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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어퍼 이스트사이드
희담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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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_ 뜻밖의 사건들
2부_ 고백
3부_ 수사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2

티에리 코엔

관심작가 알림신청
 

Thierry Cohen

데뷔작 『살았더라면』으로 장 도르메송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작가다.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고, 커뮤니케이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방송국에서 기획과 편집으로 경력을 쌓았고, 친형과 <아 카펠라> 라는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를 설립해 운영했다. 데뷔작인 『살았더라면』은 작가가 무명인 까닭에 출간(2007년 3월)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가 2008년 벽두부터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해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참신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장 도르메송 문학상(Le Grand P
데뷔작 『살았더라면』으로 장 도르메송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작가다.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심리학과 사회학을 전공하였고, 커뮤니케이션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방송국에서 기획과 편집으로 경력을 쌓았고, 친형과 <아 카펠라> 라는 커뮤니케이션 에이전시를 설립해 운영했다.

데뷔작인 『살았더라면』은 작가가 무명인 까닭에 출간(2007년 3월)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가 2008년 벽두부터 세간의 관심을 받기 시작해 아마존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참신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장 도르메송 문학상(Le Grand Prix Jean D'Ormesson) 을 수상한 작가의 데뷔작은 인터넷에서 마르크 레비가 가명으로 발표한 작품이라는 루머가 나돌았을 만큼 신인작가로는 보기 드물게 완숙한 역량을 과시했다. 단 한편의 소설로 티에리 코엔은 기욤 뮈소, 안나 가발다, 마르크 레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각광받고 있다.

치밀한 구성과 속도감 있는 글쓰기를 지향하는 작가의 두 번째 작품 『널 떠나지 않았더라면』은 인생에서 사무치는 후회란 어떤 것인지,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테러로 아들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 과정을 통해 진지하고 집요하게 탐구한다.

박아르마

관심작가 알림신청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에서 미셸 투르니에 연구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양대학교에 재직하면서 글쓰기와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글쓰기란 무엇인가』(여름언덕)가 있고, 논문으로 “An Analysis of Death Education-related work duty on medical care providers using the dacum method”(International Journal of Applied Engineering Research)와 번역한 책으로 루소 『인간불평등 기원론』(세창)과 루소 『고백』(책세상) 등이 있다. 현재 건양대학교 웰다잉 융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문학과에서 미셸 투르니에 연구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건양대학교에 재직하면서 글쓰기와 문학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글쓰기란 무엇인가』(여름언덕)가 있고, 논문으로 “An Analysis of Death Education-related work duty on medical care providers using the dacum method”(International Journal of Applied Engineering Research)와 번역한 책으로 루소 『인간불평등 기원론』(세창)과 루소 『고백』(책세상) 등이 있다. 현재 건양대학교 웰다잉 융합연구소의 공동연구원으로 웰에이징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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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590g | 153*224*30mm
ISBN13
9791195879410

책 속으로

이 소설의 끝에서 나는 죽을 것이다. 그들이 맨 처음 발견하게 될 것은 나의 시신일까, 아니면 원고일까? 유치한 문제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가는 사건의 시간을 어떤 순서로 배열해야 소설의 마지막을 가장 돋보이게 할지 상상하는 나쁜 버릇이 있다. 과연 어떤 작가가 감히 자기 인생의 마지막 장면으로 자기 최후 소설의 첫 단락을 장식할 수 있을까? -「프롤로그」중에서

첫 번째 소설과 같은 기반에서 짜여진, 말하자면 감성(Sentiment), 서스펜스(Suspense), 섹스(Sex)가 뒤섞인 줄거리로 구성된 소설을 매년 한권씩 내는 것이다. 3S가 태어난 것이다. 이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 p.31

어떤 여자들은 내가 늘어놓는 이야기들 중 에로틱한 장면만을 기억했고, 관능적으로 묘사한 유혹에 관한 이야기 속으로 그녀들의 욕망을 이끌어주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었다. 흥미로운 반전을 기대하면서 소설가의 유혹하는 능력을 노골적으로 시험해보려는 흥미롭고 자유분방한 여자들이나 ‘환상에 빠져 있는 여자들’도 있었다. - p.37

노트북을 들고 페이스북을 열었다. 페이지를 넘기며 글들을 읽어 나갔다. 수많은 사람들이 순진하게 자기 삶에 대해 얘기하고 자신들의 기분을 고백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하나도 새로울 것은 없었지만, 만취한 채 그것을 보고 있자니, 주목을 받으려고 또는 고독을 이겨내 보려고 혹은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고 쏟아내는 메시지들이 갑자기 우스꽝스럽게 보였다. 나는 미친 사람처럼 웃기 시작 했다. - p.82

나는 대중매체들 앞에서 짓는 억지 미소와 독자들의 환호 뒤에서 그들이 얼마나 외로운지 잘 알고 있다. 각각의 소설은 그들이 겪고 있는 삶의 어려움에 대한 음란한 고백이며, 그들은 이유 없이 벌거벗겨 져 세상에 내던져지기도 한다. 작가가 되려면 자신을 가둔 벽에 언어를 던져 그것을 부수어 버릴 만큼의 상상력과 광기를 지녀야 한다. 내가 작가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들이 그런 짜릿한 경험을 시도하고 맛본 자들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작가들은 그런 순간에만 존재할 수 있다. - pp.118~119

《알고 있나? 몇몇 물리학자들에 따르면 시간이란 존재하지 않아. 그래, 물론 당신도 알겠지. 나는 당신의 독자들을 알고 있지. 그들은 내 독자들이기도 해. 그런데 내가 당신과 미래에 근거를 두고 소통하는 것이 왜 불가능할까?》
나는 논거를 듣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내가 내 소설들에서 사용했던 방식들을 쓰고 있었다. - p.175

언젠가 편집자가 왜 항상 소설을 죽음으로 시작하는지 내게 물은 적이 있다. 그때 나는 죽음과 질병이라는 두 가지 사건은 너무나 강렬해서 피상적인 삶을 무로 돌려 버림으로써 삶의 본질 자체로 돌아가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그 두 가지 소재는 사람의 목소리를 낮추게 하고 고개를 숙이게 만들며, 우리를 쇠락하게 하는 헛된 걱정들을 잊게 만들고, 본질적인 그러니까 실존적인 질문들만을 떠오르게 한다.

- pp.362~363

출판사 리뷰

사랑과 죽음과 광기 그리고 진정한 글쓰기에 대해 말하다

그렇게... 나는 괴물이 되었다!


‘이 소설의 끝에서 나는 죽을 것이다.’
소설의 첫 문장은 이렇게 시작된다. 티에리 코엔의 소설들은 대부분 누군가의 죽음이나 이별, 질병으로 시작된다. 소설 속에서 코엔은 작가의 분신일 수도 있는 주인공, 사무엘을 통해 그 질문에 답한다. 죽음이나 질병은 모든 일상을 멈추게 하고 본질적이고 실존적인 문제에 집중하게 하며,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게 하는 어떤 매개체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이후 전개되는 코엔 특유의 흡입력 있는 스토리 전개는 어떤 베스트셀러 작가도 따라올 수 없는 그만의 장점이자 무기가 된다. 독자들은 이 소설이 대중소설인지 문학작품인지 헷갈려하면서 어느 새 코엔의 소설 속에 푹 빠져든다.
티에리 코엔에 등장하는 소설 속 주인공들은 대개 비슷한 캐릭터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처음엔 대부분 순수하고 열정적이고 그리고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스토리가 전개될수록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나머지 종국엔 자기 통제력을 잃고 만다. 주인공들의 비극적인 운명이 펼쳐지고, 스토리를 풀어가는 이야기 사냥꾼, 코엔의 주술이 슬슬 발휘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사랑을 얻고자 혹은 성공을 위해서 자신의 영혼조차 팔아버린 주인공들은 결국 자신 안에 꼭꼭 억눌려져 있었던 또 다른 존재와 대면하게 된다. 자신 안에 내재돼 있던 극한의 어두움, 바로 괴물이다.

『뉴욕, 이스트사이드』의 주인공, 사무엘 샌더슨 역시 처음에는 착하고 평범한 청년이었다. 정신병으로 자살한 어머니에 대한 아픔이 있긴 했지만 외조부, 외조모의 사랑을 받으며 부족함 없이 자랐고, 어린 나이에 만난 다나와 결혼해 딸을 낳고 살아가던 평범한 가장이었다. 그러나 사무엘은 20년 동안 습작을 하며 작가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다나의 내조 덕에 결국 불혹의 나이에 베스트셀러 작가로 등극하게 되고 성공의 달콤한 열매를 맛본다. 오랜 고생 끝에 얻은 성공과 사람들의 열렬한 관심, 화려한 사교계 데뷔, 매일 밤 이어지는 파티와 술과 여자들... 그는 변하기 시작한다.
화려한 뉴욕의 부촌, 이스트사이드. 이곳은 성공하고자 발버둥치는 미국 사람들에게 어떤 욕망의 성전과도 같은 곳이다. 그는 이스트사이드에 저택을 사들이고 이 곳의 사교계를 드나들며 어느 새 유명세를 즐기게 되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접근해 오는 수많은 여자 독자들과의 만남을 즐기다 못해, 매일 밤 직접 사냥하듯 하룻밤 상대를 물색하는 유혹자의 삶을 살게 된다. 오랜 시간 그의 곁을 지키던 아내도 딸을 데리고 떠나버리고, 안하무인 방탕한 삶을 즐기던 그는 자신의 일탈을 외로움과 창작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치기라며 자신을 합리화해보지만 그의 삶은 이미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하나의 메일을 받게 되는데, 자신을 20년 후의 사무엘 샌더슨 이라며 보내 온 메일을 클릭하는 순간 그의 인생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괴물은 또 다른 괴물을 만들어낸다!

소설 속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사무엘의 모습을 따라가면서 독자들의 반응은 다양할 것이다, 그가 변화하는 모습은 카프카적인 변신이나 이오네스코의 부조리극에 등장하는 코뿔소로의 변신과는 다른 것이다. 벌레나 코뿔소로의 변신은 불행한 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양산되는 인간 군상들을 풍자한 것이라면 그의 변신은 그 자신 안에 내재돼 있었던 어두운 면이 극적으로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여러분은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지켜보듯 그의 이중성에 혐오감을 느낄 수도 있고, 연민을 느낄 수도 있다. 소설 속에서는 낭만적이고 도덕적이고 더할 나위 없이 순수한 사랑을 하는 인물들을 창조해내 독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휘어잡고 사랑받는 작가였지만, 정작 현실속의 그는 거짓된 삶속에서 깊게 병들어가는 방랑자일 뿐이었다.
물론 코엔은 자신의 주인공, 사무엘이 혐오스러운 인물로 비춰지지 않도록 여러 개의 장치를 해두었다.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화려한 불꽃 춤을 쫓아서 방황을 멈추지 않는 그의 내면을 들여다보면, 혹여 자신이 어머니의 광기를 물려받지는 않았는지 끊임없이 불안해하는 어린 사무엘이 있다. 피나는 노력 끝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건만, 1위의 자리를 지키려는 냉혹한 마케팅 원리에 의해 좌우되는 출판계에서 작가로서의 생명력을 꽃피우기보다는 스스로를 갉아먹을 수밖에 없는 작가로서의 고뇌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으로 이별하게 된 전처와 딸에 대한 사랑과 죄책감으로 내심 행복했던 옛날로 되돌아가고 싶어 하는 딸 바보 아빠, 사무엘의 모습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절제되지 못한 삶은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나비효과처럼 익명의 피해자들을 만들어낸다.
그는 괴물로 변해버린 자신의 삶을 고백하며 누군가한테 인지 모를 용서를 빈다.
소설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나는 미치광이였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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