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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장 교과서에 나오는 지도는 정확한 거야! vs. 아니야, 지도도 만든 사람 따라 다 달라! 2장 드라큘라는 소설 속 주인공이야! vs. 아니야, 실제로 있었어! 3장 비너스 조각상이야말로 미인의 절대 기준이지! vs. 아니야, 다른 미인상도 있어! 4장 피라미드는 노예가 만들었어! vs. 아니야, 백성들이 만든 거야! 5장 아틀란티스는 진짜 있어! vs. 아니야, 상상한 거야! 6장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태어난 날이야! vs. 아니야, 아니야, 아닐 수도 있어! 7장 십자군 전쟁은 성스러운 전쟁이었어! vs. 아니야, 피비린내 나는 전쟁일 뿐이야! 8장 콜럼버스는 위대한 탐험가였어! vs. 아니야, 무자비한 정복자였어! 9장 오스트레일리아는 백인들의 나라야! vs. 아니야, 오랜 옛날부터 살던 사람들이 있어! 10장 사하라 사막은 버림받은 땅이야! vs. 아니야, 옛날엔 초원이었어! 사진 저작권 목록 |
초록불,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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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고 발랄한 조카, 박식하지만 어딘지 모자란 삼촌! |
책은 말 많고 아는 것도 많은 외삼촌 계다양, 그리고 궁금한 게 너무너무 많은 조카 오로지가 주고받는 대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두 사람의 수다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새로운 생각들을 만날 수 있게 했다. 인터넷 화면에 익숙한 아이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대화 아이콘을 발랄하게 넣었다. 가장 먼저 들려주는 것은 지도에 관한 이야기. 옛날 지도에는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그 지도를 그린 사람의 의도와 목적, 의도치 않은 선입견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 영화나 소설에서 즐겨 다루어지는 흡혈귀의 대표인 드라큘라가 사실은 오스만제국에 포로로 잡혀갔던 기억 때문에 전쟁 포로를 잡으면 말뚝에 꽂아 두는 걸 좋아했던 블라드 영주였다는 얘기도 흥미롭다. 세계 사람들이 미인의 대표라고 이야기하는 팔등신 미인 비너스상이 아니라 뚱뚱하고 땅딸막한 여인을 미인으로 꼽는 문명도 있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피라미드가 노예 노동력이 아니라 자유 백성들이 임금을 받고 건설한 것이라는 것도 놀랍다. 아틀란티스가 실재하는 땅이라는 오해, 위대한 탐험가로 역사책에 남은 콜럼버스도 사실은 무자비한 정복가라는 사실을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는 동안 독자들은 어린이 독자들은 신선한 지적 충격을 받게 된다. |이토록 유머러스한 역사 이야기라니!| 엉뚱한 소리를 늘어놓는 조카와 거기에 말려들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펼쳐 보려는 삼촌!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만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역사를 전공한 게임 시나리오 작가 출신 작가의 장점이 십분 발현된 책이다. 그냥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현상의 ‘이면’을 볼 수 있는 눈을 길러 준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보이는 대로 믿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지 않고, 진실에 더 깊이 다가가는 훈련을 하게 해 주는 놀라운 책이다. 이토록 수준 높게, 이토록 쉽게 쓰여진 세계사 책을 읽을 수 있는 지금의 어린이들, 부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