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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ger Joseph Zelazny,본명 : 로저 조셉 크리스토퍼 젤라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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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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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굿간지기의 눈에 묻는 듯한 표정이 떠올랐지만, 나는 그의 시선을 무시한 채로 그 섬뜩한 꾸러미를 내려놓고는 몸을 닦고 보살펴 주기 위해 마굿간으로 들여보냈다. 그러고는 짐을 어깨에 이고 궁전 후문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그러나 망토로 감싼 것만 가지고서는 내용물의 정체를 완전히 감출 수가 없었다. 머지않아 난리가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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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을 환상 공간 속에 재구성한 문학으로, 판타지 소설의 가능성을 보여 준 작품이다. 우주의 원형이자 진정한 세계인 앰버와 그들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병행 세계인 그림자, 그리고 앰버의 모든 에센스가 집약된 패턴을 무대로, 왕족, 주변 세력들간의 갈등과 화해, 연민을 그리고 있다.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려는 그들의 노력 속에 나타나는 음모와 암투, 전쟁, 번득이는 유머와 위트, 독설은 우리에게 긴장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현대적이고 날카로운 감성으로 인간의 환상에 대한 갈망을 자극하면서, 질서와 혼돈의 대결을 완벽한 플롯과 뚜렷한 인과 관계로 묘사하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복잡 기괴한 장면 전개와 많은 철학적 상징과 은유,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비롯된 치밀한 성격 묘사와 환상성으로, 광대한 장면을 보여 준다. 등장 인물들은 모두 뚜렷한 개성을 가지며, 그들의 솔직한 감정 표현, 긴박감 넘치는 장면을 전개, 시공을 뛰어넘는 무한의 상상력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강하고 옳으며 무엇이든 잘 하는 인물형이 아닌, 때론 실패하고 무기력한 상태에서 방황하고 좌절하다가 다시 일어서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삶을 되돌아 보고 인간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