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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친구할래?
이제 내가 보여 어디 가는 길이니 내 소원은 말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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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정말 좋아
낙엽이 떨어지는 벤치에 홀로 앉아 본 적 있니? 생각만 해도 멋있잖아 그리고 말이야 주위를 한번 둘러봐 한들한들 구절초도 보이고 잠자리도 훨훨 날아다니고 개미도 살금살금 기어가고 있어 그리고, 혼자인 네 옆엔 말이야 어느새 누군가 너랑 함께 있을 거야 네가 정말 좋아하는…… 어느 날 마르는 아삭하고, 달콤한 홍당무를 코우 가방에 몰래 넣어 두었어. 아무것도 모르는 척 시침을 딱 떼고 말이야. “어, 누가 내 가방에 홍당무를 넣어 두었지?” 코우가 교실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았어. “이걸 어쩌지? 난 홍당무 못 먹는데…….” 코우가 마르를 흘낏 보며 중얼거렸어. 마르는 모른 척 높다란 하늘만 보았지. 또 한 번은 코우 동전 지갑에 땅콩을 딱 세 알만 넣어 두었어. 마르가 좋아하는 땅콩이라 잠깐 고민은 했지만 말이야. 코우가 동전 지갑을 열다 땅콩을 또르르 흘렸어. “어, 누가 내 지갑에 땅콩을 넣었어?” 코우가 두리번두리번 주위를 훑어보았어. “아휴, 난 땅콩 싫은데…….” 코우가 마르를 쳐다보며 얼버무렸어. 그래도 마르는 아닌 척 창밖을 보고 있었어. ‘어, 어디서 새소리가 또로롱 들려오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