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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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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시오타 타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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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田武士

1979년 효고현 태생으로 간사이 가쿠인대학 사회학부를 졸업했다. 신문사 근무 후 2010년 『반상의 알파』로 제5회 쇼세쓰 겐다이 장편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지은 책으로 『여신의 지휘봉』, 『같이 힘내자』, 『붕괴』, 『반상에 스러지다』, 『눈 향기』, 『얼음가면』, 『주먹에게 물어라!』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628g | 135*195*35mm
ISBN13
9791195888221

책 속으로

“집안 사정이면 아이들로서는 어쩌지 못하잖아요. 그 생각만 하면 애들이 너무 딱해서……. 더구나 진짜로 사건에 휘말렸던 거라면 그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서 어쩌지요? 만나지 못해도 좋으니까 그저 잘 살고 있다는 소식만이라도 알 수 있으면 좋으련만…….” --- p.210

자기와 소이치로를 ‘빛과 어둠’으로 나눈다면 아무것도 모르고 자랐던 자기는 ‘빛’이고, 살던 집에서 내몰리고 가족까지 잃어버린 소이치로는 ‘어둠’일 것이다. 누나의 죽음을 목격했을 때 소이치로는 여덟 살, 혹은 아홉 살 소년이었다. --- p.341~342

때로는 진실이 비수가 된다. 그 칼날이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자는 진실을 전해야 한다. 따져보면 마지막까지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는 일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 p.388

억울하게 범죄에 휘말렸을 때,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범죄에 직면했을 때, 사회의 구조적인 결함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가 어떻게 불행을 떨쳐버릴 수 있겠습니까? 떨쳐버리려면 한 사람 한 사람이 생각해보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이 모든 것을 총괄해서 정리해야 하고 그렇게 정리하기 위한 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p.480

어린아이를 범죄에 끌어들이면 그만큼 사회에서 희망이 사라진다. ‘깅만 사건’이 저지른 죄는 어느 일가족, 그리고 어린 아이들의 인생을 박살내버린 것이다.

--- p.507

줄거리

수많은 수수께끼를 남기고 사라진 최대 미제사건
31년 전 협박 테이프 속 아이는 아직 살아 있다

교토에서 선대부터 이어온 양복점을 운영하는 소네 토시야는 어머니 방 서랍에서 수상한 카세트테이프와 노트를 발견한다. 노트에 적힌 제과회사의 이름 ‘깅가’와 ‘만도’를 본 토시야는 31년 전 일본을 뒤흔든 미제 사건을 떠올린다. 범인 집단이 대형 식품회사들을 갈취 목적으로 협박하다 홀연히 자취를 감춘 사건으로, 피해 기업 중에 ‘깅가’와 ‘만도’가 있었다.

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하자 ‘깅가·만도 사건’ 당시 협박에 사용된 어린아이의 기묘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어린 시절의 토시야, 자신의 목소리였다. 토시야는 평생 양복만 묵묵히 만들며 살았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가족이 엄청난 사건에 관련됐을지 모른다는 섬뜩한 예감에 휩싸인다. 토시야는 아버지 친구인 홋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고, 두 사람은 소네 집안과 ‘깅가·만도 사건’의 관계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한다.

다이니치신문 문화부 기자인 아쿠쓰 에이지는 사회부의 ‘악마’로 불리는 사건부장의 호출을 받는다. 미해결 사건을 조명하는 연말 특집의 특별취재팀에 지명된 것이다. 그에게 떨어진 사건은 ‘깅가·만도 사건’. 범인집단이 독극물을 넣은 식품을 빌미로 7개 회사를 협박하며 일본 사회를 독극물 공포에 몰아넣은 희대의 사건이었다.

아쿠쓰는 빠져나갈 도리 없이 사건부장이 지시하는 대로 범인집단의 뒤를 쫓고, 31년 전 감춰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흉악한 범죄의 그늘 속에서 끈기 있게 찾아낸 희망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것은 사람의 삶이다

『죄의 목소리』는 실제 사건 내용과 그 추적 과정을 놀랍도록 실감 나게 써 내려간다. 희대의 미스터리를 소재로 했지만 미스터리 소설의 정통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실제 취재 과정을 착실하게 따라간다. 많은 이들에게 기묘한 인상을 남겼던 ‘여우 눈을 한 남자’의 몽타주, 어린아이에게 녹음시킨 협박 테이프, 71통의 협박장과 81통의 도전장……. 사건이 남긴 흔적을 치밀하게 취재하여 사실 그대로 옮겼다. ‘구리코·모리나가 사건’을 아는 독자들에게는 이 소설이 더없이 흥미로울 것이고, 사건을 모르더라도 이 거대한 사건 자체가 주는 압도감에 푹 빠지게 된다. 이 소설의 가장 멋진 점은 사건 이면에 방치된 사람들의 ‘삶’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조명했다는 것이다. 범인 집단이 자취를 감춘 후 사건은 잊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작가는 “어쩌면 이런 삶이 있었을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작가는 세상에 알려진 사건 이후의 이야기, 잊히기 쉬운 사건의 그림자, ‘미래’를 바라본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는 ‘사람과 삶’의 의미가 진하게 남는다.

출판사 리뷰

일본 쇼와시대 최대의 미제 ‘구리코·모리나가 사건’
그 오랜 미스터리의 진실을 추적해가는 실화 소설
31년 전 미해결 사건에 감춰진 삶을 그리다

2017 제14회 서점대상 3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제7회 야마다 후타로 수상작


일본 쇼와시대 최대 미제 사건! 협박에 이용된 목소리는… 31년 전의 나였다!

1984년, 일본의 한 대형 제과 회사 사장이 자택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된다. 사장은 무사히 탈출했지만, 괴한 집단의 범죄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이들은 식품 회사들을 타깃 삼아 돈을 요구했다. 경찰과 언론에 협박장과 도전장을 보냈고, 어린아이 세 명의 목소리로 녹음된 테이프를 지시사항 전달에 이용했다. 실제 과자에 독극물을 넣어 편의점에 놓아두기도 했다. 수수께끼의 괴한 집단은 1년 4개월 동안 기업과 경찰, 언론, 시민들을 혼돈에 빠뜨리다 어느 날 홀연히 ‘종료’ 선언을 한 뒤 사라졌다.

일본 쇼와시대 최대의 미제 사건이라고 불리는 ‘구리코·모리나가 사건’을 소재로 한 소설 『죄의 목소리』가 비앤엘출판사에서 출간됐다. 주인공 소네 토시야는 어머니 방 서랍에서 31년 전 일본을 뒤흔든 미제 사건, 이른바 ‘깅만 사건’에 사용된 협박 테이프를 발견한다.

교-토-쪽으로, 일호-선-, 이-킬-로……

테이프 속 기계적인 목소리는 31년 전 깅만 사건에 이용된 아이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의 기억에는 없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목소리였다. 토시야는 소름 끼치는 예감 속에서 31년 전 사건의 실체를 조사해 나간다. 같은 시간 신문기자 아쿠쓰 에이지도 본격적으로 깅만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31년의 시간을 거슬러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하는 사실적인 전개로 이어진다.

우리나라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 시오타 다케시는 일본 효고현 출신으로, 책의 주제가 된 ‘구리코·모리나가 사건’이 발생한 간사이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 신문 기자로 일했던 작가는 십수 년 간 집요하게 사건을 파헤친다. 실제보다 더 생생한 현장감으로 ‘구리코·모리나가 사건’의 발생 일시, 사건 장소, 협박장의 내용과 사건 보도 내용 등을 사실 그대로 재현해 추적 과정을 그렸다.

작가는“‘구리코·모리나가 사건’은 어린아이를 범죄에 끌어들인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면서 사건 이면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삶까지 충실히 그려냈다. 작가는 한 범죄 사건의 그늘에는 범인뿐 아니라 그 가족들도 존재한다는 것, 사건이 끝난 후에도 삶을 이어나가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책을 우리말로 옮긴 번역가 임희선은 “사건에 관계된 인물들을 사건의 한 요소로 보지 않고 한 명의 사람으로 따뜻하게 바라본 작가의 시선이 놀랍다”라고 평했다.

2017년 일본 서점대상 후보작이자, 제7회 야마다후타로상 수상작 『죄의 목소리』는 치밀한 ‘리얼리티’로 일본 내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논픽션을 능가하는 현실감이 압권이다. 미제 사건의 뒷면을 인간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상상해 그려낸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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