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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사골 | 2화 해물찜 | 3화 닭꼬치 | 4화 김치전 | 5화 폭탄주 | 6화 공기 | 7화 두부 | 8화 토스트 | 9화 효소 | 10화 돈가스&연어덮밥 | 11화 나들이 특집-다문화거리 上 | 12화 나들이 특집-다문화거리 下 | 13화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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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양 : 의식의 흐름대로 대충 짰더니 존나 진부한 구성이 나왔군…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인간들의 편협한 미적 기준에 쌍욕을 퍼붓는 것밖에 없는데 그런 건 코너로서의 가치가 떨어지지. 한두 번 들으면 질린다고. _2화 「해물찜」편
삼각두 : 양손에 떡을 쥔 것도 모자라서 입엔 김치전이 한가득… 그야말로 부침개 가장자리처럼 바삭바삭한 인생인데 맨날 투덜거리면서 자기 생각만 하고 있어. _4화 「김치전」편 유양 : 씨발 쪽팔려!!! 존나 치욕스러워서 죽어버릴 것 같군!!!! 공권력에 완전 쫄아붙어서 그토록 저주하던 혈연, 학연, 가부장적 권력에 비굴하게 엎드려서 도움을 구걸했잖아…! _7화 「두부」편 유양 : 스테이크 모조품 특유의 이 처량한 맛… 콘크리트로 만든 가짜 궁전숲에 딱 어울리는 만찬 아닌가! _8화 「토스트」편 유양 : 다른 걸 좀 시켜보려고 해도… 이것만 읽으면 어김없이 이성이 마비돼버린단 말야. 아……! 역시 연어… 진짜 세상에서 제일 관능적인 생선 아니냐. _10화 「돈가스&연어 덮밥」편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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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존재 ‘인간’과 먹히는 존재 ‘음식’을 버무린 인생의 맛! 시즌2 완결.
다소 거칠지만 적재적소에 딱 맞아 떨어지는 욕설을 곁들이며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찰지고 맛깔난 글맛을 뽐내는 『먹는 존재』의 주인공 유양. 그녀의 욕설 섞인 한마디 한마디는 상스럽기보다 체기로 꽉 막힌 위장에 소화제를 들이부은 것처럼 속이 뻥 뚫리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더불어 먹는 존재 ‘인간’의 일상사와 욕망이 어우러진 칼칼하고 매콤한 이야기를 담백한 그림체로 담아냈고, 기쁘나 슬프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배고픔’이란 녀석을 음식으로 달래는 일상을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로 채워나간다.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들이 정체성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사회 고정관념을 혐오하며 세상만사에 온갖 불만을 다 가진 듯 보이는 유양. 부정적인 캐릭터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그녀가 하는 말을 읽고 있으면 가려운 곳을 벅벅 긁을 때 느껴지는 짜릿함이 감돌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녀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이 작품은 남은 거라곤 성깔밖에 없는 유양이라는 캐릭터를 빌려 작가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사회에 대한 생각들을 쏟아내는 글발의 향연이다. 그리고 글발과 정말로 딱 맞아떨어지는 그림으로 양념을 더한다. 음식은 위장에 집어넣고 밖으로 배출하는 단순한 물질이 아니다. 그 속에는 인생이 담겨 있고 교훈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갖가지 맛을 녹여낸 에피소드로 가득한 『먹는 존재』시즌2는 완결되었지만 언젠가 우리 앞에 유양이 다시 돌아올 거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