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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발톱의 저녁
이현애
시와산문사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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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표시인선

목차

1 물의 뿌리
따뜻한 손
물의 뿌리
얼룩

어느 꼭대기에서 꽃빛 노을을 흩뿌리거나
어머니, 그것은 꽃배가 아니어요
헉구역질
가면 벗기
파랑새, 다시 노래 부를까 · 1
파랑새, 다시 노래 부를까 · 2
집 세우기
씨눈 하나
이제 누구의 손을 씻어 이 강의 무게를 덜어낼 수 있을까

2 불을 켠다
능소화는 지고

거품
뻐꾹 시계
도라지꽃
아침새
갈래꽃받침
몸을 세운다
그 이후
붉은 길
아직 눈뜨지 않은 달에는 날개 뒤집는 새가 산다
503병동
풀 포기 그늘에 눕다

3 뿔
몸을 눕혀 어디론가

오름
늙은 가지 속에는 귀먹은 소리가 산다
짧은 입술의 식욕
그 놈
그는 말을 더듬었다
얼룩 지우기
낮은 목소리로 눈뜨는 저녁
갈증의 속도계
그 그늘 부스스한 손잡이
서풍의 날개를 닦다
탱자꽃이 피면

4 바다를 삼켰다
나는 움직이고 싶었다
바다를 삼켰다
부족한 빛을 그들에게
달의 빛
오랜 얼룩
숲을 익히는 숨소리
바다가 몸을 바꿨다
꼬리가 등을 지나 머리위로 올라와 있었다
또는 푸른 달 또는 못구멍
아침잠
파도의 뼈
길은 모두 낯설다
섬을 꿈꾸는 누군가가

5 누구는 집으로 들어갔다
뜨거운 발톱의 저녁
안개 바위 물 때
당나귀의 모랫길
광화문
눈 씻기
피돌기
입소문
고치주머니, 지느러미 세우다
백련
고샅길
그것
소금 꽃 한 사발을 받아 마신다
누구는 집으로 들어갔다

해설 · 메타텍스트, 길 우에서 만나다 ― 조영미

저자 소개 1

1998년 [시와산문]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가끔 길을 잃어버린다』, 『모든 것들은 뒤에 머문다』, 『뜨거운 발톱의 저녁』, 『시계의 혓바늘』, 『이렇게 새로운 껍질이 생긴다』, 『앞에 있던 오월과 뒤에 있는 오월 사이』, 시선집 『물 밖은 여전히 그늘의 무채색이 깨진다』. 『맨발의 지문』이 있다. 제8회 한국녹색시인상, 제3회 한국시인상. 한국녹색시인협회원, 한국문인협회원, 전북문인협회원. 시와 산문 문학회 회원. 광화문 시·녹색수필·시나모 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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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3쪽 | 130*205*20mm
ISBN13
97889832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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