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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교의『나무의 몸』은 소설 속 주인공이 감내하는 질곡의 가족사와 주인공이 겪는 고난의 체험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는 감각과 사유의 결집체다. 작가가 지닌 성찰의 미학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그 내면에는 고통의 조건과 상황을 극복하는, 차원이 다른 인간 본연에 대한 ‘사랑’이 흐른다. 무엇으로도 규정지을 수 없는 궁극적 ‘사랑'의 결속을 상징하는 주인공과 아내가 절대긍정으로 하나가 되어 애정의 징표를 드러낸다. 그들은 그 ‘사랑’의 힘으로 삶의 이정표를 확고하게 세우려 한다. 이처럼 외형적인 힘을 상실했지만 내면적인 힘은 오히려 정상적인 어느 누구보다 강하다. 어떠한 외압도 그들을 통제하지 못한다. 그 때문인가? 치열한 고투 속에 주인공의 몸에서 계속 향기로운 꽃을 피워내는 『나무의 몸』은 독자에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 를 질문하고 숙고하게 한다. 즉 현재진행형의 ‘사랑'을 어떻게 지속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가능하게 한다. - 이덕주 (시인, 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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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 절망이 더 이상 절망이 아닐 때까지 한 자아의 삶을 지속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 소설 『나무의 몸』에서 답을 찾는다면 그건 영혼이다. 이 소설은 인간의 영혼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리의 영혼은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꿈꾼다. 알다시피 꿈은 욕망의 또 다른 이름.
소설에 의하면 우리의 육체는 꿈(욕망)을 상실하는 순간 끝나고 만다. 그러니까 이 개인적인 서사는 육체성이 아니라 정신과 영혼에 대한 이야기로 읽힌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나 정작 자신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 비극적인 삶의 전환점을 지나갈 때, 당신은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희망은 희망을 잃지 않은 자에게 온다.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자만이 희망에 이른다는 것을 작가가 역설하고 있다. 소설의 주제는 소설의 주인공처럼 아주 특별한 생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위안이나 격려의 메시지가 아니다. 영혼의 불구자인 우리는 주인공보다 더 불행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 최준 (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