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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새 판에 붙이는 머리글 서문 01 조국에서 우리는 여전히 죄수입니다 02 도망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03 진실은 강력한 무기입니다 04 우리는 함께 민주주의의 길을 갑니다 05 나는 절대로 주요인사가 아닙니다 06 모든 나라는 인간애로 엮여 있습니다 07 성자가 곧 죄인입니다 08 나는 나를 가둔 자들을 미워할 수 없습니다 09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10 나를 굴복시킬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입니다 11 우리는 스스로를 의지해야 합니다 12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보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13 약자에게도 힘이 있습니다 부록1 우감비라와의 대담 부록2 우지멍과의 대담 부록3 우띤우와의 대담 버마의 주요 사건 연혁 옮긴이의 말 |
Aung San Suu K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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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슬로바키아에서 일어난 벨벳 혁명의 지도자 바츨라프 하벨(Vaclav Havel)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세계가 나아지기만을 기다리는 것을 포기하고, 그 세계에 간섭할 권리 또는 적어도 그것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할 권리를 행사한다.” 미국의 작가이자 인권 옹호가인 하워드 진(Haward Zinn)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상기시킨다. “역사상 중요했던 수많은 순간에 가장 용감하고 효과적인 정치적 행위는 인간의 목소리 그 자체였다.” 바로 여기에 아웅 산 수 지 여사가 있다. 이 책은 남다른 한 여성, 버마의 정치적 반체제 인사인 아웅 산 수 지 여사와의 아주 특별한 대화이다. 그녀는 이 책에서 버마의 자유를 위한 희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는 이 시대에 가장 큰 경외감을 불러일으키는 비폭력 혁명가 중 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아웅 산 수 지 여사는 랭군에 있는 자택에서 1995년 10월부터 1996년 6월까지 무려 아홉 달 동안이나 계속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대화의 기록덕분에 우리는 그녀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을 그녀 자신의 언어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 그녀는 버마 국민, 곧 ‘존엄한 삶을 보장해줄 원칙과 권리를 위해 매일매일 목숨을 거는 수많은 남녀들’이 벌이는 투쟁에 합류하기 위해, 그리고 그 투쟁을 이끌기 위해 어째서 자신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기로 했는지 설명한다. 이 책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의 운명을 선택할 권리를 얻고자 목숨을 거는 4천 5백만 인구의 동남아 국가 버마, 그리고 격동하는 상황에서 일어난 그들의 투쟁의 정신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우리는 지금 버마로부터 위대한 가치들이 표현되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무력해 보이는 자들이 내는 힘과 그들의 목소리에 기댄 행동주의, 곧 양심의 소리다. 5천만 인구 전체가 불교도일 정도로 신심이 두드러진 이 불교 국가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권리, 세상에서 가장 악랄한 군부 통치로부터 벗어날 자유를 위해 목숨을 내놓고 있다. 2007년 8월 19일에서 10월 2일 사이에 일어난 버마 사태는 버마의 국민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줄기차게 독재에 항거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법복을 입은 승려들이 세계의 도움을 구하면서 목숨을 내거는 장면도 보았고, 수만 명의 비구와 비구니들이 그 나라의 주요 도시들에서 자유를 위한 행진을 벌이는 모습도 보았다. 자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그들은 수십 년 간 지속되어온 폭정과 약탈, 노예 상태가 종식되기를 요구했다. 바로 그때 세계는 지금까지 주목하지 않았던 버마에서 일어난 혁명의 모습에 눈을 돌렸다. 버마 혁명의 중심에는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국민의 확고한 의지와 어둠을 밝히는 ‘희망의 목소리’가 있었다. 아웅 산 수 지 여사는 국민에게 정의와 자유, 민주주의를 가져다주기 위한 비폭력 투쟁의 과정에서 용기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었다. 억압받는 버마 국민에게 자유에 대한 강인한 힘과 비전을 끊임없이 불어넣는 그녀야말로 약자의 힘과 의지를 대변하는 가장 탁월한 본보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