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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주곡-
01 겨울 일기 02 좋은 날 03 RAIN 04 별별 이별 05 밤비 소리 06 향기 07 사랑의 꿈 08 골목을 돌면 09 이별 행진곡 10 나의 연인 11 사월 12 십 년이 백 년이 지난 후에 13 복숭아나무 14 사라지다 15 편히 봐요, 우리 16 북극의 연인 17 솜사탕 18 달빛 19 안녕 20 여름날 21 요술 -기타 연주곡- 22 머리가 나빠 23 갈색 머리 24 그건 너 25 행복했을까 26 죽어야만 하는가요 27 꽃비 28 Fly Again 29 Marry Me 30 기억상실증 |
구혜선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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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나무’라는 영화가 흥행이 잘 되지 않았을 때 물론 모든 것이 아쉬웠지만 그중 가장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음악이 사라진다는 것이었다. ‘십 년이 백 년이 지난 후에’를 연주곡으로 만들고 싶다고 프로듀서 최인영 씨에게 말한 후, 나는 시골로 떠나 있었다.
최인영 씨는 무책임한 나의 감정들을 명확하게 다듬어 내가 원하는 곡으로 재 편곡을 해주었다. ? 그 음악을 들었을 당시, 내가 걷던 시골길은 가을에 접어드는 때였는데 그때 나는 그 음악을 통해 모든 것이 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때마침 조카가 태어났다. 10월 31일. 나는 내가 자연의 일부였음을, 그리고 다시 자연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고 있음을, 알아갔다. 지금은 모든 것을 버리고 그로 인해 다시 태어나고 싶은 소망을 갖는 때 -프롤로그 중에서 시작은 공평하지 않다. 하지만 결국 공평하게 될 것이다. 우린 모두 죽게 될 것이다. 예술에 가치는 그곳에 있다. 아주 순수하고 자유로운 그 지점. 죽음. -‘예술’ 중에서 아직 필요한 게 있어요. 난 작은 무덤이 필요해요. 나의 동물들을 묻을 수 있는 작은 땅과 그들의 곁을 지킬 수 있는 작은 공간이 필요해요. 그리워할 작은 공간이요. 우리는 영원히 살아갈 세계가 필요합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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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즐길 줄 아는 그녀, 구혜선!’
지인 감독의 소개로『매일 성경 필사』라는 책의 추천사를 받게 되며 배우 구혜선과 인연을 맺게 되었고, 구혜선 집 시리즈 첫 번째 책,『구혜선 악보집』출간까지 이르게 되었다. 몇 번의 만남을 통해 그동안 단순히 알고 있던 ‘배우 구혜선’, ‘영화감독 구혜선’, ‘작가 구혜선’을 넘어 ‘인간 구혜선’을 발견하였다. 버스를 타고, 매번 같은 옷을 입고 회의에 나타나는 소박하고 털털한 사람. 얼굴보다 마음이 더 예쁜, 겸손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 소신과 주관을 가지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을 즐기면서 추진하는 멋진 사람. 『구혜선 악보집』출간을 위해 수록된 30곡을 들으면서, 왜 사람들이 그녀를 팔방미인이라 부르는지 공감하였다. 자기 한계를 긋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수용할 줄 아는 자세, 무엇보다 음악 안에 담긴 그녀의 진심과 순수한 감성은 대중적으로도 가까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