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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에 갇힌 복음
발행인의 글 들어가는 말 제1부 진리를 신화로 바꾸다 제2부 믿음을 믿음 제3부 작은 신들 제4부 말도 안 되는 속죄론 제5부 부와 가난 제6부 질병과 고난 제7부 기본으로 돌아가자 에필로그 부록 참고문헌 미주 탐욕의 복음을 버려라 1장 “부와 건강의 복음”이라는 질병_ 고든 피 2장 완전한 건강의 복음_ 고든 피 3장 부와 소유에 대한 신약성경의 견해_ 고든 피 4장 물질축복에 대한 구약성경의 견해_ 월터 카이저 5장 부와 건강의 복음이 말하는 신유_ 더글라스 무 6장 탐욕의 복음 대 은혜의 복음_ 데이비드 라센 7장 “부와 건강의 복음”의 역사적·사회학적 분석_ 데니스 홀링거 8장 믿음의 고난은 그리스도인의 표지입니다_ 김세윤 주 역자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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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의 글
지난 수 십 년 간 이 나라에 광풍처럼 밀어닥친 경제 만능주의에 편승하여 사실 한국 교회 역시 아무런 반성과 분별없이 오로지 성공과 번영의 복음만을 뇌까리기에 바빴습니다. 그 결과 교회가 어느 정도 외형적인 성공과 번영을 쟁취한 것은 맞지만 내면적으로 이미 한국 교회는 망신창이 상태를 넘어서 빈사 상태에 도달하고 말았습니다. 성공과 번영의 복음이 한국 교회에 가져온 결과는 참으로 끔찍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참 제자도는 감쪽같이 실종되고 강단에는 바알의 사제들만이, 강단 밑에는 바알의 신도들만이 우글거리고 있습니다. 성경과 현실을 올바로 분석하고 연결하는 심도 깊은 신학은 사라지고, 오로지 세속의 성공과 번영의 구호와 선동만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기독교 출판 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세속의 가치들에 종교적 세례를 부은 책들만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고 있습니다. 성공과 번영의 신학과 신앙을 극복하지 않고는 한국 개신교에 미래가 없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출세와 황금, 자아성취와 자기실현의 복음을 빙자해서 강단을 더럽히고 있는 어두움의 영들을 순수한 십자가 복음의 능력으로 물리치지 않고는 교회에 소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바벨탑에 갇힌 복음』은 돈과 건강과 권력에 눈이 멀어 쇠약해질 대로 약해진 한국 교회가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는지를 따끔하게 진단하고 처방해주는 “명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에 나오는 미국의 수많은 카리스마적 사역자들과 저술가들이 한국 교회에 출판과 강연, 집회의 형식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에 그들의 문제점을 추적해보는 것은 마치 오염된 물의 상류를 조사해서 근본적인 처방책을 찾아보는 것과 같은 귀중한 작업이 될 것입니다. 본서를 통해서 독자들은 한국에서 엘리야와 바울 같이 존경을 받고 있는 미국의 수많은 카리스마 사역자들과 저술가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반성경적인 주장들을 거침없이 늘어놓고 있으며, 얼마나 빈약한 신학적 기반 위에 서 있고, 또 얼마나 많은 위선과 위증과 모순으로 점철되어 있는지를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이비 교주들을 예수님 다음으로 떠받들고 있는 한국 교회가 얼마나 취약한 영성을 갖고 있는지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한국 개신교가 추구하고 있는 성공과 번영의 이데올로기들이 하루아침에 극복되리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지금도 이름만 대면 다 알만한 대형 교회와 기독교 출판사들이 성공과 황금이라고 하는 물신숭배에 빠져 무비판적으로 사이비 신앙을 수입해 거대 종교자본과 마케팅의 힘으로 끊임없이 확대재생산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야말로 한국 교회가 얼마나 영적으로 비참한 상태에 있는지를 고발하고 회개를 촉구하는 데 있어서 귀중한 초석을 놓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부디 이 책이 이런 토론과 경성을 활발하게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길 소망합니다. |