되고 억압된 몸
공적인 삶, 공적 공간, 공적 이론
시간지리학을 통한 남성성의 구축

3 여성의 장소는 없는가?
전체론
성찰성
인간중심주의
남성화된 인간
남성의 장소인 가정
여성화된 장소
장소와 전형적 여성
정형화된 여성과 미학적 남성중심성에 대한 비판

4 지리학적 상상: 지식과 비판
과학과 지리학에 내재된 이분법적 사고
자연/문화, 여성/남성
인문지리학의 이분법적 사고
두려움과 욕망
비판의 전략
대립: 전복할 것인가, 아닌가?
다른 전술

5 경관 읽기: 권력의 불안정한 쾌락
시각적 이데올로기로서의 경관
여성, 경관, 자연
지리학자들의 응시가 간과하는 지점
시각적 영역의 섹슈얼리티
나는 당신의 문화에 대립항이 되는 자연 역할을 하지 않을 것이다!

6 공간적 분리와 다른 공간들: 생산, 재생산, 그리고 그 너머
공간적 분리: 생산과 재생산
여성이 담당하는 재생산 노동의 유사성
교외에서의 삶
연대의 구체적 요건
생산과 여성의 다양성
여성의 공간적 분리
다양성의 한계
이질적 공간

7 공간의 정치
왜 공간과 페미니즘의 주체에 대해 생각해야 하는가?
페미니스트들은 억압적 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327
공간에 갇히는 경험
억압자의 영역인 투명한 공간
페미니즘 주체의 역설적 공간
차이의 기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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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질리언 로즈
영국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 지리학자이다. 런던 교외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 지리학과에서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쳤고, 「로컬리티, 정치학, 문화: 1920년대 런던의 포플러 구를 사례로」(Locality, Politics and Culture: Poplar in the 1920s)라는 논문으로 런던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퀸메리 대학, 에든버러 대학 등에서 강의했으며, 1999년 영국개방대학 지리학과 교수로 부임하여 문화지리학을 연구하고 있다. 페미니스트적 접근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19세기 런던의 여성운동을 역사적으로 고증한 학부 졸업논문을 쓸 때부터 싹트기 시작했다. 비판주의 지리학의 산실이었던 1980년대 영국 지리학계에서 문화적 감수성과 비판력을 키워온 그녀는 젠더연구와 시각적 재현에 대한 문제로 연구영역을 확장해나갔다. 첫 번째 저서인 『페미니즘과 지리학: 지리학적 지식의 한계』는 케임브리지 재학 시절 은사이자 비판지리학의 선두주자인 데렉 그레고리(Derek Gregory)의 적극적인 추천과 지지로 집필과 출판이 이루어졌으며, 페미니스트 지리학의 새로운 고전이 되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페미니즘과 문화이론뿐만 아니라 지리학의 시각중심성, 곧 영화·경관·사진 등 시각자료의 비판적 독해, 시각자료를 활용한 혁신적인 연구방법론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각적 방법론: 시각적 자료 해석에 대한 개관』(Visual Methodologies: An Introduction to Interpreting Visual Materials), 『가족사진 들여다보기: 가정적인 것, 공적인 것, 그리고 감성정치』(Doing Family Photography: The Domestic, The Public and The Politics of Sentiment) 등이 있다.
역자 : 정현주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지리학과에서 한국의 그린벨트 시민운동과 공간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회·인구·정치지리학 분야에서 강의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연구 주제는 젠더와 공간의 역동적 상호작용이며 특히 이 상호작용이 이주라는 과정을 통해 작동하는 양상을 고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결혼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들을 사례로 현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논문으로 「이주, 젠더, 스케일: 페미니스트 이주 연구의 새로운 지형과 쟁점」 「대학로 ‘리틀 마닐라’ 읽기: 초국가적 공간의 성격 규명을 위한 탐색」 등이 있으며, 함께 옮긴 책으로 『문화정치 문화전쟁』 『젠더, 정체성, 장소』가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746g | 153*224*30mm
ISBN13
9788935663071

출판사 리뷰

‘문명의 씨줄과 날줄을 엮다’
- 한국의 새로운 인문학을 구상함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문명연구사업단과 (주)도서출판 한길사는 다양한 문명을 비추어 줄 수 있는 인문학의 고전들을 번역하고 주해하여 ‘문명텍스트’ 총서를 출판하였다. 또 한편 분화된 인문학 영역 사이의 학제간 공동연구를 통하여 ‘문명공동연구’ 총서를 출판하였다. 이번 출판의 목표는 문명의 핵심 고전을 통하여 인류문명의 보편성을 발견하고 그것에 기초하여 한국의 새로운 인문 정신을 모색ㆍ정립하는 데에 있다.

‘문명’에 대한 새로운 해석, 한국적 인문학의 의미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는 다양한 문명을 수용하여, 그 문명에 내재된 보편성을 찾아내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와 문명을 꽃피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서구 편향적인 가치관을 갖게 되고, 문명의 다양한 모습을 이해하는 일은 소홀히 하게 되었다. 인문학은 우리의 삶과 세계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그러나 근대 이후 학문의 분화와 함께 인문학 역시 점점 더 세분화되었다. 학문은 분화될 수 있지만 우리 삶은 그렇지 못하다. 삶과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학문이 삶의 문제를 둘러싼 총체적인 이해를 점점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서구 중심적인 학문체계를 일방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우리 문화와 학문의 특징인 다양성을 상실하게 되었다. 이제 서구 문명의 일방적인 수용에서 벗어나 한국적 인문학을 모색하고 이를 토대로 문명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전망을 내놓을 시기에 도달하였다.

이러한 인식 아래 ‘총서’의 기획은 다양한 문명에 대한 한국적인 해석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어느 사회에서건 그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해당 사회만이 겪은 역사적 경험이라는 특수성과 세계적으로 축적된 문제의 결과라는 보편성 모두에서 연유하는 것임을 고려할 때, 이 ‘총서’가 지향하는 다양성과 보편성, 보편성과 특수성이야말로 현재 우리 사회가 당면해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문명텍스트’ 총서는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양의 고전은 물론이요, 서양의 고전과 몽골, 아랍, 아프리카 등 때로는 주목받지 못했던 세계 여러 문명권의 고전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주해하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번역과 주해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이유는 첫째, 고전이란 당대의 문화와 문명을 형성하는 데 뿌리가 되는 핵심적인 텍스트로서, 역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유의 단서를 던지며 생명력을 발휘해왔으며, 현대 문명을 비추어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데에도 힘을 갖기 때문이다. 둘째, 인문학이 인류가 남긴 다양한 텍스트를 통해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 확장된 인식을 새로운 텍스트에 담아내는 학문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다양한 문명 연구를 통한 새로운 인문학의 첫걸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HK문명연구사업단은 학제연구를 위한 절호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인문학을 비롯해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 다양한 학문분과의 연구자들이 모여 있다.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지식을 쌓은 이들은 하나의 주제를 놓고 깊은 안목으로 접근하며, 동시에 그런 눈들이 모여 전체를 조망함으로써 더 깊고 더 넓게 문명을 이해하는 창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연구 영역과 학문 분야의 다양성이야말로 문명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을 수 있는 훌륭한 토양이 되고 있다. 오랫동안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화를 추구했기에 공동연구가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함께 공동의 주제를 앞에 놓고 논의하며 끊임없이 그 새로운 해석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사업단의 총서 출판에는 그런 노력의 결과와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므로 ‘문명텍스트’ㆍ‘문명공동연구’ 총서의 특징은 책의 출판이라는 연구 결과물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결과물을 산출하기 위한 연구 과정에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인문학 연구는 각 분과 학문의 울타리에 갇혀 있었고, 설사 공동연구를 진행시킨다고 하더라도, 개별 연구자들이 단독으로 연구한 것들을 모아 놓은 ‘일련의 연구 성과’라는 성격이 강했다. 그러나 HK문명연구사업단은 ‘문명텍스트’ 주해 작업을 수행하는 ‘근간조직’과 학제간 ‘문명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가변조직’을 운영하면서 정기적인 학술행사를 통하여 개인적인 연구와 공동의 연구를 조화시켜 왔다.

근간조직은 각각 동양고중세 분과(동아시아 고중세 문명의 형성과 사상적 교류 연구), 동양근현대 분과(동아시아 전통의 자기 혁신과 근대화 연구), 한국문화 분과(교계지로서의 한국문화의 정체성 연구), 서양고중세 분과(서구 고대문명과 중세 문명의 형성과 변화 과정 연구), 서양근현대 분과(서양 근대문명의 기원과 정체성 연구)로 나뉘어 지난 3년간 매주 문명텍스트 콜로키움을 통하여 신랄한 토론과 의견교환을 해오고 있다. 그 결과로 출간된 것들이 ‘문명텍스트’ 시리즈다. ‘가변조직’은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주제 중심으로 자유롭게 모여서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상호견제와 비판적인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그 결과 중에서 이번에 출간된 것이 ‘문명공동연구’ 시리즈다.

‘문명텍스트’가 다양한 문명에 대한 개별 연구로서 특수성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문명공동연구’는 이러한 개별연구를 묶어주는 큰 틀로서 보편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문명텍스트’ 시리즈가 현재를 떠받치고 있는 누적된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씨줄 놓기라면, ‘문명공동연구’ 시리즈는 인간과 세계를 총체적으로 이해하려는 날줄 얽기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문명텍스트’와 ‘문명공동연구’는 첫째, 문명에 대한 추상적인 공론에 머무르는 대신에 동서고금을 망라한 문명의 텍스트들을 주해ㆍ역주함으로써 문명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모습을 소개한다. 둘째, 전통적인 인문학의 분야인 문(文)ㆍ사(史)ㆍ철(哲)을 넘어서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넘나드는 학제적 연구를 통해 급변하는 다양한 문명의 총체적인 이해를 시도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래지향적인 문명론을 모색한다. 셋째, 동서고금 문명에 대한 다각적인 학문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더 넓고 깊은 문명론을 제안함으로써 한국 인문학의 ‘허브(hub)’로서의 기능을 맡으려 한다.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문명연구사업단과 (주)도서출판 한길사는 이 원대한 목표를 향해 그 역사적인 첫 단추를 끼웠다. 우리는 다양하고 성실하면서도 전문적인 연구가 바로 ‘한국의 인문학’이라는 큰 탑을 이루어내는, 작지만 단단한 초석이 되리라 믿는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모여서 새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보편적인 인문 정신을 구현하는 ‘한국의 새로운 인문학’이 출현하기를 우리는 함께 꿈꾸고 있다.

문명텍스트에 대한 소개

이번에 ‘문명텍스트’ 총서에 포함되어 출판된 책들은 대부분 우리말로 아직 소개되지 않은 고전들이다. 예컨대 중국 청대 초기에 새로운 정치윤리를 제시하고자 했던 황종희의 『맹자사설』, 독일 인문주의를 열었던 헤르더의『새로운 역사철학』, 그리고 영국 내전 중에 경제적 평등과 종교적 박애를 주장한 제라드 윈스턴리의 『자유의 법 강령』 등은 과거 역사의 질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를 위한 소통의 노력으로 읽을 수 있다. 한편 남성 중심 문명에서 여성의 시각에 의해 만들어진 조선의 『내훈』과 일본 최초의 여성 산문 문학작품 『가게로 일기』는 남성적 독해가 아니라 여성적 독해를 통해 본 문명의 모습을 알려준다. 남성 중심적 전통의 지리학을 비판하면서 대안적인 페미니즘 지리학을 모색하는『페미니즘과 지리학』도 그런 맥락에서 문명 간 소통에 기여할 것이다. 또한 몽골 유목민의 문학을 이해하게 해주는 장편 영웅 서사시 『장가르』는 정착 문명에서 접하지 못했던 유목 문명의 독특한 구전 문화를 우리에게 알려준다. 이것은 정주민과 유목민의 소통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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