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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좋은 아침”
들어가며ㆍ 140자 망상 세계로 들어가기 전에 1ㆍ 짝사랑 2ㆍ 고백 column 1 망상의 시작 3ㆍ 나이 차 4ㆍ 일상 column 2 연인과 함께하는 시간 5ㆍ 데이트 6ㆍ 사계절 column 3 망상을 하는 것 7ㆍ 밤 마치며 에필로그 “잘 자” |
Natsuo Sae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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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이거 있잖아, 어떻게 생각해?” 하고 휴대전화를 보여주기에 “뭔데?” 하고 들여다보니 메모 화면에 ‘둘이서만 몰래 빠져나가고 싶은데 안 될까?’ 하고 적혀 있는 거야. 놀라서 얼굴을 보니 그가 장난스럽게 웃길래 화면을 가리키며 “난 이거 좋아해” 하고 대답하고 그가 “나도” 하고 말하는 공범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 p.142 일에 치여 녹초가 되어 퇴근해 집 근처 역에 도착하니 볼륨펌을 해서 강아지 같은 귀여운 연하 남자 친구가 역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힘들었지?”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편의점 봉투에서 부스럭부스럭 쭈쭈바를 꺼내 “자” 하고 웃으며 반 잘라준다면 평생 불만이 없을 텐데 --- p.46 남자 친구와 함께 밤길을 산책하다 그가 나직하게 속삭여서 되물었는데 물끄러미 쳐다보다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거야. ‘왜 그러지?’ 하고 다시 걸으려는데 손을 꼭 잡아당기며 “미안, 아무것도 아니지 않아. ……좋아해.” 하는 바람에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그런 밤길 --- p.24 친구 사이인 남자애와 카페에서 멍하니 창밖을 보다, 고기호빵과 피자호빵을 먹다가 남자가 한 입 달라는 몸짓을 하자 여자가 먹여주는 커플을 보고, “나도 저런 거 하고 싶다.” “누구랑?(웃음)” “너 아님 누구겠냐?” 하는 말에 두근두근 콩닥콩닥 하고 싶어 --- p.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