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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Prologue 우리는 모두 보노보노 같은 사람들 다른 사람들하고도 같이 사는 법 진정한 위로는 내가 받고 싶은 위로 / 별것 아닌 대화가 필요해 / 친구가 되는 방법 / 진짜 친구라는 증거 / 미움받을 용기 / 우리는 왜 칭찬에 목숨을 걸까 / 내 것을 알려주기 위해 화를 낸다 / 싫어하는 것과 사이좋게 지내기 / 졌다고 생각한 놈이 있을 뿐 / 가족이란 모르는 것투성이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 ‘금세’를 안 하면 어른이 될까 / 어른들 이야기는 재미없어 / 인생이 꼭 재미있어야만 할까 / 보고 싶어서 가슴이 미어질 때 / 변하지 않는 것을 지키는 사람 / 재미없어지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일 / 엄마는 언제부터 엄마였을까 /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 / 어른이 안 되고 싶던 날 인생에서 이기는 건 뭐고 지는 건 뭘까 아이의 명예 / 내가 할 수 있는 것 찾기 / 그런 나도 나야 / 소중한 건 졌을 때의 얼굴 / 새 학기의 마음은 겨울 / 연애를 끊었어요 / 꿈을 이루지 못한 나를 미워하지 마 /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어 / 성격이 팔자다 솔직해지는 순간 세상은 조금 변한다 소심해지고 싶지 않아서 소심해진다 / 친구는 기다려주는 사람 / 나 상처받았어 / 소고기 안 먹는 집안 / 내 성격의 재발견 / 우정의 목록 / 오그라들지 못하는 사람 / 더하기 빼기 관계 / 세상의 모든 딸들 완벽함보다 충분함 없어도 곤란하지 않다면 필요 없는 것 / 꿈이 이상한 이유 / 취미는 어른을 위한 놀이 / 걷는 게 좋아 / 친구란 좋구나 / 자봉의 발견 / 재미있는 일도 재미없는 일도 다 이 세상의 것 / 좋아하는 것은 이마 위에 붙어 있어 Epilogue 솔직해지는 방법은 솔직해지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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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Prologue 우리는 모두 보노보노 같은 사람들 다른 사람들하고도 같이 사는 법 진정한 위로는 내가 받고 싶은 위로 / 별것 아닌 대화가 필요해 / 친구가 되는 방법 / 진짜 친구라는 증거 / 미움받을 용기 / 우리는 왜 칭찬에 목숨을 걸까 / 내 것을 알려주기 위해 화를 낸다 / 싫어하는 것과 사이좋게 지내기 / 졌다고 생각한 놈이 있을 뿐 / 가족이란 모르는 것투성이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 ‘금세’를 안 하면 어른이 될까 / 어른들 이야기는 재미없어 / 인생이 꼭 재미있어야만 할까 / 보고 싶어서 가슴이 미어질 때 / 변하지 않는 것을 지키는 사람 / 재미없어지고 나서야 할 수 있는 일 / 엄마는 언제부터 엄마였을까 / 꿈 없이도 살 수 있으면 어른 / 어른이 안 되고 싶던 날 인생에서 이기는 건 뭐고 지는 건 뭘까 아이의 명예 / 내가 할 수 있는 것 찾기 / 그런 나도 나야 / 소중한 건 졌을 때의 얼굴 / 새 학기의 마음은 겨울 / 연애를 끊었어요 / 꿈을 이루지 못한 나를 미워하지 마 /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어 / 성격이 팔자다 솔직해지는 순간 세상은 조금 변한다 소심해지고 싶지 않아서 소심해진다 / 친구는 기다려주는 사람 / 나 상처받았어 / 소고기 안 먹는 집안 / 내 성격의 재발견 / 우정의 목록 / 오그라들지 못하는 사람 / 더하기 빼기 관계 / 세상의 모든 딸들 완벽함보다 충분함 없어도 곤란하지 않다면 필요 없는 것 / 꿈이 이상한 이유 / 취미는 어른을 위한 놀이 / 걷는 게 좋아 / 친구란 좋구나 / 자봉의 발견 / 재미있는 일도 재미없는 일도 다 이 세상의 것 / 좋아하는 것은 이마 위에 붙어 있어 Epilogue 솔직해지는 방법은 솔직해지는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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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io Igarashi,いがらし みきお,본명: 五十嵐 三喜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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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도 보노보노와 친구들 같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중략) 언젠가 우리가 마주치게 된다면 서로를 알아볼 것이다. 서로에 대해 실컷 투덜대다가 결국엔 좋아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보노보노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 이상한 사람은 있어도 나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나처럼, 당신처럼, 그리고 보노보노처럼, 우리는 이상할지는 몰라도 나쁜 사람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보노보노 같은 사람들」중에서 야옹이 형은 특별한 일이라고는 없는 동네를 그저 걷는 걸 즐긴다. 포로리는 그런 야옹이 형이 신기해서 하루는 몰래 뒤를 밟아보기로 한다. 하지만 아무리 따라 다녀봐도 야옹이 형은 별다른 일을 하지도 않고 그냥 걷기만 한다. 딱히 재미있어 보이지도 않는 짓을 왜 계속하는지 궁금해하는 포로리에게 야옹이 형은 아무 일도 없는 게 제일 좋다는 말을 한다. 포로리: 왜 아무 일도 없는 게 제일 좋아? 그냥 걷기만 하는 건 지루해 보이는데. 야옹이 형: 응. 지루해. 난 그저 아무 일도 없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 걷는 셈이야. 걷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거든. ‘아! 오늘도 아무 일도 없었구나!’ 싶어서. ---「인생이 꼭 재미있어야만 할까」중에서 보노보노: 아빠, 봄이 왔네. 아빠: 응. 그러네. 보노보노: 겨울 다음에는 꼭 봄이 오네. 아빠: 응. 세상에는 정해진 게 있어야 해.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변하지 않는 일이 있어야 하지. 보노보노: 그렇다면 그건 누가 지키고 있는 걸까.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지나가면 가을이 오고, 매서운 추위가 극성을 부리다가도 어느새 봄은 온다는 것.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온 모든 것들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 밤이다. 세상에 저절로 되는 줄 아는 일은 있을지 몰라도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는 걸 얼마나 잊은 채 살아왔는지가 느껴져 멋쩍어지는 밤이다. ---「변하지 않는 것을 지키는 사람」중에서 열정이 백 퍼센트인 사람, 능력 또는 끈기가 백 퍼센트인 사람보다 더 가능성 있는 사람은 열정과 능력과 끈기가 삼십 대 삼십 대 삼십인 사람이다. 그도 아니면 언제라도 깨끗하게 포기하고,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결단력 백 퍼센트를 가진 사람이거나. 가장 멋진 사람은 꿈을 이룬 사람이 아니라, 꿈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미워하지 않는 사람이다. 꿈 같은 거 이루지 못한다고 해서 가치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건 아니니까. ---「꿈을 이루지 못한 나를 미워하지 마」중에서 [보노보노]가 좋은 이유는 젠체하지 않기 때문이다. 심오한 이야기를 심오하게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심오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툭 내뱉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특히 일본어를 대강 번역해놓은 번역체도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어색한 문장, 잘 쓰지 않는 문법이 오히려 더 느슨하고 여유로워 보여서 보노보노다웠다. 그렇게 엉성한 언어로 가득 찬 만화책을 읽으면서 나도 그렇게 슬렁슬렁 살고 싶었다. 그리고 나도 이렇게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좋아하는 것은 이마 위에 붙어 있어」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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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의 인생상담
포로리: ‘불쌍해’라고 하면 안 되는 거야. ‘불쌍해’라는 말을 들은 사람은 어쩐지 비참해지니까. 그런 말에 상처받거나 슬퍼지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거든. 보노보노: 나는 안 그런데. 포로리: ‘힘내’라는 말에 상처받는 사람도 있어.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중에서 너부리: 왜 지금 당장 해결해야 되는 거야? 지금 해결 안 해도 조만간 어떻게든 될지 모르잖아. 포로리: 다들 계속 고민하는 게 싫어서겠지. 보노보노: 왜 조만간 어떻게든 되는 걸까? 너부리: 자기 혼자 사는 게 아니니까. ---「솔직해지지 못해요」중에서 보노보노: 나 말야, 다른 사람이 시켜서 일하는 것도 괜찮은 것 같은데. 포로리: 응응. 다들 뭐든 납득해서 하는 건 아니니까. 보노보노: 응.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는 사람도 얼마 없고. 포로리: 굳이 말하자면 다들 하기 싫은 것만 하고 살지. 보노보노: 세상은 하기 싫은 일을 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굴러가는 거라고 생각해. ---「취업은 왜 하는 건가요?」중에서 포로리: 일을 잘하게 되면 아무도 칭찬해주지 않더라도 상관없어. 보노보노: 어째서? 포로리: 내가 이제껏 일을 제대로 해왔다고 생각하면 아무도 칭찬 안 해줘도 스스로 자신이 생기니까. 보노보노: 아, 그런 거구나. 포로리: 자기 일에 자신이 생기면 그다음부터는 자기가 자기를 칭찬해주면 돼. ---「일에서 보람이나 즐거움을 찾을 수 없어요」중에서 너부리: 스스로 솔직하게 살고 싶다고? 포로리: 그래 그래. 너부리: 안 돼. 그렇게 살 수는 없어. 포로리: 너부리가 그래? 너부리: 남한테 신경 쓰느라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게 잘 안 되는 거야. 말 안 하면 될 거를 말해버려서 다들 날 싫어한다구. 포로리: 하지만 미움받아도 아무렇지 않잖아. 너부리: 응. 아무렇지도 않아. 보노보노: 어떻게 미움받는데도 아무렇지가 않아? 너부리: 아무리 미움 안 받으려고 해도 어차피 누군가는 미워하기 때문이야. 그럴 바에는 날 미워하는 녀석이 다가오지 못하게 해두는 게 속 편하지.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 못 하겠어요」중에서 보노보노: 하지만 애 같은 사람은 행복하지 않아? 포로리: 앗. 그럴지도 몰라. 보노보노: 행복하다면 왜 어른이 되어야 하는 건지 모르는 거 아냐? 포로리: 오오. 보노보노 예리하네. 다들 뭔가 힘든 일이 있어서 어른이 되는 건가? 보노보노: 힘든 일이 있으면 왜 어른이 되는 걸까? 포로리: 힘든 일이란, 자기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남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생각하는 거니까.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건가요?」중에서 보노보노: 야옹이 형은 자기 자신이 친구라고 했어. 포로리: 자기 자신이 친구라고? 보노보노: 응. 자기 자신이 자기를 가장 잘 알고 있고, 가장 잘 도와준대. 포로리: 어떻게 하면 자기 자신이 가장 좋은 친구가 되는 걸까? 보노보노: 자기 자신이랑 엄청 이야기를 많이 하는 거 아닐까? 그렇게 되면 진짜 친구가 필요 없을지도 몰라. 포로리: 필요 없다면 필요 없는 대로 괜찮은 거 아닌가? 무리해서 만들 필요도 없고. 보노보노: 난 말야. 어른이 되면 가끔 만나러 가거나 만나러 와주는 친구가 있으면 될 것 같아. 포로리: 그러네. 꼭 같이 놀지 않아도. 보노보노: 친구란 꼭 필요한 게 아닐지도 몰라. ---「친구 사귀는 법을 모르겠어요」중에서 보노보노: 내 생각엔, 이 사람이 모든 것에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자기 스스로 의미를 만드는 수밖에 없을 거 같아. 포로리: 응응응. 누군가 만든 의미 말고. 보노보노: 스스로 의미를 만드는 거야. 포로리: 힘들겠네. 보노보노: 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 ---「의미 있는 일이란 뭘까요?」중에서 포로리: 추억이란 숲속에 쌓이는 낙엽 같은 거야. (중략) 2년 전에 떨어진 낙엽 따위 필요 없으니 버려야지 생각해도 뭐가 새 낙엽이고 헌 낙엽인지 구분이 안 가잖아. 보노보노: 응 언제 떨어진 낙엽인지 모를 정도로 섞여서 쌓이니까. 포로리: 너무 뻔한 예일지는 몰라도, 추억은 그냥 낙엽이 아니라 진짜로 매년 쌓여가는 낙엽 같아. 보노보노: 점점 쌓이다보면 2년 전의 낙엽도 어느새 보이지 않게 될지도 몰라. 포로리: 아니. 그런 낙엽이 있었다는 사실은 못 잊어. 보노보노: 그렇구나. 보이지 않아도 기억하고 있는 건가. 하지만 낙엽이 점점 쌓이면 흙이 되잖아? 포로리: 아니. 흙이 돼버려도 그 낙엽은 생각날 거야. 보노보노: 그럼 평생 생각나? 못 잊어? 잊어도 또 잊어도 다시 생각나? 포로리: 그렇지 않을까. 보노보노: 그럼 어떻게 하면 좋아? 포로리: 매년 낙엽이 쌓여가는 것에 맡겨볼 수밖에 없지. 보노보노: 그게 무슨 말이야? 포로리: 살아가면 된다는 뜻이야. ---「그 남자를 못 잊겠어요」중에서 포로리: 이 상담을 하면서 알게 된 건데 다들 좋은 사람들이야. 좋은 사람들만 고민을 해. 보노보노: 그런가. 왜 좋은 사람들만 고민할까? 포로리: 그거야 좋은 사람이니까.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었어’ 아니면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해’ 하고 고민하잖아. ---「남 잘되는 일에 순수하게 기뻐하지 못해요」중에서 저는 인생은 자잘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돈이 없어서 가족이 풍비박산된 인생’에 있는 게 아니라, 맛있는 라멘 안에 있습니다. 인생은 ‘가족을 암으로 잃게 된 인생’이 아니라 ‘동창회에 갔더니 즐거웠다’라는 자잘함에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책도 잘 안 팔리는 환갑에 가까운 만화가지만, 오늘 집에 돌아가면 녹화해둔 축구 경기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걸로 오늘 하루를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참으로 자잘할 수밖에 없답니다. ---「작가 후기」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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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수채화 같은 투명함으로 깊이 있는 철학을 감싼 만화 [보노보노] 작가 김신회가 발견한 [보노보노] 속 주옥같은 위로의 문장들! [보노보노]는 1986년 출간되어 1988년 고단샤 만화상 수상 후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오고 있는 네 컷 만화가 원작이다. 2017년 현재 41권까지 출간되는 동안 전 세계를 통틀어 1천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우리나라엔 1995년 서울문화사에서 출간된 만화책으로 처음 정식 소개되었다. 그 후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각색되어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게 됐으며 2016년에는 30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리터치 애니메이션이 투니버스에서 방영되어 동시간대 케이블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보노보노가 서른이 되어가는 동안 만화책과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란 어린이들도 이제 어른이 되었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사는 게 뭔지 잘 모르겠고 솔직해지려 하면 할수록 자신만 손해 보는 것 같아 점점 스스로를 감추게 된다. 그러다보니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원하는 무언가가 나인지 헷갈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고, 결국 오늘도 ‘잘사는 것’과 한 발짝 멀어지는 기분이 든다. 어른은 어른인데 아직도 사는 데 소질 없는 ‘서툰 어른’이 된 것이다. 『서른은 예쁘다』, 『여자는 매일 밤 어른이 된다』, 『모든 오늘은 떠나기 전날』 등 서툰 어른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 김신회 작가는 보노보노를 천천히 음미해 읽으며 아직도 서툴기만 한 우리들을 위로해줄 문장들을 끄집어냈다. 어린 시절엔 마냥 엉뚱하고 귀엽게 느껴졌던 보노보노 속 에피소드와 대사들은 다시 보면 어른이 된 지금의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을 준다. 보노보노를 알고 나서 세상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됐다. 늘 뾰족하고 날 서 있던 마음 한구석에 보송한 잔디가 돋아난 기분이다. 사람은 다 다르고 가끔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사람도 만나지만 다들 각자 최선을 다해 살고 있다는 것, 내가 이렇게 사는 데 이유가 있듯이 누군가가 그렇게 사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억지로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이해하든 하지 않든, 앞으로도 우리는 각자가 선택한 최선의 모습으로 살아갈 것이므로.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그러는 것처럼. _프롤로그 중 보노보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특징이 있다. 대단한 꿈 없이도 묵묵히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들, 큰 재미보다는 편안함을 선호하는 사람들, 어릴 적 기대엔 못 미치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좌절하기만 하진 않는 사람들, 한창 욕심을 내고도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다며 체념할 줄 아는 사람들, 나의 웃음과 눈물과 한숨만큼 누군가의 웃음과 눈물과 한숨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들, 가끔 의욕 없고 게을러 보이는 사람들…… 보노보노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별하게 씩씩하거나 밝지 않아도 그럭저럭 살아간다. 보노보노를 예전부터 좋아했던 사람들 또는 보노보노에 대해서 몰랐던 사람들이라도 김신회 작가의 담담한 말투로 옮겨낸 보노보노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김신회 작가의 말처럼 “보노보노를 좋아하는 사람 중에 이상한 사람은 있어도 나쁜 사람은 없으니까. 나처럼, 당신처럼, 그리고 보노보노처럼”. 네이버 사전연재 기간 내내 조회수 1위! 출간 전부터 쏟아진 독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 학창 시절부터 이십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아직도 보노보노는 제게 많은 위로와 생각을 주는 만화입니다! 이렇게 글로 보는 것도 너무 좋네요. 얼른 책으로 만나고 싶어요! _cndo**** 님 어쩜 이렇게 차지게 공감 가는 문장들을 쓰셨는지… 내용이 너무 좋아 아껴가며 읽고 있답니다. _ljh5**** 님 ‘틀린 길로 가도 괜찮아. 다른 걸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라는 문장이 너무 와 닿네요. _이탱 님 나는 언제나 보노보노였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보노보노가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기다린다. _jack**** 님 보노보노는 현대철학입니다. _yeon**** 님 책은 항상 큰 무언가를 주는 것 같아요. 친구니까, 널 생각해서 등등 무수한 상처를 주었는데 정작 깨닫지 못했었네요. 누군가에게 불편한 사람일 수 있다는 게 약간 충격적이기도 하고, 행동을 되돌아보게 됐어요.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어요. _mone**** 님 워낙에 원작도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품이지만, 작가분의 재해석도 참 따뜻한 느낌이네요. 이런 책… 바삭바삭 말라버린 마음에 조금의 촉촉함을 줄 수 있으리라 봅니다. 꼭 읽어봐야겠네요. 그나저나 너무 귀여운 보노보노와 포로리와 너부리, 다시 보고 싶네요.^^ _쭌쭌 님 지금의 제게 꼭 필요한 책 같아요.ㅠㅠ _lllo**** 님 “슬픈 일이나 괴로운 일을 끝내기 위해 재미있는 일이 끝나는 거구나.”’ 어렸을 때 마냥 웃으며 봤던 보노보노와 어른이 된 후 다시 보게 된 보노보노는 참 많이 다릅니다. 가볍지만 큰 울림을 주는 보노보노를 조금 더 깊게 알고 싶습니다.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신회 작가님. _Hektor 님 이걸 이제 발견하다니!!!!!!!!!!!!!!!!!!!!!!!!!! _dusw**** 님 확실히 인터넷 글들도 마음에 와 닿고 그러긴 하지만 책으로 읽었을 때의 감동이나 공감이 아직은 더 큰 건 사실인 것 같네요. 좋은 책 알아가는 것 같아 너무 기분 좋습니다. 출간되면 바로 구매! _빅맨 님 얼른 출간되길 기다려봅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보니 꼭 이 책을 선물해주고 싶은 친구가 떠오르네요. :) _yiji**** 님 표현들이 정말 너무 적절하다. 구체적이면서도 정말 공감 가고 식상하지 않은 그런 표현들이랄까? _Really 님 수줍고 속 깊은 보노보노와 그 만화를 즐겨 보던 스무 살의 내가 그립습니다. 지금은 어린 딸과 보노보노 만화를 보고 있어요. 산타 할아버지가 주셨다며 늘 안고 다니는 보노보노 인형도 함께요. 꼭 소장하고 싶은 책이네요. _twin**** 님 보노보노가 나와줘서 다행이야~^^♥ _true**** 님 누구나 보노보노의 매력을 알지요. 지난겨울을 지나며 힘든 시간을 보낸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될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_khsa**** 님 꿈이 뭔지 몰라서 초조했지만 이 글을 읽고 억지로 짜내지 않기로 했다. _하얀물개 님 이제 막 대학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었는데, 과연 저도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피곤한 저녁에 따뜻하게 샤워하고 나와 뽀송뽀송해지는 느낌의 책, 꼭 읽어볼게요. _달고나 님 와… 어쩜… 마지막 한마디가 제 마음을 후벼 파네요. 네. “꿈을 이루지 못해도 내가 가치 없는 건 아니니까.” 좀 더 용기를 가지고 살아야겠어요. 절로 미소 짓게 되네요. 보노보노야, 고마워. _LANA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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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의 인생상담
[보노보노]의 원작자 이가라시 미키오가 쓰고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의 저자 김신회가 옮기다. [보노보노]는 1986년 출간되어 1988년 고단샤 만화상 수상 후 30년 넘게 연재를 이어가고 있는 네 컷 만화가 원작이다. 2017년 현재 41권까지 출간되는 동안 전 세계를 통틀어 1천만 부가 판매되었으며 1995년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로 한동안 절판되었다가 2017년에 이르러서야 복간되었다. 그 후 2017년 3월 에세이스트 김신회가 쓴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가 2017년 10만 부 넘게 판매된 베스트셀러 에세이가 되면서 [보노보노]는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는 김신회가 [보노보노]를 읽고 깨우침을 얻었던 한 문장들을 골라내 자신의 삶과 맞닿은 부분을 부드럽게 풀어낸 에세이로, [보노보노]라는 만화 원작의 깊이 있는 매력을 그대로 독자들에게 전했다. 그 결과 타케쇼보 출판사에 판권이 판매되었고 [보노보노]라는 일본 만화가 한국에서 에세이로 가공되고 그 에세이가 일본에서 출간되어 역수출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2015년 일본에서 출간된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은 2013년 9월부터 12월까지 보노보노 공식 웹사이트 보노넷에서 모집한 고민과 답변을 토대로 집필된 책이다.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의 번역은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를 집필한 김신회가 도맡았다. 대학에서 일본 문학을 전공했을 뿐만 아니라 에세이 집필 당시 한국에 번역되지 않았던 [보노보노]의 원작 만화를 깊이 읽어내어 원작이 가진 울림을 그대로 옮겨낸 김신회는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의 번역 작업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익숙지도 않은 번역 작업을 덜커덕 하겠다고 나섰지만, 생각보다 어렵고 긴 시간을 요하는 작업량에 여러 번 놀라고 말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위로해주었던 건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보송보송한 마음이었다. 글을 읽는 내내 배시시 미소가 흘렀고 몇 번쯤 껄껄 소리 내 웃었으며, 또 몇 번은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러는 동안 새삼 깨닫게 됐다. ‘아, 이래서 내가 얘들을 좋아하는 거였어.’ 김신회와 이가라시 미키오의 인연은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봄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가 출간되면서 여름에 이가라시 미키오가 방한했다. 두 저자는 네이버 TV 생중계를 진행하며 2017년 최고의 시청수 BEST 5위를 기록했다. 그 전까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원작자와 에세이스트는 보노보노를 깊이 좋아하고 있다는 공통점으로 순식간에 친해질 수 있었다. 김신회는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를 통해 만난 독자들이 자신에게 질문했던 내용들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에 담겨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고 밝혔다. “어떻게 하면 자신감이 생길까요?”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더 외로운 이유는 뭘까요?” “일에서 보람이나 즐거움을 찾을 수가 없어요” “솔직해지지 못해요” 등 청춘들의 고민은 국적을 막론하고 같다. 쉰 명의 독자가 털어놓은 고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며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은 나름의 답을 내놓는다. 그 답들은 일곱 살 아이의 말처럼 단순하지만 어쩌면 세상 사는 데 급급해 잊고 살았던 중요한 것들을 다시금 상기하게 해준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슬픔에 어쩔 줄 모르는 사람에게 보노보노와 포로리는 이런 조언을 한다. 보노보노: 슬픔에 익숙해지려면, 제대로 슬퍼해야만 해. 포로리: 응, 슬퍼하는 게 싫다고 뭔가를 하면서 그 기분을 달래거나 얼버무리면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슬픔에 익숙해질 수 없어. 장래희망을 찾지 못해 고민이라는 대학생에게 보노보노는 이렇게 답한다. 보노보노: 되고 싶은 게 있는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겠지만, 되고 싶은 게 없으면 고민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 결혼은 꼭 해야만 하는 거라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시달리는 직장인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서 보노보노는 포로리의 누나 도로리를 찾아가 이런 답을 듣는다. 도로리: 만약 결혼을 안 하고 살았더라면, 계속 같은 풍경이 이어졌을 거야.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이제껏 보지 못했던 여러 낯선 풍경들을 볼 수 있었어.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속 질문들은 세상 사는 데 서툴기만 한 어른들의 고민을 그대로 담고 있다.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내밀한 질문이나 아주 사소한 질문까지도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깊게 고민하고 통찰력 있는 답을 내놓는다. 그 대답은 단순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가슴에 와 닿아 스스로 깨닫게 한다. 이 책에 대해 아쿠타가와상을 네 번이나 수상한 일본의 소설가 마츠이 유키코는 이렇게 평했다. 『보노보노의 인생상담』에는 진정한 보노보노와 친구들이 살아 숨 쉽니다. 그리고 괴로운 생각만 하는 우리들에게 이런 인생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살아갈수록 어쩔 수 없는 일이 많아지고 슬픈 일에 마주했을 때마다 어제와는 다른 갈림길에 접어들면서 삶 자체가 가혹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보노보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투명하고 순수하다. 고민이 되어서,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인생을 상담하고 싶어서, 찾아온 사람들에 대해 이 책은 이런 답을 내놓는다. 이 한마디만으로 충분한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사람들만 고민을 해.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