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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 색들, 우리가 어디에 살든.
소녀는 농장에서 살다가 도시로 이사를 갔습니다. 2층 다락방에서 무지개가 뜬 것을 보았어요. 회색빛 건물로 가득찬 도시에 뜬 무지개는 확 트인 하늘 아래 있던 농장 무지개와는 달랐어요.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새가, 남색, 보라색 일곱 가지 색을 번갈아 보여 주면서 전에 살던 농장과 지금 살고 있는 도시를 비교합니다. 빽빽하게 건물이 들어선 도시에서는 일곱 가지 색들이 곳곳에 조그맣게 표시처럼 눈에 띄어요. 하지만 농장에서는 달라요. 한 가지 색만으로 가득 채운 화면을 보는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농장 무지개와 도시 무지개 반복되는 리듬의 시적인 글과 색채가 분명한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은 두 공간의 환경을 효과적으로 보여 줍니다. 색을 통해 볼 수 있는 것도, 색을 볼 수 있는 방식도 너무나 다른 농장과 도시 사이에는 딱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어요. 그것은 보라색 먹구름. 소녀가 어디에 살든, 농장에서 살든 도시에서 살든 똑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어요. 변함 없는 자연의 모습에 높은 건물들이 세워지면 도시가 되는 것이죠. 소녀가 도시에 살면서도 더 많은 색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