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목차
제1부 실수 ● 작은 약속의 부도 ● 애연가의 독백 ● 스승의 날 일화 ● 주례 유감 ● 핸드폰 잠재우기 ● 실수 ● 컴퓨터 맹신 ● 정보사회 ● 신지식인 제2부 자리매김 ● 가정의 달에 엿본 삶의 덕목 ● N 세대 문화 탐구 ● 스팸메일과 청정사회 ● 사이버 범죄와 정보유출 ● 벤처산업의 자리매김 ● 인터넷 중독 ● 사이버 거래의 피해 보호 ● 사이버 보안 제3부 안티사이트 끌어안기 ● 정보통신 윤리교육의 허와 실 ● 정보화 교육의 극복과제 ● 인터넷 규제를 보는 눈 ● 폐 PC 문제 해결의 방향 ● 안티사이트 끌어안기 ● 정보격차 해소 정책의 좌표 ● 기술강국의 염원과 과제 ● 전자정부 구현에 대한 첨언 제4부 지식정보사회의 전제 ● 밀레니엄 버그 소고 ● IMT2000 조명 ● 컴퓨터 교육 ● 컴퓨터 범죄 ● 전자상거래의 어두운 단면 ● 컴퓨터 범죄에 대한 생각의 전환을 ● 2001년도 정보격차 해소 교육 예산 ● 지식정보사회의 전제 ● 지식정보화사회 ● 탈세 유혹은 영원한 족쇄인가 ● 사이버 범죄 제5부 우리를 생각한다 ● 우리를 생각한다 ● 대학인의 취업문제 ● 지역정보화 계획 엿보기 ● 대학 축제 유감 ● 가상공간도 예절이 필요하다 ● 해킹으로부터 자유선언 ● 정보화를 위한 쓴소리 ● 정보화 시대를 선도하는 교육 제6부 별들의 노래 ● 디지털 문화는 축복인가 ● 탄생 그리고 열 돌을 기리며 ● 나의 길과 생각의 편린 ● 지암의 혼과 글 밭 ● 지성의 어울림과 탄생 ● 청청한 정암의 향기 ● 별들의 노래 ●무한한 비상을 기원하며 |
한판암의 다른 상품
|
이런저런 얄팍하고 여물지 못한 식견 때문만은 아니지만 나도 아내와 작은 약속이 오랫동안 부도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어도 짐짓 모르는 체하고 지낸다.
오래전 우리 가족이 여행 중에 고속버스 추락 사로고 입원 후 두 아이와 아내는 한둘 달씩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런데 나는 유독 6개울 동안 병원의 지킴이 노를 하면서 연유된 사건이다. 그때 일가족 모두가 사고를 당해 다른 묘안이 없어서 아내는 퇴원과 동시에 불편한 몸임에도 나의 보호자가 되어 수발을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면을 튼 다른 환자의 보호자와 휴게실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지갑을 두고 나오는 실수를 저질러 얼마간의 돈과 대학 졸업기념 반지를 분실하고 몹시도 애통해했다.---「작은 약속의 부도」 중에서 우리가 살아온 오프라인 세계는 모든 여론이나 의견들이 지역?집단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주로 언론매체를 통하여 알려지고 당사자들은 그에 적절하게 대처해왔다. 그러나 20세기 끝에 새로운 삶의 공간으로 등장한 온라인 세계(가상공간)는 이전과 판이하 또 다른 여론 형성 광장을 만들어 놓았다. 일반적으로 가상공간은 비대면성 때문에 기존의 이념?체제?공조직과 같은 개념이 무시되어 새로운 질서와 가치관이 정립된다. 왜냐하면, 목적이나 뜻을 같이하거나 취미가 같으면 오프라인 세계처럼 복잡한 절차나 조건이 필요 없다.---「안티사이트 끌어안기」 중에서 정암과 연의 시작이 대학원 입학부터이니 벌써 마흔 해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동안 가까이에서 또는 먼 곳에서 세월 따라 변하는 세태 속에 정암을 지켜볼 기회가 많았다. 세속에 따라 탐욕의 노예가 되어 사회적 정의에 반하는 낯선 모습으로 변모하는 게 일반적인 인간의 속성이다. 그러나 정암은 혼탁한 세월에도 한결같아 엄동설한에도 독야청청한 송죽을 떠올리게 하는 인품이다. 그래서 흠모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며, 그 점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매력이다. ---「청청한 정암의 향기」 중에서 |
|
혀가 칼보다 날카롭다,
컴퓨터 공학에 평생을 바친 저자의 지성적 칼럼 1. 『흔적과 여백』은, 사이버 시대에서 무분별하게 빚어지는 질서의 혼돈, 디지털 문화의 역기능에서 새어나오는 악취를 지성적 잣대로 되짚어 보는 칼럼집이다. 촌철살인 같은 단평 중심이어서 칼럼의 딱딱한 분위기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 또한 오랜 학자 생활에서 쌓인 인간의 온전한 도리와 삶의 깊은 혜안이 녹아 있어 누구나 쉽게 공유할 수 있은 사유들이다. 2. 일상의 삶에서 각별한 존재로 각인되는 사건이나 시대적 사조의 경우는 긍정이나 부정을 막론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생각을 피력하는 게 보편적인 관례이다. 이런 맥락에서 저자는 일생의 업인 컴퓨터 영역에 특별한 흐름이나 일이 발생하면 나름대로 의견을 개진하고, 또 그 의견을 글로 정리하여 발표하거나 보관해왔다. 여백의 미를 풍기기도 하는 이 단평들, 삶의 모서리에 어지러운 발자취로 여기저기 흩어져 나부끼는 이들, 저자에게는 이들이 안식처를 잃고 떠돌며 유랑하는 부평초같이 측은하게 여겨졌을 법하다. 그래서 전공 영역이라는 울타리 안이나 언저리쯤에 자리한 원고를 골라서 줄을 세워 갈래 짓고 이름을 붙여 정리한 것이 저자의 여섯 번째 에세이집 『흔적과 여백』이 되었다. 3. 『흔적과 여백』은 전체적으로 1990년대 이후의 내용으로서, 저자의 삶의 궤적과 무관하지 않은 현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나름대로 현실적인 삶을 꾸리며 겪은 일상들에 대한 단상들이다. 흔히‘ 혀는 칼보다 날카롭다.’라고 하여‘설망어검(舌芒於劍)’이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저자는, 일정한 시점에서 특정한 사안에 대하여 평범한 사람도 이 같은 맥락의 시각이나 관점을 가질 수도 있으리라는 정도로 이해하고 수용하기를 바란다. 4.칼럼의 무대는 컴퓨터와 사이버 공간만이 아니다.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후학을 가르치는 스승으로서, 문학 활동을 하는 문인으로서의 맺은 인연 하나하나를 봄볕처럼 품어 안아 ‘칼럼적 수필’로 엮기도 하였다. 도담도담 자라는 손자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던가, 아내의 잃어버린 대학 졸업 반지를 다시 해주겠노라며 큰소리를 치고 이십여 년이 지나 약속을 지키지 못한 회상 등도 담았다. 동료 문인의 회갑 기념 수필집 서평이나 친구 교수의 문집 발간 서평에서 비치는 저자를 보면 그에게서 얼마나 사람 좋은 냄새가 풍기는지, 또 얼마나 아름다운 정서를 지녔는지도 여실히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