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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달빛이 흐르는 밤 담장 밑에서 봄소식을 듣고 고인돌 살아있는 땅 빨간 수염 난 어린이 고향에 뜨는 달 바람 부는 언덕 못 잊을 추억 꿈이 가득한 밤 그림자 동무 꿈을 꾼대로 놀이동산 앞산을 오르며 허수아비의 마음 올림픽 백태百態 아, 가을 빈 하늘 솜씨 좋은 하나님 쪽방촌 할머니 시인의 마음 노랑머리 소년 안개 속의 침묵 서풍이 불 때 숲속은 싸움터 월미도 처서處暑 인천 앞바다 산밭 분꽃 성난 파도 천둥 치는 밤 배워야 산다 멧돼지 사냥 나귀 탄 사람 귀가 작아 섣달 오작교 봄이 오는 길 눈 내리는 밤 성급한 메시지 심술 천사 떡방아 난생卵生 어쩌다 세밑 풍경 풀밭 낮과 밤 여울목 방울새 파란 하늘 하나님은 부자 그림을 그리는 해님 저무는 들녘 봄의 전령 오늘에 부를 노래 정이 흐르는 말 남을 위한 희생 내 맘은 떠돌이 고향 가는 길 아름다운 사람들 억만 년 후의 꽃과 사람 더위에 지친 오후 인생은 짧다 너답게 살라 뻐꾸기의 설움 이 땅이 참 좋다 엄마 찾아 천 리 길 난파선 해수욕장 근면 잡초와의 싸움이 싫어 설천제設天梯 |
松田 錦邨 깽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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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을 품은 기러기들이
못내 떠나기가 섭섭한지 모두 모여서 얼마나 울었던지 목이 쉬어 흐릿한 달빛을 타고 북쪽으로 가면서 작별인사를 해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나도 차가운 밤기운에 목이 가라앉자 떠나는 기러기들한테 인사를 하려 해도 목소리가 터지질 않아 초승달에게 대신 전해 달라 허공에 손짓만 한다. ---「달빛이 흐르는 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