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_덜할 때 더해지는 삶
와비와 사비에 관하여 와비사비가 시작되는 곳 Chapter One_일본 Chapter Two_덴마크 Chapter Three_캘리포니아 Chapter Four_프랑스 Chapter Five_이탈리아 나오며_온전히 나답게 감사의 말 |
박여진의 다른 상품
|
와비사비는 꽃잎을 떨구는 작약이나 저녁시간에 울리는 성당 종소리처럼 소소하고 드러나지 않는 아름다움을 알아차리고 음미하는 습관이다. 날카롭게 날을 세우고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두려워하는 태도를 버리고 기꺼이 그 순간을 즐기려는 의지다. --- p.14
와비사비는 추레한 멋이 아니다. 오래된 골동품처럼 보이려고 억지로 낡게 만든 새 물건에서는 와비사비 정취를 찾을 수 없다. 와비사비의 아름다움은 나이와 시간을 그저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일 때 드러난다. 세월의 풍파를 견딘 헛간에, 시들어가는 나무에, 주름진 얼굴에 깃들기도 한다. --- p.18 집은 와비사비를 자연스럽게 실천하기 더없이 좋은 장소다. 집은 자신의 본 모습 있는 그대로 머물 수 있는 가장 든든하고 편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와비사비를 삶의 중심에 두면 오직 본질적인 것에만 전념하게 되고 나머지는 잊어버리게 된다. 또한 무엇이 진정으로 ‘본질적’인 것인지 다시 생각하게 된다. --- p.25 와비사비답게 살려면 매 순간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와비사비다운 물건은 양이나 수는 적어도 오래 쓸 수 있고 질이 좋은 것들이다. 쓰면 쓸수록 더 좋아지는 물건들, 고치기 쉬운 물건들이 와비사비에 적합하다. --- p.44 산만하지 않은 공간에는 진정성이 있다. 와비사비의 목표는 얽매이지 않는 홀가분한 삶이다. 입지 않은 옷을 기부하거나 추억 때문에 간직하고 있던 물건을 정리하면서 우리는 와비사비를 실천할 수 있다. 우리 자신을 위해, 그리고 우리 집을 찾은 이들을 위해 집은 최대한 편안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어야 한다. --- p.85 와비사비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간결하다. 지극히 작은 것에서 가장 큰 것을 보고 지극히 평범한 것에서 마법 같은 기적의 순간을 만들 것,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사색하며 정돈된 삶을 살 것, 바로 이것이 와비사비의 핵심이다. 정돈된 삶이란 물리적으로 정돈된 삶뿐만 아니라 정돈된 마음가짐을 뜻한다. --- p.258 |
|
킨포크 프로듀서가 전하는 2018 라이프 트렌드, 와비사비
왜 지금 와비사비인가? 빠르게 변화하고 화려한 이미지들이 넘쳐나는 요즘, 자신만의 속도와 색깔을 지키며 살기란 쉽지 않다. 겉보기는 멋지고 편리함도 커졌지만 왜 마음은 늘 여유가 없고 정신은 피로할까? 느린 삶의 기쁨을 미니멀한 사진과 글로 담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킨포크」. 킨포크의 프로듀서였던 저자 줄리 포인터 애덤스는 삶의 지향을 다시금 고민한다. 캘리포니아에 산불이 나서 집이 완전히 다 타버렸을 때 물건, 집, 삶에 대한 개념을 처음부터 새롭게 정의한다. 물건은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만 소유하기로, 집은 스스로에게 가장 편한 안식처로, 삶은 가장 단순하게 살아가기로, 즉 비우고 비워 본질만 추구하기로 한 것. 그리고 이런 삶의 태도와 방향을 뒷받침할 자기만의 기준으로 ‘와비사비’를 발견한다. 와비사비란 일본어 와비와 사비가 합쳐진 말이다. 와비는 단순한 것, 덜 완벽한 것, 본질적인 것을 의미하고 사비는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인 오래된 것, 낡은 것을 뜻한다. 이 두 가지가 어떤 사물, 풍경, 예술 작품에 그윽하게 깃들어 있을 때 와비사비한 아름다움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전 세계를 누비던 저자는 이 와비사비가 미학적 개념에 머물지 않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에도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깨닫는다. 일본, 덴마크, 캘리포니아,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만난 와비사비 생활자들은 속부터 겉까지 모두 소박하고 단순하며 고요하고 느긋한 삶을 추구한다. 투박한 음식과 오래된 물건, 어스름의 산책, 누군가와 나누는 속 깊은 대화, 어슬렁거리는 일요일 오후 등 그들은 와비사비를 일상에서 실천하며 삶의 여유를 느끼게 된다. 책에는 와비사비적인 삶의 태도를 반영한 모든 것들이 실려 있다. 인테리어부터 물건을 고르는 법, 집을 꾸미는 법, 손님을 초대하는 법, 휴일을 보내는 법까지. 쉽고도 명쾌하다. 『와비사비 라이프』는 우리가 원하는 삶의 모델을 간결한 글과 담백한 사진으로 제시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와비사비 생활자, 한번 해볼까요? 1.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을 정하고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2. 사소한 일은 그대로 흘러가게 두라. 3. 나에게 의미 있는 물건만 소유한다. 되도록 소유하지 않는다. 4. 부족해도 덜 완벽해도 그게 인생이라 믿는다. 5. 한 번에 오직 한 가지에 집중한다. 6.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솔직해진다. 7. 다 잘될 거니 마음은 언제나 느긋하게. 8. 산책은 필수. 9. 겉치레보다 본질을 선택한다. 10. 물질적인 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